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522m), 남한산성 (460m)-① - 수난의 성,치욕의 역사 (2010-11-22)
♣ 남한산성 하면 국치와 수난의 역사가 생각난다. 조선 인조 14년 병자호란으로 인한 나라의 수치는 후대가 결코 잊지 못 할 일이다. 청나라 대군에 포위된 채 남한산성에서의 46일간의 짧은 기간에 일어난 고통과 치욕의 나날들은 우리의 쓰디쓴 역사의 한 장면이며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1636.12.14 ~1937.1.30 (46일간) : 12.14 인조 남한산성 입성 피신/ 12.16 청나라 대군 남한 산성 포위 / 다음해 1.10 강화협상(최명길)/ 1.30 삼전도 항복 이 드라마틱한 46일의 분투와 고통과 치욕의 역사를 반복해선 안되겟다.
○ 그 46일간 고립무원의 성안에서의 생과 사에 관한 고통의 날들, 대의를 위해 죽음으로 항쟁하자는 척화파 김상헌과 진정 죽음보다 살아 남아서 종묘사직을 지키는 길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주화파 최명길의 간청 사이에서 인조는 얼마나 피눈물 나는 고통의 번민에 휩쌓였을까? 그 인조의 고뇌가 절절히 느껴 지기도 한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 김훈은 그의 소설「남한산성」( 2007 ) 에서 말하고 있다. 이 얼마나 냉혹한 명제인가? 나는 이 명제앞에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인조는 치욕의 길 이지만 삶의 길을 택했다. 나는 역사앞에 생각한다. 삶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겠는가? 라고. 엄동설한 1월에 오랑캐 나라의 황제에게 이마에 피를 흘리며 항복의 굴신을 해야 했던 저 송파 삼전도에서의 왕의치욕, 나라의 치욕, 민족의 치욕. 풍전 등화와 같은 역사의 현실속에서 고통 받는 힘없는 민초들의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하겠는가? 자 지금 그들은 어디에 서있고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인류 역사상 유래없는 기적을 이룬 나라 대한민국, great 20 countrry 를 불러서 의장국이 된 나라. 이 장엄한 역사의 흐름앞에 나는 오늘 남한산성을 오르며 석양을 보며 한강을 보며 서울을 굽어 보며 슬프고도 애절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생각해 보았다. 슬픈 남한산성, 슬픈 이 땅의 민초들을.
○ 나는 현실에서 생각해 보았다. 이 땅의 많은 아버지들이 아엠에프로 강제퇴직 당한 아픈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당신은 살기 위해 서라면 굴종까지도 택할 수 있는가?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선택을 하겠는가? 아니면 스스로 삶의 마지막 결정을 하더라도 그렇게는 못 살지 하 겠는가? 가족들이 어떻게 되든 나는 이렇게는 못 살아 죽어야지 그러겠는가? 엄숙한 질문이다.
♣ 개요
○ 남한산성 (460m)은 서울 송파,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성남시 은행동에 걸쳐있는 남한산에 있는 성이다.
높이는 낮지만 올라서면 서울 일원과 경기 하남시, 성남시를 볼수 있고 가벼운 트레킹도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산성안의 산성마을에는 주차장도 좋으며, 각종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 등산로
- 제1코스 (6.4 km): 마천동입구-산성암-연주봉옹성-북문-동장대지-정상
- 제2코스 (5.3 km): 성남 산성유원지관리소-산성약수-남문-동문-동장대지-정상
- 제3코스 (7.6 km): 성남 사기막골입구-검단산정상-피크닠숲-동문-동장대지-정상- 제4코스 (8.2 km): 성남 이배재고개-망덕산정상-검단산정상-동문-동장대지-정상
- 제5코스 (10.9km): 목현동입구-모개미고개-검단산정상-동문-동장대지-정상
- 제6코스 (4km): 광지원-동문-장경사-벌봉(4km)
- 제7코스 (3.8km): 산성종로(로타리)-남문-남장대터-동문-지수당-개원사-산성종로(로타리)
* 기타 각 방면의 많은 등산로가 있음. 남한산성을 죽 따라서 트레킹을 해도 좋음.
♣ 산행기
- 1:55분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입구엔 좁은 골목 양편에 여러가지 음식점들이 등산객들을 유혹한다. 참새가 어찌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랴.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땀으로 지친 몸을 사로 잡히게 되어 있다. 3:37 산성 망루 (지금 복원 공사중) 에 도착. 사통팔달 훤하다. 찰칵 찰칵.... 다시 산행 드디어 남한산성 서문옆 전망대 도착.(3:48). 왠 외국인들? 단체로 주한 미군들이 산행에 나선 모양이다. 서문을 거쳐 산성안으로 들어가 벤치에서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한다. 산중 커피. 여러분 이맛을 아시나요?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북문으로 향한다. 4:18 북문 도착. 여기서 북문을 통과하여 하남시 고골로 하산 하기로 하다. 이 코스는
사람들이 잘 이용하지 않으나 등산로는 확실하며 호젓하고 조용하여 정말 좋은 코스라 생각된다. 계곡의 우거진 수림은 깊은 오지의 산중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고 하남시 방면에서 벌봉등 남한산성을 뒤돌아 보면서 하산하는 재미는 정말 멋지다. 4:53분 고골 토방이라는 음식점이 있는 곳에 도착. 그아래 도로에서 고골-검단산행 100번 마을버스 탑승. 고골 끝 하남 서부농협 앞에서 32-2번 버스탑승 잠실전처역 하차 귀가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앙상히 서있는 잎이 다 진 나목(裸木) 을 보며 겨울 산의 운치를 느껴보며 보람있는 산행을 하였다.
(2010-11-22 서울 송파구 마천동 남한산성입구 가는 길 / canon 30D)
(2010-11-22 마천동 등산로 입구 만남의 장소 / canon 30D)
(2010-11-22 등산 안내판 / canon 30D)
(2010-11-22 어찌 이 맛집들을 피할 소냐? / canon 30D)
(2010-11-22 왼쪽 성불사쪽 등산로 입구. 뒤에 남한산성 보임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 성불사 / canon 30D)
< “모든 현상은 변천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
인생의 생사고락은 어찌 할 것인가? 생로병사. 이 엄숙한 숙명을 석가모니는 어떻게 해결 했을까? 인생은 마치 고해(苦海)와 같다. 고통의 바다다. 라고 했던가? 인간이 사는 하계(下界)는 지금 불타고 있다. 라고 했던가? 인생들이 백팔 번뇌의 고통속에 잇다고 했던가? BC 560년경 인도의 룸비니 동산에 태어난 석가모니.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윤회의 고리를 끊으라고 햇던가? 그러러면 해탈을 하여야 한다고 했던가? 아직 무명(無明)의 상태에서 헤매이는 인생들이여. 열반전 제자 아난다에게 하신 말씀 “모든 현상은 변천한다. 게으름 없이 정진하라.” 그렇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2010-11-22 남한산 성불사 / canon 30D)
[ 그 한사람 ]이 하늘 아래 자기를 기억하고 사랑해 줄 사람과 자기가 사랑할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인간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견디어 낼 수 있다. ( - 성불사 플래카드 )
[ 그 한사람이 되자 ]이 하늘 아무 조건없이 그대를 이해 해주는 그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어야 인간은 누구나 건전하게 성장 발달 할 수 있다. ( - 성불사 플래카드 )
(2010-11-22 성불사에서 본 서울 마천동 / canon 30D)
(2010-11-22 늦 가을의 빛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오른 길에. 이아래 동서울 골프장이 있음. 강동구, 구리 방면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모습. 서문곁 전망대 성곽이 보임 / canon 30D)
(2010-11-22 경기도 하남시 고골. 뒤에 한강 너머 있는 예봉산이 보임 / canon 30D)
(2010-11-22 송파 방이동 방면. 광진구 아차산과 멀리에 북한산, 도봉산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벌봉(521m) / canon 30D)
벌봉 오른 쪽능선으로 산성이 게속이어지고 있으며, 벌봉 왼편 능선으로 하남쪽 등산이 가능하며, 벌봉 너머
우측 성길을 따라 가면 성곽을 원형으로 일주 하 수 있음.
(2010-11-22 팔당댐 방향으로 한 컷. 중앙에 검단산, 너머 좌측에 예봉산임 / canon 30D)
(2010-11-22 서울시가모습. 멀리 완쪽 남산, 오른쪽 북한산.성수대교,테크노마트,올림픽아파트/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벌봉(521m) zoom in / canon 30D)
(2010-11-22 멀리 서울 북한산, 도봉산,가까이 아차산. 그 밑에 워커힐 호텔 / canon 30D)
(2010-11-22 한강 너머 구리시. 멀리 불암산, 수락산 보임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서문 (우익문(右翼門)) 모습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전망대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성길. / canon 30D)
(2010-11-22 한강과 하남 및 남양주시 덕소 아파트 군상들 / canon 30D)
(2010-11-22 경기도 하남시 전경. 바로 밑이 하남시 고골임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조용한 산책길. 성을 따라 이렇게 주욱 돌수 있다. / canon 30D)
(2010-11-22 남한산성 북문. 여길 통하여 고골로 하산함 / canon 30D)
(2010-11-22 고골 하산로 / canon 30D)
(2010-11-22 고골 음식점 토방. 하산 끝 지점. / canon 30D)
(2010-11-22 하남시 고골에서 본 북문 능선 / canon 30D)
(2010-11-22 고골-창우동간 마을버스. 서부농협에 하차 30-2번으로 잠실도착 / canon 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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