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동, 하남 강변길 라이딩 - ( 2020.03.29 )
강일동, 하남 강변길 라이딩 - ( 2020.03.29 )
distance: 11.58 km.
riding time: 01:00 hrs ( 4:50 ~ 6:33, pm )
aver speed : 13.5 km/hr.
max speed : 24.9 km/hr.
burning calorie: 252 kcal
riding course: 고일초교- 고덕천 - 고덕리앤파크1단지 - 고덕교 - 강동차고지- 강일3.6단지교차로- 시립강동청소년센터- 강동리버파크2단지 - 일자교 - 미사리베라체아파트- 미사리리버뷰자이아파트 - 은가람중학교 - 습지공원 - 선동교차로 - 하남 강변길 - 고덕천교 - 고덕천 - 강명중학교 - 고일초교.
온 세상이 봄의 찬가로 울려퍼지는 것 같다. 청명한 날씨와 벚꽃, 개나리, 목련화, 진달래 등등 온갖 꽃들이 피어나 " 이 세상은 이렇게 아름답다" 라고 소리 치는 것 같다. 오후 늦은 시간 자전거를 끌고 고덕천으로 나가서 하남 강변길 아래 음식점들이 있는 '버드나무 집' 으로 나가서, 거기에서 한강변 자전거길로 올라서서 달려 고덕천을 끼고 되돌아오려고 자전거 라이딩을 계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덕교를 지나고 한강변으로 달린다고 생각하고 나가니, 어느덧 미사호수공원 아래 망월천 위의 일자교가 나온다. 여기에서 망월천을 끼고 왼쪽 길로 돌아나가야 하는데, 일자교를 직진하여 가면, 끝 부분에 한강 제방 아래 버드나무집 가는 길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허사가 되었다. 하남 은가람중학교 뒷편으로 길이 끝나고, 습지공원을 돌아나가야 했다. 억지로 길을 넘어가면 좁은 차도를 어느 정도 역주행해야 한다. 그래서 습지공원의 나무 데크를 따라 달려 결국 한강가로 나는 통로인 하남시 선동교차로로 향했다. 그리고 한강을 만났다.
여기에서 부터는 아름다운 한강 상류의 경치가 봄의 신초록의 물결을 이루며 길손의 두눈을 즐겁게 하였다. 봄의 싱싱한 생명력이 도처에서 피어나는 것 같다. 하남의 한강 제방길 아래의 넓은 들판의 주말농장이나 비닐하우스, 빈 공간이 아직도 시외곽의 농촌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게한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이런 나쁜 전염병이 창궐하게 하여 이 좋은 계절에 사람들의 마음이 우울하다. 봄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빼았기다가도 도리어 마음에 서늘한 무엇을 느끼게 된다.
우리 손자와 손녀는 잘 지내고 있을까? 집에서 지내면서 학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답답하고 스트레스에 힘들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본다. 저 머나먼 남미대륙에 이민가서 살고있는 내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은 잘 지내고 있는가? 안부가 궁금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지방 도시의 어느 요양원에 계시는 우리 장모님은 자녀를 만나지 못하셔서 얼마나 쓸쓸하실까?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 살아있다는 것은 행복한 것이다.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한 것이다. 나를 챙겨주는 집사람이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부모님을 잘 이해해 주고, 신경 써 주는 아들이 있다는 것도 행복이다. 아, 이 녀석 30후반인데 장가 가지 못한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코로나 사태로 결혼식을 미룬 사람도 부지기 수라고 한다. 지금 이 땅에 찬란한 봄은 와있는데, 누구에게나 행복한 계절인데, 최대의 불행의 계절이 되고 있다. 우리가 웃을 때 누군가는 울고 있다고 어느 외국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이 땅에 아무도 안전한 사람은 없다. 몸 상태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겁 부터 난다. 우리들은 울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마음이라도 동정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사람은 외출시 마스크를 쓰고 전염병 예방에 협조하여야 한다. 터인을 먼저 생각해 주어야 한다.
고덕천:
고덕천에 나오자 변화를 느낍니다.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름니다.
아, 봄이 아름답습니다.
서울강명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무엇하고 있을까요?
우리 손자는 무엇하고 있을까요?
화사한 벗꽃입니다.
봄엔 벚꽃입니다. 벚꽃 잔치입니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 당안평의 중랑천 벚꽃 터널, 잠실 석촌호수의 벚꽃...
이런 벚꽃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 텐데요,
아, 이 나쁜 코로나 전염병 때문에 갈 수가 없군요...
아, 목련화군요...
청순무구한 이미지의 꽃..
하염없이 져버리면
인생의 무상을 느끼게도 하는 꽃입니다.
전철은 달리는데....
전철을 타고 어디 갈 수도 없으니 한심함니다.
그렇지만 먹고 사는 일이 아니면 전철도 삼가하는게 좋겠습니다.
시립강동청소년센터...
청소년들이 옛날같이 순수해졌으면 합니다.
강일교회..
강일 리버파크2단지...
일자교....
망월천(望月川) 위를 지난다.
달을 기다리는 개천...너무 이름이 좋습니다.
혜림교회..
미사호수공원 방향...
아, 망월천을 끼고 왼편으로 갔어야 하는데,
순간의 판단 오류로 직진하고 말았다.
강변도시 베라체 아파트...
은가람중학교...
미사강변리버뷰 자이 아파트...
이곳만 나와도 조용하고
시원하여 숨통이 트이는 것 같습니다.
미사한강공원 1호...
은가람중학교 뒤편 습지공원..
전신타워가 보이는 곳이 선동교차로이다.
한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이다.
습지 위의 나무데크...
수변전망정자...
미사강변리버스위트 칸타빌아트
구름다리..
앗, 선동교차로...
한강가로 나가는 통로입니다.
포장마차도 있습니다요...
흙길 산책로..
앗, 한강의 푸르름....
주변이 녹색으로 변했다.
겨울의 회색톤은 사라지고,
찬란한 봄날을 느낄 수 있다.
하남시와 서울시의 경계...
구리 미음나루 방향..
주말농장...
내모 면적 한개당 7만원 정도 한다는군요...
가래여울 전통마을 <-
앗, 느티나무집 ( 02-429-2036 )...
처음 생각은 이곳으로 와서 강변으로 올라서려 했는데,
길을 잘 못 들어서 엉뚱한 곳으로 가버렸습니다.
참으로 전망좋은 쉼터입니다.
등나무집 (02-429-1668)....
한강변이 이렇게 잘 정비되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정말 좋은 나라입니다.
강동대교...
이곳에 오면 늘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서울과 구리를 나누는 경계인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능선이 길고 아름답습니다.
모든 사물은 멀리 보아야만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떠어져 만나지 못하고 멀리서 그리워하면 더욱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덕천...
강명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