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 춘천역, 춘천대교, 중도 ) 라이딩 - ( 2019.08.24 )
② ( 춘천역, 춘천대교, 중도 ) 라이딩 - ( 2019.08.24 )
춘천대교 & 의암호
오전에 굴봉산역에서 강촌역까지 자전거를 타고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 춘천역으로 가보았읍니다. 여기에서 의암호 중간에 떠있는 중도 를 가보기 위해서입니다. 춘천은 여러번 다녀왔지만 그동안 중도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그래서 기대 또한 큽니다. 강촌 입구에서 시간을 보니 점심 시간이 되지 않아 춘천역으로 갔는데, 춘천역에서 도착하고보니 시간은 11;47분입니다. 일단 광장으로 나가 끝 부분에 있는 곳으로 가서 무엇을 하나 먹고 먹고 가려하였읍니다. 여기에서 빠르고 간단하게 컵 라면을 하나 먹었읍니다.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고 의암호의 중간에 떠있어 그동안에는 유람선으로만 갈 수 있었던 중도였은데, 이제 다리가 놓이게 된 것입니다. 기대를 갖고 중도의 관문인 춘천대교를 향해 갑니다. 춘천대교는 정말 멋있는 다리였읍니다. 다리 중앙의 멋진 사장교 와이어 로프가 예술 같았읍니다. 이 다리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의암호와 춘천 주변의 경치는 너무 아름다웠읍니다. 중도로 가는 차량들도 더러 진입하고 있었읍니다. 중도는 아직 개발이 되고 있지 않아 다리 끝 부분에서는 차량 외에 인도와 자전거 도로는 막혀있었읍니다.
나는 이곳을 지나 춘천 북단의 신매대교 방향의 상중도로 자전거를 타고 가보았읍니다. 처음 길이어서 인지 모든 주변이 새롭게 보이고, 호기심에 약간은 상기된 듯 하였읍니다. 중도는 하중도 (중도생태공원, 중도관광지, 선찯장, 선사유적지) 그리고 상중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중도와 상중도는 중도교란 다리로 연결되어 있읍니다. 그리고 상중도도 2개의 길다란 섬으로 이루어져 있읍니다. 상중도 북쪽 끝에는 고구마섬과 철다리가 놓여있었읍니다. 그리고 고구마섬을 지나면 끝에 짧은 오미교란 다리를 건너 신매대교 아래 춘천시 사농동 육림수영장 옆의 제방 자전거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모든게 다 좋았는데, 마지막 봄네길 4코스 자전거도로에 있는 쉼터에 앉아 드디어 춘천역으로 가겠구나 하며 음료 한잔 하고 쉬다가 출발했는데 그만 여기에서 내 지갑을 잃어버리고 말았읍니다. 지갑과 핸드폰을 넣은 얇은 조끼 포켓의 자크가 열리고 빠져 나와 둘다 같이 땅에 떨어졌는데 핸드폰은 켜진 음악이 그대로 들리고 땅에 떨어진 그대로 있는데 지갑만 없어졌읍니다. 너무 미련이 남아 혹시나 싶어 춘천대교 끝 부분에서 잃버릴 수도 있겠다 싶어 거쳐온 중도의 길을 원점 회귀로 다시 라이딩 하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힘만 들었지 결국은 허사였읍니다.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다가 매우 실망스런 날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굴봉산역~강촌역 라이딩만 하고 집으로 왔어야 했는데, 점심 시간이 아지 멀었고, 춘천역 가는 전철이 곧 바로 들어와 예비 답사 처럼 생각하여 춘천대교를 통하여 잠깐 중도로 넘어갔다 나오려다 이런 일도 일어나고 말았읍니다. 모든게 무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일일일사(一日 一事), 하루에 한가지 일만 하는게 좋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distance: 16.67 km.
riding time: 01:06 hrs.
average speed: 15.0 km/hr.
max speed : 30.5 km/hr.
burning calorie: 414 kcal.
riding course: 경춘선 춘천역- 춘천대교- 하중도 - 중도교- 상중도- 철교- 고구마섬- 오미교- 제방 봄네길 자전거도로 (육림랜드수영장 곁 ) - 춘천시 사농동 햇살농원 인근 ( 원점회귀)
춘천역:
춘천역 광장......
'춘천시민버스'.....
자전거 대여소...coffee shop....춘천달갈비, 막국수 식당들...
간단히 컵 라면....
뜨거운 물을 부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문자 메세지가 온다. 동네의 의원에서 보내온 오늘 생일 축하한다는 메세지다.
아, 내가 나의 생일도 잊어먹고 있었구나! 생일날 어느 곳에서 컵라면을 앞에 놓고 있다. 자식들도, 집사람에게서도
생일 축하 메세지가 없었는데, 내가 아파 찾아갔던 의원에서 고마운 메세지를 보내온 것이다. 물론 내 생일을 음력으로
지내겠다고 하여 그렇게 된 것이지만 내겐 음력이 생소하다. 앞으로는 양력으로 지내야 겠다. 양력이던 어떻든 오늘은
나의 생일이다. 60대를 마지막 보내는 생일이다. 내년 부터는 70대에 들어선다. 먹어가는 것은 나이 밖에 없는 것 같다.
왠지 조금 쓸쓸하다는 생각이다.
컵라면을 먹은 후 다시 춘천역을 넘어가서 춘천대교로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춘천의중심....봉의산.......장미공원 식당....
춘천대교: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추진중인 레고랜드와 도심을 연결할 진입교량인 춘천대교는 강원도가 국비와 지방비 등 약 850억원을 들여, 2015.11월 공사에 들어가 2017.1월 길이 1058m, 폭 25m, 4차선의 사장교 형태로 완성한 후, 6개월 뒤 2017.7.18 개통하였다. 춘천대교 개통으로 중도와 근화동이 최단거리로 연결되므로서 도심에서 신사우동,고구마섬 등으로 우회하지 않고 바로 중도에 닿을 수 있게되었다. 춘천대교는 한국토목학회 주최로 열린 ‘2019년도 올해의 토목구조물상’ 행사에서 노량대교와 함께 금상을 타기도 하였다. 춘천대교는 DM엔지니어링이 설계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한 세계 최초의 UHPC보도사장교다.
춘천대교 방향...
춘천대교...다리 양편에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넓게 만들어져 있다...
의암호...소양교 방향...
춘천 북동쪽 신북읍 방향....멀리 용화산(877.8m), 경운산, 오봉산 ㅅ한 능선이 배후를 두루고 있다. 아름답다....
춘천 남서방 방향....멀리 삼악산(655.8m), 의암호....
달려온 길....춘천역 방향....
춘천 북서 방향...춘천의 서면....멀리 가덕산, 몽덕산 등의 산줄기....., 앞의 하중도와 상중도 사이에 연결 다리 (중도교) 가 보인다...오늘 나는 저 다리를 지나 하중도에서 상중도, 고구마섬으로 라이딩 하였다.
다시 보는 봉의산.....춘천은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다....
춘천대교 중앙 부분....
춘천대교 끝 멀리 춘천 서면 에니메이션박물관이 보이고 있다.
아이쿠...."보행자 도로 및 자전거 도로 없음" ....차량은 비포장 부분으로 계속 진행 할 수 있었다...
춘천대교 끝 부분....왼쪽은 레고랜드 개발 사업 부지....
서면 에니메이션 박물관 방향...물론 의암호를 건너 서면으로 갈 수는 없다.
상중도 진입 연육교인 중도교를 향하여.....
하중도와 상중도 사이를 잇는 연도교....
연결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봉의산 방향....
춘천대교 방향...
춘천대교를 지나 내가 온 길....차량들이 다니고 있었다...이 길로 와서 하중도 방향으로 가는 차량도 있었고, 다리를 건너 상중도로 가는 차량도 있었다. 제법 차량들이 다니고 있었다...
하중도 삼악산 방향....아직 개발이 되어있지 않고 넓은 벌판같은 곳에 잡초만 푸르게 바라보인다...
중도교 직전에서 좌회전하여 이 길을 따라 하중도 중도생태공원 등으로 가는 차량들이 더러 보였다......
나는 이 중도교를 건너 상중도 오른쪽 차도로 진행해 본다...
상중도:
상중도는 왼편의 섬과 오른 쪽의 섬 두개로 이루어져 있다...북한강이 이 두섬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여기에서 차 타고 와서 낚시 하는 사람도 보았다.
상중도 오른쪽의 차도....
신축 중인 건물.....지나온 길.....상중도에는 현재 42가구 8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고 한다.
비옥한 땅....
소양교 방향...
-> 수정매점....010-4142-9660.....커피, 라면, 소주, 막걸리, 음료수...
앗, 다리....상중도와 고구마섬을 연결해 주는 철교....
위 철교로 많은 차량이 통행하고 있었다...상중도 사람들은 이 철교를 이용하여 북면으로 나가거나, 또는 중도교와 춘천대교를 통하여 춘천역 방양으로 수월하게 나갈 수 있다....
철교 위에서 바라보는 소양교, 봉의산 방향..
철교 위에서....춘천 북쪽의 신매대교 방향...
고구마섬 방향..
춘천 서면 방향....멀리 가덕산, 몽덕산 방향...
고구마섬:
무슨 건물?
상중도와 철교 방향....
춘천 신매대교....강촌역, 의암댐, 의암호 서쪽 자전거도로를 타고 온 사람들은 저기 신매대교를 건너 춘천역으로 가게 된다. 춘천 서면과 신북읍을 이어주는 주요한 다리이다.
오미교.....고구마섬을 지난다...그리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육림수영장 곁의 제방 자전길에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춘천역 방향으로 갈 예정이다.
춘천역 방향의 제방...
오미교 건너 고구마섬...
오미교...
봄네길 4코스 제방 자전거 길........이 길은 신매대교 <-> 춘천역으로 오가는 유일한 저전거 길이다. 여기에 운동기구와 쉼터가 있어 잠간 음료 한잔 하고 일어나다 지갑과 핸드폰이 얇은 조끼에서 빠져 나간것 같다. 다행히 음악용 핸드폰은 그대로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정직하여 남의 물건에 절대 손대지 않고 그냥 두는 인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남의 것을 가져가는 것은 두고두고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웃 일본 사람들은 잃어버린 남의 물건에 손을 데지 않아 그 다음날 가도 그대로 그자리에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
<- 의암호 나들길 봄내길 4코스 ->...
고구마섬 방향...
오미교 방향...
양식장...
↑ 춘천역 3.6KM....여기에서 지갑과 핸드폰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앉아 쉬었던 쉼터로 달려 갔으나 허사였다. 땅에 떨어져 그대로 있는 핸드폰만 건지고..... 나는 혹시나 싶은 미련 때문에 달려온 길을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참 황당한 일이다. 가방에 넣지 않고 몸에 지닌다는 것이 오히려 분실을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