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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여행(旅行)

① 안동 하회마을, 청송 송소고택, 주왕산, 단양 청풍호 유람선 - ( 2018.10.21 )

by the road of Wind. 2018. 10. 24.

안동 하회마을, 청송 송소고택, 주왕산, 단양 청풍호 유람선 -  ( 2018.10.21 )


1 DAY- ( 안동 하회마을 ):



    

                 하회마을 입암고택, 그리고 강 건너 부용대.....



오랜만에 우리 막내처제, 동서와 함께 뜻깊은 여행을 다녀왔다. 그동안 한번도 자식이나 친척들과 이런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이번 여행이 너무 좋았다. 단풍 명산, 경승지의 여행도 좋았지만 격의없는 손아래 동서, 처제와의 2박 3일간의 동행이 너무 정다웠고 가슴에 와 닿았다. 이번 여행은 우리 동서가 주선하였는데, 고마운 것은 우리 처제 내외가 이미 가본 지역인데도, 우리 내외를 데리고가 주왕산, 하회마을, 청송 심씨 (靑松 沈氏)의 본향(本鄕) 청송고택 등 명소들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나는 운전에 자신이 없고 체력도 약하여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데 너무 좋은 기회였고, 등산을 좋아하는 나는 주왕산은 평소에도 너무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우리 동서 때문에 소원을 이루고 주왕산의 기기묘묘한 산세와 단풍 구경을 아주 잘 하고 돌아왔다. 오늘의 이 여행은 앞으로 내 마음 속에 아름답게 남아 일생동안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1 DAY 코스:  안동 하회마을 -> 영덕 해맞이공원, 풍력발전소 -> 대진해수욕장 -> 숙소.

  


(1) 안동 하회마을:


여행 첫째날 첫 코스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둘러보았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년간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同姓)마을이다. 조선 시대의 성리학자인 겸암 류운룡 선생, 서애 류성룡 선생의 출생한 고장으로 유명하다. 마을의 이름을 하회(河回)라고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휘돌아 흐르는데서 유래되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태극형, 연화분수형, 행주형에 해당하며, 조선시대 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였다 한다. 동쪽에는 태백산에서 뻗어나온 화산( 327m)이 있고, 이 화산의 산 줄기가 구릉지를 형성하며 마을의 서쪽 끝까지 뻗어있다. 하회마을에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이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1999년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2005년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 그리고 2009년에는 아들인 부시 전대통령 등 유명 인사들이 이 방문한 곳이다. 2010년에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에 등재되기도 하였다. 



하회마을 주차장...<- 매표소, 하회마을보존회, 하회동탈박물관, 관광안내소, 하회장터.  


집에서 아침 7시에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거쳐 서안동IC에서 내려서서 이곳 허회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11:58분이다. 주차장의 주차공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 일요일인데도 차량의 막힘없이 잘 내려갈 수 있었다. 특히 중앙고속도로는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었다. 한적한 고속도로였다.

 


매표소로 이동한다. 관광버스도 보인다.


하회장터...음식점, 특산품 판매점 등이 모여있다.


하회장터 내의 하동고택(河東古宅)... 나중 점심을 먹은 곳이다.


하회 세계 탈 박물관...


매표소....


관람료...일반 개인 5,000원, 단체 4,000원/ 청소년 개인 2,500원, 단체 2,000원/ 어린이 개인 1,500원, 단체 1,200원.
( * 무료이용: 주차장, 하회세계탈박물관, 셔틀버스 )


무료 셔틀버스...


세계유산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THE WORLD HERITAGE, Historic Village of Korea Hahoe....  


하회마을 진입...


하회마을 북동 방향의 뒷산, 화산( 327m)...그리고 풍요한 들판....


풍산 류씨 일가가 거처해 온 하회마을은 조선시대의 지리서인 택리지에서 퇴계 선생의 거처인 예안 도산과 함께 최고의 명당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한다. 주거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명당의 땅이라는 뜻이다. 풍산류씨는 본래 풍산 상리에 살았으므로 본향(本鄕)이 풍산(豊山)이지만 , 제7세 전서(典書) 류종혜(柳從惠)공이 화산에 여러번 올라서 물의 흐름이나 산세며 기후 조건등을 몸소 관찰한 후에 이곳에 터 잡았다고 한다.



각시 레져....전동차 대여문의 010-4601-1897...


마주오는 전동차....연로한 분이나 몸이 불편한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마을 입구의 은행나무 길이 가늘을 느끼게 해 준다.. 


마을 오른쪽의 제방길 가로수 숲..........


하회마을 안내판...왼쪽 길로 진입....


솟을대문 ....가마 출입이 가능한 대문이다...




전통문화체험...탈만들기 체험....선유 래프팅....


하회1리 경노당....46번 버스 정류장...


류정고택....



하동고택...문이 굳게 닫혀있다...1953년 현 소유자 부친이 인수하였다고 한다.


하동고택....이 집은 류교목(柳敎睦), 1810-1874)이 헌종 2년(1836)에 지었으며, 하회마을 안에서 동쪽에 자리하고 있어 '하동고택'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 후기 이후에는 남녀를 구별하는 유교윤리의 영향으로 여성들의 공간인 안채와 남성들의 공간이 사랑채를 구별하여 집을 ㅣㅈㅆ는 경향이 강했는데, 이 집은 'ㄷ'자 모양의 안채와 서쪽으로 꺾여 나오게 지은 사랑채가 이어져 'ㅋ'지 모양을 하고 있다. 따로 떨어진 대문간채가 본채와 달리 초가로 지어져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니다.



하회마을의 골목길....기와집과 초가집이 어울려 있고 기와를 얹은 돌을 넣어 쌓은 흙 담벼락이 인상적이다.  




<- 양진당, 충효당, -> 화경당...


감나무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화경당....


하회마을은 마을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남촌과 북촌으로 나뉘는데 북촌에서 양진당과 더불어 화경당은 북촌을 대표하는 가옥으로 화경당의 경우에는 북촌의 중심에 위하고 있고 1,700여 평에 72칸의 큰 규모 때문에 북촌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7대에 걸쳐 200여 년간 부와 명예를 누린 북촌댁의 역사는 1797년에 현재의 자리에 류사춘(柳師春)이 사랑채와 날개채, 대문채를 건립하고 만수당(萬壽堂)이란 이름을 붙이며 시작되었다. 이후 류사춘의 아들 류이좌(柳台佐)가 화경당으로 당호를 바꾸었으며 경상도 도사를 지낸 류도성이 철종 13년(1862)에 안채, 큰 사랑채, 사당을 지었고 큰 규모로 건축하였다.



왼쪽 수신와 (작은 사랑), 오른쪽 화경당 (중간 사랑)...


수신와는 집안의 손자가 기거하던 작은 사랑이다. '수신와'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해 언제나 삼가면서 겸손하라는 뜻으로 '적선지가'로서의 마음 가짐이 깃들어 있다.


북촌유거...


아름답게 되살린 한옥 체험, 210년 고택에서 배우는 한옥의 진면목...


이용안내 (054-853-2110/ 경북 안동시 풍천면 북촌길 7번지)...북촌유거(큰사랑) 최대8인 가능, 화경당(중사랑) 최대 3인 가능, 수신와(작은 사랑) 최대4인 가능, 안채(윗상방) 최대 2인 가능, 안채(아랫상방) 최대 2인가능.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풍산 류씨 和敬堂_화경당,  (北村幽居_북촌유거)



화산을 바라보는 마을 길...



양오당...


양오당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증손인 류만하가 충효당에서 분가할 때 지은 집으로, 그의 아들인 류후장이 증축을 하였고 그의 호를 따라 사랑채를 주일재라고도 부른다. 양오(養吾)라는 당호 이름은 '맹자' 공손추 편에서 맹자가 그의 제자인 공손추에게 "我善養吾浩然之氣"(아선양오호연지기 - 너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다룬다.) 라고 말한 것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양오당은 문과 담장이 조화롭게 어우려저 대체로 'ㅁ' 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는 데 문간채, 사랑채, 안채, 광채, 사당채로 구성되어 있다. 양오당은  마당으로 들어서면 사랑채가 정면에 보이고, 왼쪽마당에 작은 담을 쌓아 놓았는데 이것을 "내외담" 이라고 한다.



하얀 억새풀과 화산...



정겨운 풍경...




안동하회마을 사랑스런 작은 명소...안동 하회마을 달봉이네 카페...


충효당...

 

충효당은 조선 중기 이름난 문신이었던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의 집이다. 조선 중기에 지은 단층 기와지붕집으로 가택의 규모는 총 52칸이다. 이 충효당은 류성룡의 장자(長子) 여(袽)가 임진왜란 후 재건한 것을 증손인 병조판서 의하(宜河)가 확장 중수하였다고 한다. 사랑채 대청에 걸려 있는 ‘충효당(忠孝堂)’이라고 쓴 현판은 명필가였던 허목(1595∼1682)이 쓴 것이라고 한다. 행랑채에 달린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 대청 앞에 마주서게 되며 이 사랑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서쪽을 앞면으로 긴 행랑채를 두고 안쪽으로 'ㅁ'자 모양의 안채와 '一'자형의 사랑채가 연이어 있다. 대청 정면과 측면에는 난간이 있는 툇마루가 있고 기둥은 원주(圓柱)를 세웠으나 내부와 방에는 방주(方柱)를 사용하였다. 사랑채 온돌방 옆에 대문간이 있어서 안채로 들어가게 되며 건물은 중정(中庭)을 둘러싸고 ‘口’자형의 평면으로 배열하였다. 안채는 안주인이 생활하면서 집안 살림을 돌보던 공간으로 동북쪽에 부엌을 두고 ㄱ자로 꺾여서 안방, 대청, 건넌방이 있다. 또한 건넌방 앞에는 마루와 2칸의 온돌방, 부엌이 있으며 사랑채와 연결되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안쪽에 있는 내당은 대청과 방앞에 퇴간(退間)이 있으며 높은 원주를 세우고 그 위에는 2익공(二翼工) 계통의 공포(栱包)를 배치하였다.





만지송(萬枝松)...이 소나무는 서애(西厓) 유선생(柳先生)의 13대 종부 무안 박씨가 1959 식목일에 화산에서 옮겨 심은 것으로 후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할머니의 뜻이 담겨있다.  서애 선생 사당과 영모각 사이에 있다.



영모각(永慕閣)...유성룡 선생의 유물 전시관...


'忠孝堂_충효당 ' 글씨....명필가였던 허목(1595∼1682)이 쓴 것이다. 199년 4월 이 대청 마루에 영국 여왕이 신발을 벗고 올라갔다고 한다. 


서애 유성룡 선생의 3가지 한....첫째 임금과 어버이 은혜에 보답하지 못 한 것. 둘째 벼슬이 지나치게 높았으나 속히 관직에서 물러나지 못 한 것. 셋째 도를 배우겠다는 뜻을 두었으나 이루지 못한 것...


'충효당'이란 이름도 그런 뜻에서 지었다. 평생을 청백하게 지낸 서애가 삼간 초가에서 별세한 후, 그의 문하생들과 지역 사람들이 유덕을 추모하여 이 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아직 52칸이 남아있다고 한다.

  


구상나무...


이 구상나무는 1999년 4월 21일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안동 하회마을 방문을 기념하기 위하여 심은 것이다.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 고유의 수종(樹種)으로 소나무 과에 속하는 상록수이다.  (이하 생략). 



↑ 빈연정사, <- 충효당, -> 양진당....



입암고택....보물 제 306호...


양진당은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종택으로 160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풍산 류씨의 대종택이기도 하다. 겸암의 6대손인 류영의 호가 양진당인데, 겸암의 당호를 집의 이름으로 삼았다고 하며 어릴 때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양진당은 ‘입암고택’이라고도 불리는 데, 이는 겸암의 부친인 류중영의 호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양진당은 하회마을 북촌을 대표하는 가옥중 하나이다. 보통 일반적인 가옥들은 생활하기 편한 남향으로 지어져있는 것에 비해서 양진당은 남향이라 하기에는 옆으로 비틀어 앉았다는 느낌이 느껴지는데, 이는 마을의 중심인 삼신당을 등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간에서는 풍수에서 말하는 문장가나 학자가 많이 태어난다는 문필봉이 바라다보이게 지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양진당은 중문채와 대문채가 연결되어 긴 행랑채를 이루고, 행랑채 너머로 왼쪽이 안채, 오른쪽이 사랑채가 된다. 안채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이후에 다시 지었으며, 화재로 손상된 흔적이 안채와 맞닿은 사랑채 부분에 남아 있다. 양진당은 본래 대저택의 기준인 99칸이라고 하나 지금은 54칸이 남아 있다.  양진당의 사랑채는 하회마을에서 유일한 겹처마 집이라고 한다.

 


입암고택...


양진당의 모습...



   

"問長者(문장자)" ...어른에게 물어라.   "畏聖人(외성인)"...성인을 경외하라.  


"建陽多慶(건야다경)":...집안을 밝게 만들면, 경사가 많다



마을의 중심부에 있는 삼신당 가는 길...


삼신당 신목...수령이 600여년 된 느티나무 보호수이다. 마을의 정중아에 위치하여 아기를 점지해 주고, 출산과 성장을 돕는 신목이라고 한다. 매년 정원 대보름에 이 곳에서 마을의 평안을 바라는 동제를 지낸다.  





한국인의 미소...부용초가...


하회마을 제방 길...


하회마을 앞 낙동강 건너편의 부용대....나룻배가 건너가고 있다....


부용대는 깎아지른 기암절벽과 유유히 흐르는 강물이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걷기 좋은 제방길....


제방에서 바라보는 하회마을 ...


낙동강이 'S'자로 하회마을을 감싸고 휘돌아 나간다.


하회장터...안동 간고등어 직판장...054-853-1488....



하회장터 내 '하동고택'에서 점심 식사...


안동 간고등어 정식과 비빔밥을 시켜 보았다...


앗, 이 안동 간고등어 구이....맛이 정말 좋았읍니다...꼭 먹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만차의 주차장...오늘 안동 하회마을 구경을 잘 하고 다음 행선지인 영덕 해맞이공원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