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of Wind. 2013. 12. 22. 12:00

 

 

 2011/09/04  돌산도 향일암 앞 바다/ nikon coopix L20

 

 

     - (2013-12-22)

 

섬처럼 살고싶다

차라리 섬이 되고싶다 

 

애욕에 물들지 않고

누구에게

등대가 되고

꽃이 되어지는

섬으로 살고싶다 

 

섬은

누구를 걱정하며,

누가 걱정해 줄 것인가?

 

섬은

고립을 피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바다가 온종일 건드려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저 먼 수평선만

바라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