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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 라이딩 - ( 2017.11.26 )

the road of Wind. 2017. 11. 27. 01:16
탄천변 라이딩 -  ( 2017.11.26 )

Riding Distance:   14.78   km.
Riding Time:  1:19  hrs.
Averige Speed; 11.1 km/hr.
Max Speed:    26.5 km/hr.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역 - 영동대교 -  청담대교 남단 -  탄천하류 -  잠실야구장 주변 탄천 자전길 -  양재천 합수부 -  탄천2교 - 탄천교- 훼밀리아파트  근처 -  가든파이브, 장지천  근처 -  복정동 대곡교  직전 - 창곡천 자전거길 -   창곡터널관리사무소 -  복정역.

오랜만에  탄천변을 달러본다. 주변이 많이 변하고 있었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출발 영동대교를 건너고, 강남의 자전거도로를로 내려서서 잠실운동장 근처 탄천합수부에 도착한다. 그리고 탄천변 우측도로로 자동차시험장 근처를 달린다. 여기에 보이는 다리 이름을 보니 세월3교다. 여기 저기 다니다 보면 세월교란 다리 이름을 많이 보게된다. 세월이란 장구한 시간을 말할진데, 왜 이 '세월'이란 이름을 들으면 힘들게 느껴지는가? 세월호 침몰 사건 때문일지 모른다. 나도 아주 오랜 50여년 전 쯤, 옛날 어릴 때 고등학교 시절 객지에서 공부할 때, 고향에서 학교가 있는 도시로 귀환하면서 아차하고 여객선을 놓쳐버려 얼마나 발을 동동 굴렀는지 모른다. 그런데 그 날 한겨울 심야 9시경 이 배가 사고를 당하여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결국 승선자 87명중 12명만 구조되고 모두 사망하였다. 승선시 미신고자를 포함하면 최종적으로 9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온 나라가 놀라고 경악하였던 사건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그래서 나는 그 후로 부터 모든 것이 운명이다하고 믿게 되었다. 

 
                             잠실 롯데빌딩 과 탄천변 석촌성당
 

가을의 침잠된 분위기는 탄천 주변도 마찬가지다. 모든 풀들은 가을 바람에 줄기까지 말라버리고 땅 속의 뿌리와 씨앗들만 생명럭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물이 흐르는 강이나 개천가는 매우 중요하다. 생명력의 힘찬 탄생을 촉진하는 한 인자(因子)가 물이기 때문이다. 물가의 버드나무는 아직도 푸른 잎을 매달고 있다. 우거질데로 우거진 나무줄기가 땅을 향하여 흘러내리고 있다.  개천변을 거닐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선명한 직선의 도로 주행선만이 힘이 있어 보인다. 간간히 탄천을 지나는 다리 아래에는 긴의자들만 휑그렁하다. 나는 탄천을 라이딩 할 때 마다 탄천1교를 아래를 지나는데, 개천 건너에 있는 천주교성당 하나가 그렇게 아름답게 보일 수 없다. 이 건물만 보면 마음의 평화가 깃드는 것 같고 종교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지금은 그 멀리 555m 높이의 롯데월드빌딩의 마천루가 보이긴 하지만, 이 붉은 벽돌의 성당 건물에 더 눈길이 간다. 종교는 나약하고 불안한 우리 인간들에게 생수같은 마음의 위로와 정신적 안식을 주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하며, 그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 생각해 본다. 어떤 절대적인 힘이 자신의 불안한 미래를 축복해 준다고 확신한다면 그 이상 든든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고 견딜 힘이 솟아날 것이다. 인생은 오묘해서 인간의 힘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불가해(不可解)한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현대사회에서도 종교는 번창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덧 가락시장 근처 광평교 아래 탄천을 지나는 낮은 인도교 겸 자전거 도로를 지난다. 이 다리 위에서 탄천 하류를 보면 잠실벌이 아득한 것 같고, 상류 방향을 바라보면 성남 복정동 대곡교 방향이 손에 잡힐 듯 하다. 여기 복정동 방향은 갈대밭이 무성하다. 동쪽을 바라보면 남한산성의 청량산 능선이 일장산으로 낮게 일어섰다 복정동 근처 서울공항 앞에서 긴 흐름을 멈춘다. 장지동 일대는 법원등 관공서가 옮겨오고 가든파이브 같은 대량판매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오피스텔 같은 건물들도 많이 건축되었다. 장지천 위의 동서울골프장은 푸른 노색지대에서 남한산성을 배후로 한 거대한 위례신도시로 변했다. 이 위례신도시는 행정구역이 서울, 성남, 하남으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는 사방이 건물 숲으로 회색빛이다. 시멘트 문화가 신도시로 변하여 푸른 녹색 지대가 없어져 버렸다. 아, 새들이, 곤충들이, 민물고기들이, 사람들이 숨쉴 곳을 가져가 버렸다. 이러한 개발의 행진이  언제나 멈추어 질까? 땅 한평이라도 친 환경적인 공원화 되어야 우리의 삶이 풍요롭게 될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가득하여 자전거 타기를 계속하는데 어느덧 복정동 근처 대곡교가 바로 앞이다. 시간을 보니 다른 일도 있어 더 이상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면 복정역으로 기자. 그런데 창곡천변으로 자전거길이 하나 생겼다. 그래서 처음으로 이 길을 가보게 되었다. 창곡천변 길을 달리다 보니 개천가에는 허름한 판자촌같은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다. 옛날 나도 객지에서 공부할 때 사업하던 친지가 일이 잘 못되어 도시 외곽에 있는 이런 허름한 임시 가설 판자집에서 잠깐 같이 살아본 적이 있는데 무척 힘들었으며, 오늘 새삼스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여기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든 세월을 보내고 계실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나는 나는 남한산성 방향의 길을 호기심도 나고 해서 계속 달려본다. 그러다 성남시 수정구 헌릉로 타이어하이테크 앞 까지 가서 아주 넓은 대로를 만나 주변을 한번 살펴보고, 남한산성도 올려다 보고, 다시 길을 내려와 복정역에서 오늘의 라이딩을 끝마쳤다. 짧은 시간이지만 운동도 하고 옛날 자주 다니던 길 주변 구경도 하니 마음의 응어리도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뚝섬유원지-영동대교- 잠실 탄천 하류:


영동대교....청담동 방향...


영동대교 중간의 전망대에서...남산 방향...


서울숲 방향...


강남 올림픽대로 아래 자전거길로 내려서다...


나의 적토마...우리 둘째 자전거다.....왼쪽 영동대교, 오른쪽 청담대교 사이의 자양동 뚝섬유원지가 바라보인다... 


한강자벌레 한마리가 청담대교 곁에 앉아있다. 그리고 중간의 강변에는 등대가 있는 선착장 건물이 하얀 지붕을 하고 떠있다.


청담대교와 자양동...그리고 강변 아리랑 범선....


잠실대교...그리고 오른쪽의 우리나라 최고층 롯데 빌딩....탄천 하류 합수점이 보인다..


청담동으로 오르는 길...


잠실운동장 방향...오른쪽엔 올림픽대로가 지나간다...


강 둔치의 푸른 나무들...아직 봄같다...





잠실 탄천하류 ~ 탄천변 자전거 도로~ 복정동 (대곡교 근처):


탄천 합수 지점...청담2교, 청담교....그 아래 탄천 위를 지나는 저전거도로 겸 인도교 ....


잠실 운동장 (메인스타디움)......그리고 탄천변 노천 자동차 극장...접시물 같은 잔잔한 탄천....


잠실야구장...그 아래 대형버스 주차장이 있다...


세월3교....왠 세월인가?  세월은 그래도 흐르고 있다....강물처럼 흘러만 간다....건너에 잠실자동차 면허시험장....

나는 여기에서 옛날 운전면허시험을 보았다.


탄천의 한가한 모습....오리들이 노닐고 있다.....오리들의 천국이다. 천국은 좋은 곳이다. 파라다이스 아닌가? 누구나 동경하는....우리는 아담과 이브 때문에 낙원을 잃어버리고 지금 실락원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 풍진 세상에서...


물 위에 잔잔한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이 물결만 보면 어릴 때 고향의 개천에서 종이 돛단배를 만들어 경주하던 생각이 난다. 나는 이것이 너무 재미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미지다. 오동나무 등 가벼운 나무를 깎아 배를 만들고, 종이 돛을 달고, 양철로 키를 만들고 바람이 부는 개천 물 위를 달리게 하면 하얀 물결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달리던 그 광경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나는 여기 지날 때 마다 전지 장남감 모터보트를 사서 우리 손자와 함께 보트를 띄워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을 많이 해본다. 강물 대각선으로 방향을 잡으면 반대편 강가에서 달려온 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양재천 하류 합류점에서 좌로 휘어져 나가는 탄천....오른쪽에 동부간선도로가 지나간다...


양재천, 탄천 합수지점...


잠실 운동장 방향...


양재천 합수지점 방향으로 가는 길.....


양재천 합수지점...등용문 다리.....다리 건너에는 '양재천.탄천 생태전시관' 이 보인다...


등용문(登龍門): 등용문이란 잉어가 황허 상류 급류인 용문(龍門)을 오르면(登) 용이 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곳은 하천환경과 수질이 향상된 양재천으로 물고기가 산란과 번식을 위하여 힘들게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양제천....강남 개포동 방향...



자전거도로안내도...


위의 탄천....한강- 탄천- 성남....

좌측 양재천....등용문-대치교-영동5교-영동3교-영동2교-세월교(서초구)...


...'양재천.탄천 생태전시관' .....이정표....<- 대곡교, -> 양재천 (시민의 숲)...


탄천안내판....

"큰내" <탄천>  Tancheon Stream

● 탄천의 유래:

<탄천> 또는 <숯내>로 부르게 된 연유에는 조선시대 강원도 등지에서 목재와 땜감을 한강을 통해 싣고와서 건너편 뚝섬에 부려놓고 이를 숯으로 만들엇던 곳이 탄천으로 주변이었으므로 개천등이 검게 변했다고 해서 '숯내'로 불리기 시작했고, 이를 한자로 옮겨놓은 것이 '탄천'이라고 합니다.      


●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삭의 전설 <탄천>에는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염라대왕은 저승사자에게 18만년 (三千甲子_삼천갑자) 이나 장수를 누려온 동방삭(東方朔)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저승사자는 동방삭을 잡으려고 용인 땅에 왔으나 그의 형체를 알지 못해 잡을 도리가 없자 한 가지 꾀를 냅니다. 동방삭이 호기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저승사자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제 발로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부터 저승사자는 숯내에서 검은 숯을 빨래를 하듯 빨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숯을 열심히 빨고 있는 저승사자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왜 숯을 물에 빨고 있느냐"고 묻자 "숯을 희게 하기 위해서 빨고 있다"라고 하자 껄껄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물에다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보았소"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순간 저승사자는 "이 자가 동방삭이가 틀림없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서 동방삭을 사로잡아 저승으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저승사자가 숯을 빨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탄천'이라 했다는 전설입니다. 하나의 전설을 담아넣은 조상의 재치가 정겹습니다.


큰내<탄천)은...

남쪽으로 뻗어 총연장35.62km를 굽어서 흐른다.경기도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법화산 기슭에서 시작되어 성남시를 거처 서울시 송파구를 가로 질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준용하천이다. 2002년서울의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전된 탄천은 한강밤섬.강동구 둔촌동 지역의습지.방이동습지.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입구 습지.강동구 암사동 한강둔치와 함께 서울의 생태계를 지키고 보여주는 배움터로 활용 되고있다. 큰내(탄천)은서울이 도시화 되기전에는.모래무지.쏘가리.불거지.등 물고기와 가재.개구리가 뛰놀고 왜가리 백로등이 날아들든 맑은물이 였다고 한다. 큰내 탄천을 여러분이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염원이 하나씩 모여 큰 내 탄천이 '제2양재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큰 힘이 될것입니다.


서울특별시장. 강남구청장



낙엽의 길...


탄천1교...그리고 롯데월드빌딩..


일원에코센터근처 하수로...


멀리 가락아파트 재건축 건물들이 보이는 방향으로 내달린다...


아, 가을을 못 잊게 하는 장면...


소녀의 긴머리 같은 아름다운 버드나무....언젠가는 앙상한 나무가 될 것이다.


이정표....<- 대곡교, -> 대청역, -> 제방천 벗꽃길...


롯데월드빌딩 마천루....그리고....아름다운 스위스 어느 산간에서나 볼 듯한 삼전동 성당 건물 (석촌성당)....


다시 만나는 하수로..'탄천물재생센터의 방류수 배출구'...


안내문....탄천물재생센터의 방류수 배출구...


우리 물재생센터 방류수 수질기준:


BOD 10mg/L, COD 40mg/L, SS 10mg/L, T-N 20mg/L, T-P 20mg/L.


연락처: 서울특별시 물재생시설과 02-2133-3836
관리업체: 탄천물재생센터 수처리운영부 02-3410-9852.


아름다운 성당이다...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T-11 탄천생태경관보전지역....정말 아름다운 길이다...낙엽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면 인생의 허무함을 느낄 때가 많다.


이렇게 자전거 도로와 별도의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숲이 좋다...근처가 가락시장이다..


광평교...건너가 가락농수산시장이다..이정표...<- 한강합수부, -> 대곡교(성남 복정동), ↗ 수서역(대모산입구), ↗ 제방천벗꽃길.


가락농수산시장으로 가는 다리...훼밀리아파트와 가락시장 사이의 광평교 사거리로 올라서는 육교 길이 보인다.


성남 방향...복정동 방향...가락동 훼밀리아파트와 장지동 가든파이브가 보인다...


다리를 건넌다...건너편엔 가락시장역, 이쪽으로 올라가면 수서역이 있다.


가락동, 잠실 방향을 바라본다...가락시영앞트가 재건축 중이다...


다리를 건넌후 뒤돌아 수서 방향을 바라본다...


본격적으로 대곡교, 복정역 방향으로 달려본다. 이정표...<- 930M 가락시장역,  ↘ 한강합수부 5600M, ↑ 서울둘레길(성내천) 5.81KM.


송파워터웨이 안내 지도...탄천과 송파 잠실롯데 옆의 석촌호수 그리고 오른쪽에 강동구 성내천이 파란색과 하늘색으로 구분되어 보인다.


훼밀리아파트 오른쪽의 자전거길..


동부간선도로...

 

가든파이브 등이 있는 동남유통단지로 연결되는 숯내교...


동남유통단지....법원 동부지청, 가든파이브, 이마트, 복합주상아파트 등 건물들이 몰라보게 들어서 있다.


수서공공주택지구 아파트들...


숯내교를 뒤돌아 본다..


동남유통단지 제방  아래 자전거 길...


양지중앙교회....이곳이 개방되기전 부터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이곳에 더러 살고 있었으며, 조그만 교회건물이었는데 지금은 큰 건물로 지어졌다. 


복정동 대곡교...복정동에서 세곡동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다리이다.


여기에서 창곡천 새로 난 자전거길을 달려본다. 복정역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 위례, 복정역...


창곡천 개천가의 허름한 판자촌 같은 집들이 모여 있다. 지방도시 외곽의 산밑,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일단 창곡천을 달려본다.. 멀리 남한산성이 보인다.


많은 다가구 주택들이 포진하고 있다...멀리 송파 신도시...


향토골 사철탕...눈이 번쩍...


황토골 보신탕, 추어탕...


메뉴...


닭곰탕 7,000, 전복닭곰탕 9,000, 뼈해장국 8,000,

비수기 가격인하  보신탕 12,000, 무침정식 15,000, 전골 (1인분 200g) 19,000, 수육(1인분 200g) 21,000



위례터널관리사무소...


타이어 판매소, 타이어하이테크  ...반환점...복정역으로...


<- 복정역...



"성남에 고향을 삼자" ...


복정역 곁의 환승주차장...


복정역 2번 출구...오늘의 마지막 라이딩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