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of Wind. 2020. 2. 3. 21:19



                           2016.7.9 인천 신도 앞 바다



비상 (飛翔)


나에게 날개 하나만 주면

나는 바다 갈매기가 되겠다.

긴 날개짓으로 푸른 해원(海原)을 질주하겠다.


물 위를 날아볼까, 푸른 개천을 날아볼까

갈매기는 자유다. 배 만나면 따라 가고,

바람 불면 육지로 날아갈 뿐이다.

갈매기는 날개짓하며 떠돌 뿐이다.


나는 어디서 왔나?

나는 어디로 가나?

나는 어디를 날고 있는가?


나에게 날개 하나만 주면 

나는 자유로운 갈매기가 되겠다.  



- ( 202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