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초하_初夏 / 2011-06-16

the road of Wind. 2011. 6. 17. 00:26

 

초하_初夏       / 2011-06-16

 

 

        2011/06/16 수락산 용굴암에서 바라 본 불암산

 

 

포도_鋪道 위에

작열하는 뜨거운 열기.

 

서서히 생명으로

충일_充溢 되는 공간.

 

퍼득 거리는 활어의 비늘

조잘거리는 새들의 합창

해원_海源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

깊은 밤 머리위에 쏟아지는 별빛.

 

모든 것이 살아 움직인다.

 

그러나 평범한 일상의

비상구를 찾는 몸은

목마르고 지쳐만간다.

 

진부한 것들에 목마를 때는

삶은 초라한 휴지조각이다. 

 

이런 행색으로 오늘은

어디를 가야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