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 & 열사병 - ( 2023.06.18 )
서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2.6도까지 올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아주 더웠다. 내일은 태백산맥을 넘어온 열풍이 강해져서 태백산맥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절정에 달한다고 한다. 서울과 대전,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일제히 35도까지 올라 온열질환에 주의하여야 할 것 같다.
나는 지난 번에 춘천 의암호의 상중도 둘레길 자전거 라이딩에서 너무 무더워 감당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그 후 북한강변 물의 정원을 산책 할 때도 너무 무덥고 답답하며 갈증에 시달리며 긴장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야외 활동시에는 처음 운동 할 때는 괜찮다가 점점 체온이 올라가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무더위에 따른 온열질환 전단계에 가까워 지며 몸에 이상을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이 상태에서 출발점으로 다시 되돌아 와야 하고, 그 과정에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온열질환 주의보가 예고되면 처음 부터 야외 활동을 아예 단념해야 한다.
내일은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라고 한다.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노약자의 경우는 정말 조심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1. 일사병:
- 강한 햇빝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 두통, 무기력감, 현기증, 식욕부진 등 증상.
- 피부가 차갑고, 축축해 지면 얼굴은 창백해 진다. 심하면 졸도한다.
- 체온은 정상 이거나 약간 올라간다.
- 응급처치:
1) 그늘지고 시원한 장소로 환자를 옮긴다.
2) 옷을 벗기고, 소금이 들어간 찬물이나 이온 음료 또는 일반 찬물을 먹여 수분을 섭취케 한다.
3) 시원한 물을 뿌려 주거나 젖은 물수건으로 몸을 적셔준다.
4) 체온이 내려가도록 부채질을 해 주고 상태를 관찰한다. 30분 안에 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으로 옮긴다.
2. 열사병:
-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서 몸의 열을 방출하지 못해 발생한다.
-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며, 붉은 색으로 변한다.
- 체온이 높아져 어지러움과 피로를 느끼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 응급처치:
1)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옷을 벗긴후 119에 신고한다.
2) 몸에 물을 뿌리거나 몸 전체를 젖은 수건으로 감싸고 강한 바람으로 증발시켜 체온을 신속히 내리도록 한다.
3) 습도가 높은 경우 얼음을 수건에 싸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대 주어 체온을 내린다.
- <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