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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나의 밥한끼

가래여울마을, 장어맛집 광연수산 - ( 2021.06.05 )

by the road of Wind. 2021. 6. 5.

가래여울마을, 장어맛집 광연수산 

- ( 2021.06.05 )

 

착한 우리 아들이 다음주 부모님 코로나 백신 접종 맞는다고 몸보신 하셔야 한다면서 맛있는 민물장어를 사주었다. 지난번 어느 식당에서 곁의 식탁에서 혼자 밥 드시는 팔순이 넘으신 분은 화이자 백신 접종전 몸 보신을 위해 동네의원에서 태반주사를 맞았다고 하였다. 아, 그렇구나! 몸보신이 필요하겠구나.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점에 놀랐다. 솔직히 아스트라 백신 부작용 때문에 이 백신 접종에 대한 걱정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백신을 맞지 않을 수도 없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몸의 상태를 튼튼히 하게 하는 비싼 장어를 사드리겠다는 아들의 마음에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 오후 장어 맛집으로 찾아간 집은 서울 동남부 가장자리 한강변 가래여울마을 입구에 있는 '광연수산' ( 02-441-8282/ 서울 강동구 강일동 138-10 )이다. 이 집은 내 생각에 장어 가격이 아주 착하다고 생각되고, 서울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 그동안 3번 정도 방문한 집이다. 솔직히 우리집 형편에 장어는 비싸서 도저히 자주 먹을 수 없는 데, 이 집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장어를 먹을 수 있었다.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 이 집은 장사가 잘 되는지 가래여울마을 2번 마을버스 종점에 있는 간단한 부페 식당 건물도 제2별관으로 오픈 하려고 2,3층을 리모델링 중이었다. 6월 중순 곧 개장한다고 한다. 이렇게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도 장사가 잘되는 집이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지금은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전국적인 코로나 항체 형성률이 70%정도 올라가면 옛날의 일상으로 회복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어떤 전환점의 문턱에 서있는 형국인 것이다. 자영업자들도 조금만 어려움을 잘 넘기면 다시 경제가 활력을 찾을 날이 멀지 않다고 본다. 

 

나는 먼저 운동을 하기 위하여 고덕천, 한강둔치 산책로를 거쳐 가래여울마을 광연수산으로 걸어가고, 집사람과 아들은 차로 광연수산에 도착하였다. 분비지 않는 오후 시간을 택하여 갔더니 음식점 홀은 비교적 사람이 적었다. 이곳은 한적한 이면 도로변에 있고, 실내가 확트여 있어 통창문을 모두 열어놓고 식사를 하게되니 코로나 시대에 걱정을 덜게 되었다. 공기 소통이 잘 되니 폐쇄된 실내 공간에서 식사할 때의 코로나 염려가 싹 날아간다. 그래서 안심하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잘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산 책: 걸음수 9,367steps, 거리 6.56 km, 소모열량 353.9 Kcal, 소요시간 01:31hrs (2:20~4:21, pm), 속도 4.3km/h.

코 스 고덕천 - 한강변 - 강동대교 - 가래여울마을 - 광연수산. 

 

 

한강변 산책로
한강변 산책로 주변
강동대교
서울 동북부 가장자리, 하남시와 경계 강일동 지역
한강 건너 구리 미음나루 음식문화특화지역
멀리 희미한 남양주 마석의 천마산, 그리고 중간 백봉산
가래여울마을 등나무집

가래여울마을,  이 곳에는 나무 아름을 붙인 많은 음식점들이 있다.  단풍나무집, 느티나무집, 등나무집, 버드나무집, 감나무집 등등..., 민물매운탕, 민물장어, 닭.오리 요리 등의 메뉴가 주류를 이룬다. 가래여울마을은 서울에서 가깝고, 교통이 좋으며, 한강가에 있고 조용하며, 시골 분위기를 맛볼 수 있어 아주 좋은 곳이다.  

 

 

가래여울마을 한강변 쉼터...이 지역 한강변에서 가장 크고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구리타워...왕숙천 하류 
가래여울마을 강변 쉼터 방향
신축 건물...무슨 음식점이 될까? 
가래여울마을 주밀농장 
-> 가래여울전통마을,  서울시강동구 

가래여울마을:  

서울 강동구 강일동 소재 ‘가래여울마을’은 서울의 동쪽 맨끝 한강변 제방 아래 위치해있다. 강동대교 남단과 올림픽대로 사이의 강 둔치에 들어선 마을이다. 가래여울마을 동쪽은 하남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마을은 아직 오래된 한옥과 좁은 골목, 농사 짓는 밭과 비닐하우스가 많다. 마을 바로 뒷편 한강변 제방위에는 강 건너 북쪽으로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 삼패, 덕소 지역이 보인다. 원래 강일동 너른 벌판에는 청송 심씨 집성촌 ‘벌말’이, 한강 기슭에는 남평 문씨 집성촌 ‘가래여울마을’이 있었다. 그러나 ‘벌말’에는 강일지구 리버파크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선지 오래다. ‘벌말’은 개발에 밀려 사라지고 ‘가래여울’만이 강일동 집성촌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이곳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와 바로 지척에 강일지구 LH 리버스트 아파트 대단지가 새로 조성되었고, 가래여울 마을에도 신축 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02번 강동마을 버스 종점 곁에는 강동구 주말농장이 자리잡고 있다. 옛날 가래여울 마을 앞 한강에는 88올림픽 전만 해도 배가 다녔다고 한다. 강변에는 은빛모래가 빛났고, 대학생들이 MT하러 오기도 했다고 한다. 원래 여울이란 강 또는 바다가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뜻한다. 그래서, 88올림픽 전만 해도 가래여울마을 한강은 강폭이 좁고 물살이 셌다고 한다. 그런데, 올림픽대로를 만들면서 강을 파고 제방을 쌓아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곳에 나루터도 잇었는데, 정선 등에서 뗏목을 타고 와서 마포에 물건을 팔러 가기 전에 잠깐 머무르는 계류장 역활을 했다고 한다. 가래여울마을 건너 편에는 미음나루가 있었다. 지금 같은 추세면 집성촌 가래여울이 사라지는 날도 그리 오래지 않을 것 같다. 한강변에 너무 가까이 있는 이런 곳은 경관보전지역으로 묶어 고도제한 등을 두어 무분별한 한강의 경관을 해치는 개발을 금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하남시 선동지구로 가는  강변길
강동구 주말농장
호박꽃도 꽃이여. 이 꽃에서 얼마나 커다란 열매가 맺히는가?
싱싱한 상추
감자꽃
쪽파...늘 보던 농작물도 지금은 생소해 보이고 반갑다. 
토마토 꽃
바람에 잎이 흔들리면 아삭아삭 하는 소리를 내는 옥수수
가래여울마을 텃밭 약도
강동 02번 버스 종점...주차공간 무료...주변에도 차를 주차시킬 공간은 찾을 수 있다. 
아름다운 장미꽃
강동2번버스 종점에 광연수산 제2별관 리모델링 중...6월중순 오픈.
강동 02번 버스 종점 정류소

● 강동교통 02번 마을버스 가래여울마을 종점..

- 주요 노선:  강일동 종점(가래여울마을) - 상일역- 고덕역 - 명성교회 - 명일역 - 암사역.  
- 운행 간격: 10분.

 

 

강동 02번 버스 ...가래여울마을에는 마을 수퍼가 2곳이나 있다. 전철역에서 버스 타고 와서 놀다가 가기 좋은 곳이다.
가래여울마을유래비

가래여울 마을 유래비:

가래여울 마을은 서울의 남동편(南東扁) 한강변에 위치한 농촌마을로서 인근의 능골, 벌말, 말우물, 강터 등과 함께 5개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오랜 세월 이어져 오고 있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된 후 1982년 고덕지구 개발 여파로 대부분 마을 주민들이 광주군(廣州郡)으로 아주하였으나, 가래여울남평문씨(南平文氏), 능골청송심씨(靑松沈氏), 강매터의 광주이씨(廣州李氏) 등이 집성촌(集姓村)을 이루고 있는 강일동(江一洞)은 서울에 남은 마지막 씨족(氏族)마을의 하나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한강 여울가에 있는 마을 또는 강가에 가래나무가 많이 있었다고 하여 추탄(楸灘), 가래여울 혹은 가려울 등으로 부렸으며, 조선조 광해군 때 광주목사와 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오윤겸(吳允謙, 1559~1636: 조선 통신사로 일본에 파견되어 임란시 포로로 끌려간 국인 수백명을 대동. 귀국하였으며, 대동법 시행, 서얼등용, 사림보호 등 인도주의적 어진 재상으로 추앙받았다. 저서로 추탄집, 동사일록 등이 있다.) 은 이곳 강가에 살면서, 마을 이름을 따서 호(號)를 추탄( 楸灘)이라 하였다. 삼국시대에는 이곳 넓고 깊은 한강과 가파른 강변 지형 때문에 요새지(要塞地) 로 이용되었으며, 한강 상류의 풍부한 임산물(林産物)을 뚝섬, 마포나루터 등으로 공급하던 뗏목의 계류장(繫留場)으로 번성하였다. 을축년(乙丑年, 1925) 대홍수(大洪水) 시에는 강변마을 전체가 유실(流失)되어 지대가 높은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으며, 지금까지도 가래여울 옛지명으로 불리고 있다. 인근 일데에 선동(船洞) 이라는 옛이름이 남아있다. 

 

( * 현재는 집성촌 가래여울마을만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강동화훼단지

 

 

▶ 장어맛집, 광연수산:

풍천민물장어 (1,253g, 3마리) = 119,040원.

 

창문을 완전히 열어제친 창가 자리에 앉아 먹으니 안심이 되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이런 음식점이 있을까? 
장어 큰 것 3마리는 3명이 배불러 먹은 양이다. 장아는 무앗보다 중량으로 철저히 계산한다.  

○ 광연수산 식대 ( 2021.06.05. )

 

1. 장어 (100g 9,500원): (1,253g, 3마리) = 119,040원

2, 기타: 28,000원

- 상차림비 (1인 4,000원) : 4,000 * 3= 12,000원.

- 소주 : 4,000 * 1 = 4,000원

- 음료수 ; 2,000 * 2 = 4,000

- 잔치국수 등 : 4,000 * 2 = 8,000원

 

3. 합계: 119,040 + 28,000 = 147,0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