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여름 강변 길 - ( 2022.08.24 )
the road of Wind.
2022. 8. 26. 23:13
여름 강변 길
무더운 여름 한낮 홀로 강가를 거닌다.
길가에 이름모믈 화초가 곱게 피어있다.
하늘엔 흰구름이 수채화를 그리고,
머리 위로 푸른 물감이 뚝뚝 떨어질 것 같다.
짙은 초록으로 물든 초목은 세상의 활력이다.
인생의 길에서 만났던 얼굴들이 문득 떠오른다.
그리움이란 가슴에 쌓여있는 회한일지 모른다.
어디에선가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잔잔한 강물이 흔들리는 것 같다.
뜨거운 여름 날의 강변길은 공허함 뿐이다.
-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