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of Wind. 2016. 3. 8. 13:24

 

 

 

 2012-08-27  강화도 / canon 30D                                                               

 

 

 

 

인연 - (2016-03-08)

 

 

우리 만나야 할

인연이라면 만나야 한다.

 

운명이 인연의 강 위에

놓아준 다리라면

서로를 향해

강을 건너야 한다.

 

인연의 다리에서

하나의 강

하나의 산이 될터이다.

 

기나긴 세월을 토하며

달려온 기관차가

정거장에서 쉼을 얻듯이

 

믿기지 않아도

서로의 가슴에

꽃 향기를 뿌려야 한다.

 

내 깃털을 다듬고 다듬어

오작교 위의 견우와

직녀처럼 만나야 한다.

 

내 마음을 흔드는 이는 누구인가?

운명이 허락한 인연의 손 잡고

한 생애를 걸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