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구릅/내 마음의 풍차
빨간 풍선 - ( 2023.01.16 )
the road of Wind.
2023. 1. 16. 20:57
빨간 풍선
빨간 풍선을 손에 잡는 순간
나는 늘 불안에 휩싸였다.
내 손을 빠져나가
저 푸른 하늘로 도망칠 빨간 풍선.
풍선을 놓친 날,
왜 하늘은 그토록 푸르게 보였을까?
텅빈 내 마음을 붙잡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가을 운동회 때나 볼 수 있었던
빨간 풍선....
아직도 떠나버린 풍선을 잊을 수 없네.
오늘은 날씨마저 추운데,
왜 하늘은 그 처럼 푸르기만 하나?
- ( 2023.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