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국밥집에서 - (2013-07-26)
the road of Wind.
2013. 7. 26. 11:27
국밥집에서
국밥 한 수저를
목구멍에 퍼 넣으면서
삶을 생각한다
목줄기 근육이 인생의 전부다
종로 바닥
그 길에는
버려진 삶의 조각이
진부하게 뒹굴고 있다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진부하지도,
고결하지도 않구나
나의 길은 아직 멀고나
종로, 그 국밥집에서
삶을, 인생을
다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