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of Wind. 2011. 7. 23. 02:21

한밤중   / 2011-07-23

 

 

 

 

새벽 두시 쯤

자다가 일어나

물 한모금 마시고

정신 차리니

근처 어디 공원인가

사람들 소리 들려온다.

주변은 어둠에 싸여 있고

지나 가는 차 소리만

싸아~ 싸아~

세상을 흔드는데

아직 잠 못들어

이슬을 벗 삼아

집 밖에 있는 사람들 있나?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괭음이 요란하다.

밤을 흔드는 이방인들.

지금 

잠 못 이루며

한 숨 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을까?

세상은 어지럽고

살기는 힘들다.

물가고에

밥상의 김치마저

풀죽어 노랗다.

태평세월은 언제인가?

무릉도원은 어디인가?

이 세상의 삶은

언제나 힘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