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푸른 밤 ... 2016.01.06
the road of Wind.
2016. 1. 6. 23:28
2015.12.25 남양주 화도 삼선사에서 / nikon D7000
푸른 밤 ... 2016.01.06
춥고 깊은
겨울 밤이 흘러간다.
붙잡을 수도 없이
자꾸만 떠내려간다.
금방 현재가 과거로 쌓이고 있다.
부단히 누적 되는 과거,
현재는 잠깐 우리곁에 머무를 뿐이다.
깊고 푸른 바다 한 가운데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떠있는 기분이다.
가벼운 판자 하나의 두깨가
내 인생의 두깨가 된다.
주변의 불이 하나씩 꺼진다.
밤은 자꾸만 깊어만 간다.
그러다 밤은 순간의 인사로
새벽을 맞으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