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습지생태공원, 엄지매운탕 - ( 2020.03.23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엄지매운탕 - ( 2020.03.23 )
산 책 : 걸음수 6101 steps.소모열량 225.8 kcal, 거리 4.35 km, 소요시간 00:58 hrs ( 3:18 ~ 4:35, pm ) , 속도 4.5 km/h,
코 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 - 습지생태공원 제방길 - 금개구리생태학습공원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
경안천
집에 있으려니 답답하다. 답답함을 사람들이 없을 조용한 교외에서 집사람과 운동도 할 겸 경기 광주 퇴촌으로 나가보려 하였다. 그래서, 오늘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광주시 퇴촌의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71-2 )을 다녀왔다. 그리고, 퇴촌에 도착하니 오후 2시경인데, 퇴촌 로터리 곁의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234-1 ) 에서 먼저 민물매기매운탕을 먹은 뒤에 습지생태공원을 산책하여 보았다. 경기 광주시 퇴촌의 내가 좋아하는 두 지점이다. 한곳은 매기매운탕 맛으로 나를 감동시키며, 한곳은 경안천 주변을 바라보며 아주 조용한 제방 산책로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퇴촌에 가는 날이면 반드시 두 곳을 패키지로 방문하게 된다.
엄지매운탕:
간판이 고색창연한 엄지매운탕 집...... 국산매기...수족관...
앗, 매기매운탕 2인분...
이 매운탕 맛이 오늘 나를 이 집으로 오게 만들었다. 민물매운탕 생각이 나면 이곳으로 달려오게 되어있다. 집은 허름하게 보여도 여기처럼 가격이 착하고 매운탕 맛이 좋은 집은 거의 보지 못 했다. 내가 수도권의 잘한다는 민물 매운탕 집들을 다녀보고 내린 내 나름의 평가다. 물론 맛이란 개인별 차이가 많은 법이다. 좌우간 내 입맛에는 최고다.
메뉴판: "집고기.매기 인원수대로 주문받습니다. 1인분: 15,000원" ...음식점 앞의 주차장...오늘도 주차장의 주차공간을 생각하고, 점심 시간이 끝나 사람들이 없을 시간으로 생각하여 2시에 마추어 찾아왔지만 간신히 차를 주차하였다. 식사한 후에 밖에 나오니 차들이 많이 빠지고 없었다. 음식점엔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두팀이 식사하러 들어오고 있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정남쪽 방향에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 경안천변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이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이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으며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여,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규모는 약 16만2천㎡ (약 49,090평) 에 달한다. 이 생태공원에는 부들, 갈대등의 수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철 연꽃 식재지의 연꽃이 필 때면 습지공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안천은 광주시 송정동과 초월읍 지월리 에서 곤지암천을 합하여 사하리에서 휘감아돌아 이 곳 경안천습지공원 곁을 지나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들판은 비옥하고 평탄하다. 습지공원 경안천 건너편에는 퇴촌면 무수리 일원의 산 능선이 습지공원을 감싸는 듯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공원 남쪽 방향으로 무갑산이 이등변 삼각형 처럼 우뚝 솟아 주변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 경안천(京安川): 경기도 용인시 용해곡 상봉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모현면, 오포읍, 경안동 일대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 팔당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경안면을 지나는 하천에서 유래하였다. 팔당호로의 물 유입량은 팔당호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러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안천의 주요 지류는 고산천, 직리천, 중대천,목현천, 곤지암천 등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
이렇게 주차가 많은 것은 처음본다..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학생들이 휴업 중이니 부모님들과 함께 나왔을까? 초봄의 좋은 자연학습이 될 것이다.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안내도...
연꽃재배지....싱징물이 아름다운 연꽃이다...
멀리 뾰족한 봉우리, 무갑산 방향....
생태공원 나무데크...
너른뫼 구중서 문학비....
안으로 들어가기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날이 스스로 허전하다
밖으로 나가는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저절로 세상을 향해 문이 열릴 때까지
○ 구중서(具仲書)(1936~ ): 문학 평론가, 시인, 교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출생/ 1971년 명지대 국문학과, 1985년 중앙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 1963년 “신사조”에 〈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을 시작함/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수상요산문학상(1988년)/ 저서:한국문학사론, 문학을 위하여, 불면의 좋은시간 등.
다시 낙조처럼
박병순 (구름재)
내 생애
아무리
서럽고 괴로웠대도
임종 만큼은
저
낙조처럼 고와야지
저녁놀
헤치고 깜박 숨지는
황홀황홀 저 한 점.
구름
흩어지며
산산 조각 나도
서녁 하늘은
마지막
거룩한 잠자리
낙조는
빈 하늘 한 가닥
서광으로 남는다.
○ 박병순(1917~ 2008): 전북 진안 출생. 대구사범학교, 전주대 국문과 졸업. 전주공고 등 40여년 교직생활. 중앙대 등 출강. 한양대 문과대 교수. 한국시조협회 회장 역임. 작품집: <낙수첩>, <별빛처럼>, <구름재 시조전집>, <다시 낙조처럼 >, 등
경안천....광동교 방향....
벚꽃이 눈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답장
윤일균
가만히 생각해보면
당신을 처음 본 순간이
가장 큰 행복이었으니
그 순간은
우리가 서로 아는 것
바라는 것도 없는
놀람이었으니
연초록이었으니
또 몇 번을
새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치는 동안
오늘도 편지를 쓰고
마음은 당신 향한 고통으로 짓물러
내면 깊은 골짝으로 피고름 젓는데
'많이 보고 싶어요'
당신의 짧은 답장에
가을더새 같은 울음 삼킵니다.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습지생태공원 전경...
조류관찰대...
고니 월동지....천연기념물 제201-1호....
- 학명: Tundra Swan
- 분류: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 3종이 있다.
- 분포지역: 전 북구.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일본까지 월동한다.
- 특징(크기): 고니는 몸 길이 120cm정도로 큰고니 보다 몸집이 작다. 암수 모두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의 머리 부분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이 밝은 회갈색을 띄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큰고니 무리 속에 섞여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cm 정도 된다.
- 고니보존회 (010-8998-0909), - 광주시
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꿈 속의 길만 같다....
아, 너무 좋은 길.....그리움의 길.....
연꽃쉼터...
무갑산 (578m) 방향...
님아, 님아, 나를 건너주오...
경안천 하류 방향....팔당호수 방향...
경안천 상류 방향...광주, 곤지암 방향,..
멀리 오른쪽의 봉우리가 무갑산이며, 왼쪽 봉우리 중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관산입니다.
<- 별받이마음쉼터 2.5km, -> 함초롱마음쉼터 1.3km
공사현황: - 공사명 경안천 둘레길 조성사업. - 착공 2019.12.20 - 준공예정 2020.08.16 - 광주시.
산책 반환점...
연꽃쉼터 방향...
습지생태공원 둘레길...
퇴촌면 정지리 방향...
인생
한기수
칡넝쿨 가시넝쿨 헤치며 살아 온 생
아득한 그 옛날이 꿈같은 인생인걸
집힐 듯 보이지 않는 걸음마다 시리다
폭풍우 이는 날도 눈보라 비탈길도
지나간 그 옛날이 끈질긴 인생인 걸
저마다 빛(光)지고 가다 흙이 되는 사연을
금개구리 생태학습공원...
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광주시 금개구리 생태학습공원...
앗, 출발점에 복귀하였습니다.
경안천 제방길을 걸어보며 나는 이 길을 자전거로 달리고픈 마음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경안천 제방길은 2.5km 정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넓은 산책로에서 경안천을 즐길 수 있게 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습지공원 인근에 있는 무갑리의 무갑산과 관산은 등산으로도 최적지 입니다. 정상에 올라서면 광주시와 곤지암 일대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 교회 성지인 천진암 뒷산인 앵자봉과 이 지역의 최고봉인 양자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차량은 무갑리 마을회관 앞 공터 주차장에 세우면 됩니다. 그리고 무갑리에는 광주시내와 연결되는 버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