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습지생태원

서울숲, 습지생태원 - ( 2018.02.28 )

the road of Wind. 2018. 3. 2. 22:57

서울숲, 습지생태원 - ( 2018.02.28 )

distance: 9.64 km.
riding time: 1:37 hrs.
average speed: 11.0 km/hr.
max speed : 26.7 km/hr.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 - 영동대교- 성수대교- 보행전망교- 서울숲 - 습지생태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강변 승강가- 영동대교 - 뚝섬유원지.

어제 파주 월롱산 등산 때문인지 오늘은 그냥 집에만 있다가 이래선 안된다 하고 자전거를 끌고 집 밖을 나갔다. 어디로 갈까? 서울숲 방향을 달려본다. 우리 작은 아들에게 자전거 튜브 바람을 빵빵하게 부탁 했더니 얼마나 제대로 넣었으면 자전거가 스스로 달리는 것 같았다. 엇그제와 속도감이 완전히 다르다. 그러니 페달 밟기도 좋고 자전거 타는 재미도 있다. 엇그제 암사동 선사유적지 다녀 올 때는 궁둥이가 아파 몸을 비틀면서 왔는데, 오늘은 처음에는 조금 아프더니 점차 나아진다. 맞바람을 맞으며 영동대교 북단과 성수대교 북단을 지난다. 지나는 길에 전망데크 마다 쉬면서 사진도 찍고 한강 물을 감상하기도 하였다.

흐르는 강물은 언제나 좋다. 가벼운 바람결이 물 위에서 파랑(波浪)을 만들고, 오리 가족들이 모여서 조금씩 이동해 가는 모습을 보면 늘 옛 생각이 많이난다. 강이 바다로 치환되고, 잔잔한 파랑이 거친 물결로 변하고, 어선들은 빠르게 선창안으로 대피하고 분주해 지는 해안가 모습도 떠오른다.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난다. 부자지간에 따뜻한 대화 한번 나누지 못하고 오랜 세월 떨어져 살다가 돌아가신 후에 집에 내려가 아버님을 우리 밭 가장자리에 산소로 모신 것이 모두다. 그러니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많다.

성수대교를 지나니 한강은 굽어지며 중랑천을 받아들여 손잡고 동호대교 방향으로 흐넓게 르면서 멀리멀리 흘러간다. 곧 서울숲 선착장이 나오고 서울숲 남단 진입로가 나온다. 시간도 그렇고 나는 자전거를 끌고 서울숲으로 진행하여본다. 강변북로를 가로지르고, 꽃사슴이 노니는 꽃사슴방사장의 숲을 가로질러 '바람의 언덕'으로 향하게 된다. 이곳을 지나면 성수대교를 내려서거나, 교량 방향으로 차량들의 흐름이 바쁘다. 차도를 건너 서울숲 9번 출입구로 들어간다. 여기를 들어가면 서울숲커뮤니티센터 건물이나온다. 이 건물에는 간단한 스넥과 커피를 사먹을 수 있는 SUNPLUS' 란 커피점이 있다. 서울숲에는 사슴숲 방사장에 잇는 곳의 연못과 여기 코뮤니티센터 앞의 연못 두개가있는데 여기 연못은 수량도 풍부하고 더 좋다. 연못 위에는 작은 다리가 놓여있다. 이 다리를 지나 습지생태원으로 가본다.

서울숲의 외곽 성수고를 지난 지점 한양대학교 방향에 있는 습지생태원은 해지는 시각에 새들도 밤자려 이곳으로 날아온다. 새들이 무리지어 하는로 비상하다 내려오고 또 그렇게 반복동작을 계속한다, 습지생태원은 구명튜브가 있으며, 잘못하면 수심이 깊어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새들도 잠든다...여러 마리가 조용히 모여 물위에 떠있는 모습이 하루의 종착지점임을 느끼게 한다. 오늘도 무사히 넘어가는구나 하고 안도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밤이 되기전에 모든 생물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뚝섬유원지...

뚝섬나들목 앞의 전망대...

서울발견...뚝섬이야기 (3).

법정스님과 나룻배...

2010년 입적하신 법정(法頂)스님은 우리에게 무소유(無所有) 정신을 강조하셨읍니다. 1972년 당시 법정스님은 대장경 번역작업을 위해 봉은사로 가는 길에 한강 나룻배를 탔읍니다. 당시를 스님은 이렇게 회고하고 있읍니다.
"승용차 뿐만 아니라 소가 끄는 수레며 분뇨를 실은 트럭이며 그 바퀴 아래 신사와 숙녀들도 함께 태워준다." "차별하지 않고너그러운 마음으로 모든 걸 받아드리는 나룻배에서 스밍은 부처님의 자비를 보셨던듯 합니다."

용비교, 응봉교 사잇길 (7) 부자의 갈등과 화해가 어린 살곶이벌 -> 살곶이다리 -> 자벌레관 -> 자전거대여소 (1) 자전거를 타고 시간여행을 떠나요! -> 자전거 길 옆 쉼터 (2) 왕들의 섬 뚝섬! -> 강변데크1 -> 강변데크2 (4) 한강의 영웅들 -> 서울 숲 (5) 뚝섬 경마장의 추억 -> 입석포 (6) 입석조어(立石釣魚)의 명당, 입석포.

성수교 방향..

이 지점부터 낚시금지구역이 시작됩니다......한강관공선들...

한강변 진입 승강기..전망데크....

영동대교 방향을 뒤돌아본다...

승강기 앞의 전망데크...

성수대교(聖水大橋)....

성수대교와 서울숲 선착장...

서울숲 진입로...

12 출입구...

서울숲 관광 안내....여기 출입구를 올라서면 강변북로, 서울숲 연못을 가로지르는 보행전망교가 이어진다...

-> 서울숲. 남산길....여기를 지나 용비교를 건너 옥수동으로 남산 까지 산책로가 이어진다..

보행전망교 가는 길...

이 시각 5:30 분 금요일이다...차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한강만 조용하구나!

홍콩같은 도시는 구룡반도 심사추이에서 홍콩섬 사이의 바다 위를 소형 배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직장인,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우리 한강에서도 실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일산, 여의도, 마포, 용산, 반포, 서울숲, 뚝섬유원지, 잠실, 천호동 등으로 시네에서 무인전철 트램과 소형 여객선을 연계해서 무료 정도의 운임으로 운영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