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봉(530),첼봉(516) - 양주의 한북정맥을 따라서 (2011-03-10)
● 경기도 양주시의 한북정맥 제8구간은 16.9km로서 샘내고개에서 불곡산, 호명산, 한강봉, 챌봉, 울대고개로 이어진다. 이중 한강봉과 첼봉은 육산으로 편안한 등산이 장점이다. 이 정맥상의 산들은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산들이며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다.
● 개요: 이 두산은 남양주 백석읍과 장흥면에 소재하는 산들이다. 높이상 주로 연계 산행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주로 백석읍 복지리에서 출발하여 호명산-한강봉-첼봉-울대고개 또는 한강봉-첼봉-울대고개로 이어지는 능선 산행을 많이 한다. 숲이 우거진 가운데 육산이라 등산로가 편안하고 정상에서는 도봉산, 북한산, 계명산, 불곡산, 수락산등을 조망 할 수 있고, 의정부시내와 백석읍 복지리의 벌판을 내려다 보는 재미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좋다.
● 산행기: < 백석읍 복지리 동화아파트 뒤 등산로 입구 - 268.4봉 - 한강봉(530) - 첼봉 (516) - 도봉지맥 하산길 - 흥복2리(흥복리) - 흥복저수지 - 의정부 입석리 > 코스를 이용하였다. 동화아파트 들머리 끝에서 우측으로 조금 가니 268.4봉을 타고 오르는 가파른 길이 있었다. 이 길을 통하여 바로 268.4봉을 오르고 이후 평탄한 길로서 한강봉까지 등산하였다. 이곳에는 팔각정이 있어서 점심 식사나 전망을 보는데 좋은 구실을 하고 있다. 김밥과 컵라면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곧바로 첼봉을 향했다. 비탈길을 내려서니 고개가 나오고 여기서 부터는 오르막길이다. 그러나 완만하여 좌우 경치를 마음껏 구경하며 호젓한 등산을 하였다. 첼봉 정상에 올라가 사진 몇장을 찍고 나니 하얀 눈발이 약간 날린다. 도봉산, 북한산에는 하얗게 비인지 눈인지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참 낭패다. 그러나 싸락눈 아주 조금 나리고 갠다. 사진을 좀 찍고 바로 하산한다. 울대고개 방향의 427봉과 첼봉의 사이 고개까지다. 이곳에서 좌측의 낙엽이 많은 길을 따라 복지2리쪽으로 하산한다. 막상 복지2리(흥복리)로 내려서니 차들만 가끔 왕래할까 사람은 보기힘든다. 흥복저수지( 의정부 수원지 )왼쪽의 차도를 따라 가니 또 무슨 고개가 나온다. 여기서 차도를 버리고 산길로 하산하니 곧 바로 차도에 내려섰다. 조금가다 또 꾸불꾸불한 차도가 이어져서 질러 가는 산길을 따라 하산하였다. 하산하고 보니 입석이다. 여기서 조금가다 성실교회앞 정유로에서 가능역 가는 버스르 탔다. 그리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소요시간은 약 4시간정도.
1호선 양주역에 내려 길을 건너지 말고 정류장에서 2-5번 마을버스를 타면 서울 방향으로 조금 가다 우회전하여 진행한다.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 동화아파트 맨 위쪽 등산로 바로 밑에서 내릴 수 있다.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은 편이다. 이 노란색 버스가 2-5번 마을 버스다.
버스에 내려 곧바로 등산로로 진입한다. 우측 가파른 능선을 타고 바로 오르거나 우측으로 진행하다 약수터를 거쳐 계곡을 타고 오를 수도 있다.
백석읍 홍죽리 방향으로..... 따뜻한 봄이 되면 한강봉을 거쳐 우측 능선을 따라 흥복산, 노아산 방향으로 산행해 볼 생각이다.
동화아파트와 불곡산을 배경으로 찍어본다. 불곡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저 산이 호명산이다. 좌측 능선 아래 가야아파트가 있으며 2-5번 버스로 오다 가야아파트에서 내려 저 능선을 따라 한강봉으로 오를 수 있다.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아주 좋다. 등산로도 육산으로 편안하고 전망 또한 우수하다. 그 반대로 하산시 이용하여도 좋다. 중간쯤의 푹꺼진 고개에서 우측으로 하산할 수 있으며 한마음청소년 수련원과 양주시 어둔동 어둔리저수지가 나온다.
밭 한가운데 원두막이 이채롭다. 봄이 되면 농부들의 일손이 바빠질 것이다. 성경은 말한다 "뿌린데로 거둔다."
빈의자 그리고 가지많은 나무. 여름엔 그늘로 사람들을 모으고 이야기 꽃이 피어나게 할 것이다. 동네 이야기, 흥망의 이야기, 바람 난 이야기,
눅누구 자식 이야기, 농사 이야기, 날씨 이야기,..... 건강이야기, 김노인 이야기, 춘천댁 이야기,.....등등...
양주 백석읍 오산리 들판과 산재한 건물들이 나무사이로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의 평탄하고 온화한 전경이 나를 매료 시킨다. 이런 곳에 살았으면 싶다. 강화도에서도 느낀 감정이다. 나이 먹을 수록 이런 전원이 그립다. 늙어서는 도회지에서 북적대며 살아야 한다는데....
가파른 등산로. 아직 나무들은 봄을 기다리고 있을까? 멀리 봄기운은 느껴 지는데 쓸쓸하기도 하다. 내 마음인가?
우람한 소나무들...독야청청하다.
편안한 등산로.
년륜이 느껴진다. 저 소나무 외피를 보아라. 어떤 바람에도 끄덕않을 기상이다.
한강봉 (474m) 정상에 있는 운치있는 이정표. 누가 만들었나? 고맙기도 해라.
한강봉 정상에서 바라본 불곡산...
한강봉 정상에서 바라본 우측의 뾰조간 첼봉. 멀리는 도봉산.
백석읍에서 올라 온 등산로를 다시 보다.
북서쪽 방향의 앵무봉이 하늘금위에 보인다.
좌측 멀리 수락산이, 중아에 도봉산 연봉이 그 오른쪽에 북한산 인수봉과 벡운대가 조금 보인다.
zoom-in 불곡산. 우측 봉우리가 상봉(정상)(469m)이며, 좌측 암봉이 임꺽정봉(445m)이다. 중간의 좀 낮은 봉우리가 상투봉이다. 뒤쪽의 오른 쪽 봉우리가 동두천의 해룡산이며, 제일 먼 곳 좌측의 봉우리가 포천의 왕방산이다.
가운데 봉우리는 정미산이다. 오른쪽은 불곡산의 북쪽 끝자락으로 그 아래는 백석읍 방성리이다.
첼봉으로 가는 길에서....
기산 저수지가 조금 보인다.
여기가 한강봉에서 첼봉으로 가는 능선상에 한북정맥과 도봉지맥의 갈림길이다.
드디어 첼봉정상이다. 헬기착륙 마크가 있다. 무슨 표시인지 나무로 얼기 설기 무엇을 만들어 놓았다. 나무 한 그루가 외롭다.
저 아래 마을은 양주군 장흥리 부곡리 마을이다. 부곡리 마을 지나 100번 외곽순환도로가 나오며 송추마을, 송추역이 있다. 송추역은 지금은 와곽순환열차의 운행 중단으로 역사만 덩그만히 서 있다.
저 앞산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첼봉(516m)과 사이에 옛고개가 나오며 좌측으로 가면 양주시 백석읍 복지2리, 흥복저수지 쪽으로 가게되며,
고개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장흥면 부곡리 방면이다. 직진하여 저 산으로 올라서서 능선길로 진행하면 항공무선국이 나오며 왼쪽을 돌아 게속내려 가면 공동묘지를 지나 큰 찻길이 있는 울대고개가 나온다.
의정부 시내가 조망된다.
첼봉 정상.
경사진 하산길.
모 제과회사의 등산면접코스 팻말. 고생들 했겠다. 합격한 자도 불합격한 자도 고생 생각에 감회 때문에 눈물 흘렸을 것이다. 아, 세상 살이 힘들다.
옛고개 직전의 조각물. 필기 도구같이 중요한 게 무엇있을까? 지식을 유전시키는 위대한 도구.....
옛고개 쉼터. 참 멋있다. 곁에 주막만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좌측 흥복저수지 방향으로 내려 간다.
복지2리의 어떤 전원 주택 출입구. 거대하다.
복지2리 마을이다. 좌측 정상이 첼봉이다.
흥복 저수지 (의정부 수원지)이다. 아직 하얀 얼음이 남아있다.
흥복저수지를 돌아서 산허리를 감아 올라오니 고개가 나오고 이런 입간판이 나온다.
의정부 입석마을로 내려서는 길에....
마을 위 밭에 이런 인형을 갖다 놓았다. 귀여운 강아지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입석리마을에 다다르니 의정부 녹양동의 아파트들이 보인다. 저기 통신탑이 있는 봉우리는 갈립산이다,
시골마을 풍경...
가능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입석리 마을을 다시 쳐다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