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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여행(旅行)

여름 여행(5) (동해안 7번 국도..임원항, 심척 추암 촛대바위, 해암정)- (2015-08-09)

by the road of Wind. 2015. 8. 10.
 

여름 여행 (동해안 7번 국도.. 임원항, 삼척 추암 촛대바위, 해암정  ) - (5)

 - (2015-08-09) -

 

 

동해안 7번 국도 드라이브는 누구나 한번 쯤은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끊임없는 짙푸른 바다... 하얀 백사장의 해수욕장들...그림같은 어항들...태백 준령이 동해로 내려 앉는 산 자락과 부서지는 파도를 일으키는 저 망망한 바다...그 사이의 도로가 7번 국도입니다. 아주 낭만적인 도로입니다.  

 

7번 국도의 시점은 부산시 중구 중앙동 옛시청 교차로입니다. 이 도로는 함경북도 온성군 온성면 까지 이어지며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성곡IC 남단에서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도진리 남방한계선까지 대부분의 도로명을 동해대로 로 부르고 있읍니다.

 

나도 항상 머리 속에 7번 국도의 자전거 여행과 자동차 드라이브를 생각해 왔읍니다. 그런데 좀 처럼 기회가 생기지 않았읍니다. 그러다 이번에 울진에서 강릉 경포대 까지 7번 국도와 주변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해보았읍니다.

 

 

 

삼척 임원항: 

 

임원항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리에 있는 어항으로서1995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되었다. 조선조에 만년원 (여행자의 숙박소)의 소재지라서 임원리라고 하였으며, 임원항에서는 동해에서 해돋이 전망이 아름다운 포구 중 하나이다. 또한 남쪽으로 길게 놓인 방파제에서는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아 연중낚시가 가능하다. 임원항은 원래 시멘트 적출이 주기능이었으나 이제는 페지 되었다. 임원항의 주요 어종은 오징어, 가자미, 대게 등이다. 임원항 배후 낮은 산 위에는 <수로부인헌화공원> 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의 일출 조망이 우수하다고 한다. 물론 방파제에서 일출도 볼 만하다고 한다. 지금 바닷가에서 헌화공원 까지 엘리베이터 타워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특히 헌화공원에 세워진 수로부인상은 높이 10.6m, 길이 25m에 이르는 초대형 대리석 조각으로 동해안 최대 명물 중 하나라고 한다. 임원항 수산쎈터에는 어류를 직판하는 난장이 서며  즉석에서 바로 흥정하여 회로 떠서 방파제나 적당한 곳에서 먹으면 된다는데 오늘 아침엔 감감하였다. 이미 경매가 끝난 것 같다. 난 수로부인과 이 곳의 인연은 무엇인가 하고 궁금했는데, 수로부인 조각상은 이 지역에 전해져 오는 신라시대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신라 성덕왕 때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순정공을 따라 아내인 수로부인(水路夫人)이 이곳을 지나갔는데 동해안 바닷가 경치에 반해 잠시 쉬다 벼랑에 핀 철쭉꽃을 보고 갖고 싶어 하자 때마침 소를 몰고 지나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주며 ‘헌화가’를 지어 바쳤다는 설화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또한 헌하공원 앞 바다에는 돔 소굴 이라는 뜻의 돔굴이라는 암초가 있어 돔 낙시터로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임원항은 7번 국도 바로 아래에 있는 강원도 남부의 아담한 항구이다. 경북의 최북단 항구가 죽변항이라면 강원도의 최남단 항구는 임원항이다.

 

 

 

임원항의 아침...7번 국도 변 전망대에서 임원항을 내려 보다:

 

7번 국도변 전망대...

 

국도변 이정표...임원을 가리키고 있다.

 

 

조그만 어항인데 시장 규모는 작지 않다....

 

 

 

 

헌화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타워 막바지 공사 중이다....

 

아, 가슴벅찬 일출 광경....

 

 앗, 동해바다...작은 고기잡이 배들이 한 점의 점으로 보인다.                                

 

 

 

 

아침을 여는 갈매기 때....

 

방파제의 형식과 규모는 이 지역의 파도가 어떠한지 말해주고 있다. 쓰나미 대비 수준이다.

 

 

빨간 등대, 하얀 등대...

 

 

 임원항 여정식당 에서 아침 식사,  곰치국...

 

     

    

 

어제 새벽 오늘 아침은 어디에서 먹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니 어떤 블로그의 포스팅에 임원항 여정식당이 이 지역에서 값도 제일 싸고 맛도 좋으며 양도 많이 준다고 칭찬한 것을 보았다. 그래서 임원항을 구경하고 다른 집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이 집을 찾아들어 갔다. 그런데 보기와 달리 내부가 협소하였으며 6~8명 정도 앉을 긴 테이블 한 개와 2명이 앉을 작은 테이블 하나가 놓여있는 정도의 실내인데 안이 조금은 어수선  한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곰치국 15,000원이다. 그래서 아니 죽변항에서는 곰치국을 13,000원 주고 먹었는데 이거 어찌 된거냐?  제일 싸다면서...하였더니 13,000원에 한 그릇을 주겠다고 한다.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들었느냐고 하여 그 블로그 포스팅 사진을 보여주니 아니 이거 어찌 찍었을까? 괭장히 넓어보이는데...하며 웃는다. 곰치국의 양은 죽변항과 비슷하였다. 맛은 일반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어도 비슷하다고 본다. 신 김치 국물에 곰치가 들어가 맛을 내는 그런 음식이기 때문이다. 같이 내어주는 꼴뚜기 젖갈 하나는 맛이 좋았다. 식사중에 젊은 해약경찰 대원들이 몇명 들어와 아침을 시켜 먹는다. 나는 동해안에 와서 곰치국에 반해 버렸다. 4끼 중 두번을 먹는다. 곰치여 잘 있거라...다음에 또 보자구나...

 

    

 


삼척 추암 추암해수욕장, 촛대바위, 북평 해암정: 

 

 

추암해수욕장: 동해시 북평동 남부에 있는 추암리 마을 앞에 길이 150m의 백사장을 가진 해변이다. 해안절벽동굴, 칼바위, 촛대바위 등의 크고 작은 바위섬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조용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다. 뛰어난 경승지로 해금강이라 불려 왔으며 조선 세조때 한명회가 강원도 제찰사로 있으면서 그 경승에 취한 나머지 능파대라 부르기도 했었다. 고려 공민왕 10년에 삼척심씨 시조인 심동로가 관직에서 물러나서 지은 정자인 지방문화재 "해암정(海岩亭)"이 소재해 있다.

 

추암 촛대바위 : 추암에 있는 관광명소로서 동해시와 삼척시의 경계 해안 에 절묘하게 걸쳐 있다. 바다에 일부러 꽂아놓은 듯 뾰족하게 솟아 있는 촛대바위는 뛰어난 경승으로, 이곳의 장관인 해돋이는 사철 어느 때나 기막힌 일출을 보여준다. 촛대바위 전망은 촛대바위 앞 작은 동산에 올라 직접 내려다 보는것도 좋지만 남쪽 백사장 끝에서 멀리 바라보는 풍광도 그만이다.

 

북평 해암정 : 작은 동산 앞쪽으로 `해암정" 이라는 조그만 정자가 있는데, 사방의 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 술술 통하는 누마루 형식으로 특히 뒷문을 열어젖히면 갖가지 모양의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고 앞쪽으로 탁 트인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삼척 심씨의 시조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제자를 가르치며 생활할 때 지은 정자로 고려공민왕 10년(1361)에 처음 짓고 조선 중종 25년(1530)에 심언광이 다시 지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 지붕집이다. 앞면을 제외한 3면은 모두 4척 정도의 높이까지 벽을 만들고 모두 개방하였다. 이 곳에는 송시열이 덕원으로 유배되어 가는 도중 들러 남긴 ‘초합운심경전사(草合雲深逕轉斜)’라는 글이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

 

 

TV 애국가 방송에 나오는 경치이다. 바다위에 솟은 추암 촛대바위 그리고 해안 경치는 가히 동양화 수준의 절경이다. 이 곳 동해시 추암동은 겨울연가 촬영지, 드라마 연애시대 촬영지이기도 하다. 

 

 

 

추암역, 지금 폐역사이다.

 

 

 

 

추암 해수욕장...

 

멋진 경치...천연 해상 조각공원이다.

 

촛대바위...이 기묘하고 절묘한 바위.....

 

 

 

 

 

 

금강사군첩(金剛四郡帖) - 능파대 (김홍도 作):  금강사군첩은 1788년 정조의 어명으로 김홍도가 44세에 그린 화첩으로 명칭은 널리 알려진 조희룡(趙熙龍)의 『호산외사(壺山外史)』에 나오는 ‘명사금강사군산수(命寫金剛四郡山水)’라는 구절에서 비롯된 것임. 그 중에서 이 작품은 추암 전망대에 올라 그 당시의 기암괴석을 보고 바위의 절리까지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만약 여기에서 동해의 일출을 본다면 어떨까?  저 기막힌 촛대바위....

 

이 절묘한 암석 바위들...

사진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기념사진 한장 찍으라고 한다..

 

멀리 동해시가 보인다.

 

 

 

해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