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하얀 눈 - ( 2022.12.09 )
the road of Wind.
2022. 12. 6. 09:29
하얀 눈
하얀 눈송이가
이리 저리 공중을 헤메돈다.
올 들어 처음 보는 눈발이다.
송이 송이 연신 헤메다 지면에 떨어져
사라지는 눈송이들...
실체가 사라지는 자연현상 앞에서
내 존재의 가벼움을 절감하게 된다.
벽에 붙어 있는 달력 한 장이
파르르 떨고 있는 느낌이다.
오고 가는 시간 앞에서
나는 한없는 무력감을 느낀다.
-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