광수산, 전주이씨 광평대군묘역 (강남구 수서동) - ( 2020.02.26 )
(1) 일원역 근처 - 수서역:
오늘은 일원역 인근 대형병원에 다녀오다 병원 뒷산을 산책하여 보았다. 병원에서는 입구부터 우한폐렴 ('코로나19' ) 바이러스 감염 체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전염병의 경우 초기부터 병원균의 진원지에서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여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감염 초기에 진원지인 중국에서의 유입 인구 차단을 막지 않아 지금 걷잡을 수 없이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나도 오늘 병원 가는 것이 무서웠다. 사람이 먼저라고 말하고는 실제로 상황이 닥치자 경제적인 문제 등 이것 저것 따지다 실기한 것 같다. 불안감 속에서 진료를 받고, 약방들이 몰려 있는 신원프라자 건물에서 약을 짓고, 7일레븐에서 컵라면 하나를 먹고, 여기를 깃점으로 수서역까지 산길을 걷기 시작했다.
○ 하이킹: 소모열량 231 kcal, 거리 2.31 km, 소요시간 00:52 hrs ( 1:13 - 2:19, pm ) , 속도 2.6 km/h,
○ 코 스: 신영프라자 (밀알학교앞) - 광수산 (왕복초교 뒷산) - 광평대군 묘역- 수서동익아파트 - 궁마을- 수서역.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조금 산길을 걸어가니 그 좋던 등산로는 사라지고 어떤 묘지와 울타리가 나타난다. 그리고 산길이 사라지고 없었다. 참 난감하였다. 옛날에 내가 두번이나 등산을 해보았던 길인데 이게 어찌된 것인가? 나는 포기하지 않고 울타리를 뛰어넘어갔다. 가다보면 산길을 만나리라 예상한 것이다. 그런데 낙엽만 수북하고 나무 숲과 잡풀들이 우거진 산길만 있을 뿐이다. 그래도, 나는 후퇴하지 않고 계속 직진이다. 이 주변을 잘아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숲풀을 헤치고 나아가니 광평대군 묘역 곁에 까지 다달았다. 다행이 여기에서 밭을 일구는 사람들을 보았다. 왜 이 산길이 보이지 않는가? 하고 질문했더니 묘역 근처를 모두 쇠붙이 울타리로 정비하고 사람이 다니지 않아 길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갈 수 없으니 길을 내려가라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포기할 수 없었다. 광평대군 묘역으로만 넘어가면 길이 있을 것 같았다. 과거 경험이 나를 포기하지 못하게 한다. 다시 숲풀을 헤치고 나간다. 여기에는 가시나무도 더러있다. 자칫 잘 못하면 내 오리털 점퍼가 찢어질 판이다. 극도로 조심하며 수풀을 헤쳐올라갔다. 그랬더니, 아, 광평대군묘역 최상부...넓고 좋은 길이 나타난다. 묘역을 따라 능선길이다. 나는 여기에서 부터 수서동익아파트까지 여유있게, 멋있게 기분 좋은 산책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장애물...나가는 문이 없네. 수서동익아파트 펜스를 넘어가야 한다. 제법 높다, 펜스 월담하는게 보통이 아니다. 나는 근근히 펜스를 넘어가서 수서동 궁마을을 지나 수서역까지 걸어갔다. 옛날의 그 좋은 산길이 없어진 것이 못내 아쉽다. 수서역 인근 마을과 대모산 아래 산 경치는 조용하고 좋은 것 같다.
신영프라자...이 건물은 거의가 모두 약국만 들어찬 것 같다..여기에서 약을 짓고...7일레븐에서 컵라면 하나를 먹고, 그리고 바로 옆의 산 들머리로 오른다.
산길 들머리...
누군가 단정히 밭을 일구었다...보이는 아파트는 레미안개포루체하임아파트...이름 한번 어렵군....왜 이러지? 산여울 아파트 이런 것은 어때요?
걷기 좋은 멋진 길이 보인다. 옛날 산책할 때의 생각이 떠오르며 기분 좋은 산길을 걷는다.
수서까치마을 아파트...
길은 지금 좋으나 조금 가니 희미해 지고...나중엔 없어지고...
울타리를 넘어 묘역으로 돌어가다...이곳은 대단한 묘역이 많다. 왕실 묘역이니 그럴 것이다.
삼성아파트 뒷편...풀숲을 헤치며 여기까지...앗, 밭갈이하는 사람들...반갑다...그런데, 길이 없고 모두 울타리로 둘러쳐저 있으니 여기에서 그냥 내려가라한다.
어떻게 하든 광평대군 묘역으로 진입해야 한다..
앗, 광평대군 묘역....여기에서부터 묘역 둘레를 따라 능선길로 수서 동익아파트까지 진행한다..
◎ 광평대군 이여(廣平大君 李璵) (1425 ~1444):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심씨의 다섯째 아들이다. 성은 이(李), 이름은 여(璵),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환지(煥之), 호는 명성당(明誠堂), 시호는 장의공(章懿公)이다. 영빈 강씨(令嬪 姜氏)소생인 세종의 서장자 화의군 이영(和義君 李瓔)보다 4달 앞서 태어난 이복형이다. 세종 14년(1432년) 8세에 광평대군에 봉해졌다. 세종 18년(1436년) 12세에 동지중추부사 신자수(申自守)(증 좌의정)의 딸 신씨와 결혼하고 같은 해, 동생 금성대군(錦城大君)과 성균관에 입학하여 수학하였다. 부왕 세종의 총애를 받았으며 학문을 좋아하여 경서에 통달하였고, 문선 등에 재능이 있었으나 일찍 요절하였다. "이여가 창진을 앓고 있었는데, 임금이 심히 근심하여 여러 방법으로 치료를 했으나 끝내 효과를 얻지 못하고 죽으니, 임금과 중궁이 몹시 슬퍼하여 3일 동안 조회를 거두었다. 여는 성품과 도량이 너그럽고 넓으며, 용모와 자태가 탐스럽고 아름다우며, 총명하고 효제(孝悌)하여 비록 노복이나 사환이라도 일찍이 꾸짖지 아니하매, 사람들이 모두 사랑하였다. 시호(諡號)를 장의(章懿)라고 하였으니, 공경하고 삼가고 높고 밝음이 장(章)이고, 온화하고 부드럽고 현명하고 착함이 의(懿)이다. 아들이 하나이니 이름은 이부(李溥)이다. - < 조선왕조 실록 기록 >"
펜스곁의 묘역길을 따라간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 높은 굴뚝도 보인다...
멀리 대모산 자락...그리고 그 아래 강남데시앙아파트, 강남더샆포레스트아파트 등이 바라보인다..
아, 이 아파트 (수서동익아파트) 울타리 뛰어넘느라 죽을 뻔(?) 했슴다...다른 출구는 보이지 않고....
수서 궁마을:
궁마을....많고 많은 음식점들이 있슴니다...
○ 궁마을: 서울특별시 강남구 수서동 에 위치한 자연마을로 전주 이씨 집성촌이 있다. 궁마을은 백제 때 도읍으로 정해진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 말까지 경기도 광주군 대왕면 수서리에 속해 있었으며, ‘궁말’ 또는 ‘궁촌(宮村)’이라 불렸다. 궁마을은 조선 시대의 <중종실록(中宗實錄)>에 보면 남한산성 서쪽에 탄천이 흐르고, 동쪽과 서쪽에 수초가 무성하게 자라서, 수렵의 장소로 삼았다고 쓰여져 있다. 이로 보아 당시 조선시대 궁마을은 수풀이 울창하여 사냥터로도 즐겨 이용되었던 것으로 유추된다. 대모산을 등지고 있는 마을 형태로 녹지 확보율이 높다. 주변에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옛날의 전원풍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산낙지갯마을,02-3411-5083.....무교동홍낙,02-459-8756.....
수서 골목 냉면 02-451-7158...이곳에 언제 한번 집사람을 데려와 산길을 조금 걸어보고 밥도 먹고 하려고 하는데도 잘 안된다.
이 골목 위에는 소위 교수마을이 있슴니다....caffe Pascucci....
孝미역...02-3412-3392....건강 장수 밥상...
일미원..02-3412-0084..복,아구전문점...
수서어린이집...
조선면옥..함흥냉면...
논골집...02-3412-9233...논골집 매밀국수..
수서역 교차로...수서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전철 환승점이며, 고속열차 RTX 시발점이기도 하다.
수서전철역...
(2) 상일동산 산책:
5호선 상일역에 내려 집에 가는 길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산길을 이용해 보았다...숲이 우거지고 산책로가 아주 좋았다.
○ 하이킹: 소모열량 63 kcal, 거리 1.11 km, 소요시간 00:20 hrs ( 3:17 - 3:40, pm ) , 속도 3.0 km/h,
○ 코 스: 5호선 상일역- 고덕동우체국- - 명일공원 산책로- 고덕숲 아이파크 교차로.
5호선 상일동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