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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암사생태공원 라이딩 - ( 2020.04.29 )

by the road of Wind. 2020. 4. 29.

암사생태공원 라이딩

- ( 2020.04.29 ) -


distance:  13.1 km.
riding time: 01:15 hrs ( 3:47 - 5:50, pm )

aver speed 15.9 km/hr.
max speed : 30.8 km/hr.

burning calorie: 308 kcal

riding course 고일초교- 고덕천 - 고덕천교 - 고덕수변생태공원 - 구암정- 구리암사대교

암사생태공원 (반환점)  - 선사사거리 - 신암중학교 -  롯데캐슬퍼스트아파트- 동부기술교육원 -

고덕역- 이마트교차로 - 상일동역 - 서울고현초등학교- 고현초교.


구리암사대교


자전거를 몰고 달린다. 화창한 날씨다. 앞만 보고 달린다. 자전거 타는 동안은 무념무상(無念無想)이다. 고덕천의 푸른 수생식물이 푸르게 자라고 있다. 바람에 개천의 물결이 스치듯 잔 물결이 인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나는 집 주변만 뱅뱅 돌고 있다. 다행이 조금만 페달을 밟으면 한강의 상류의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다는데 만족하고 있다. 젊은 튼튼한 건각(健脚)들은 씽씽 무섭도록 속도를 내어 달린다. 구리암사대교 부근에서 고덕지구로 넘어오는 고개마루에 다다른다. 아, 고개 쉼터가 없어졌다. 쉼터를 이설(移設)하느라 흔적없이 사라졌다. 여기에 앉아 잠간 바람을 쏘이며 주변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는데 조금 아쉽다. 다시 페달을 밟는다. 구암정이 보인다. 여기에서 부터는 내리막 길이다. 나는 가파른 경사에서의 사고를 겁내 자전거를 끌고 걸어내려 간다. 아, 구리암사대교가 바라보인다.


강 건너 아차산구리토평한강공원도 바라보인다.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나는 내가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번의 코로나 사태에서 세게의 모든 선진국들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비참하게 까닭없이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닦아온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헌신적인 의료종사자들 덕분에 이렇게 바이러스를 콘트롤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다는데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 국민들도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정신이 커다란 극복의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구리암사대교 아래 서니 한강의 물결이 바다를 보는 것 같다. 때 마침 배 한척이 지나가고 있다. 암사둔치생태공원을 조금 내려가니 워커힐 호텔 방향이 보인다. 암사생태공원을 조금 달려 반환점을 찍고, 암사동 선사사거리 방향으로 나간다. 그리고 내가 우리 아이들 어렸을 때 한 때 살았던 롯데캐슬퍼스트 아파트를 지나 고덕역, 이마트 명일점을 지나 고덕지구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13평 연탄 아파트에서 피아노까지 들여놓고 비좁은 곳에서 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그전에 암사동 시장 근처의 단독 코너집에 세들어 살던 기억도 떠오른다. 오랜 세월이 흘렀고 30대에서 살았던 곳에 다시 돌아와  70대의 노년을 보내려 하니 참으로 아이러니컬 한 기분이 든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매일 매일을 살아갔던 시절이었다. 수없이 많은 세월이 다시 그리워 진다. 흘러버린 것은 저 만치에서 늘 그리워 지는 법이다. 우리집 사람은 생활이 힘들었어도 한번도 어렵다는 내색(內色)을 않고 일상을 지내왔다. 나는 그런 집사람이 너무 고맙다. 이제 우리들은 파싹 늙어버린 노인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70대를 보람있게 지내야 한다. 그래야만 어려웠던 지난날을 보상받는 것이 될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360도로 바뀌었다. 젊은이들이 일할 곳이 없다. 일하고 있는 젊은이들도 언제 직장에서 나와야 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니 결혼은 상상할 수도 없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진 결과다. 거기에다 지금은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엄중한 사태를 어짜할거나! 이 안타까운 현실을....이럴 때 일수록 가족이 뭉치고 화합하고 이해하고 사랑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족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가족 사랑은 모든 가치에 앞서 있고,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가치도 이를 능가하지 못할 것이다.                        



오늘 다시 보는 고덕천...


고덕천 5호선 전철 공사로 이곳으로 우회한다.



능골근린공원..



여기를 건너 고덕천으로 회귀한다..



잔잔한 고덕천...

푸른 수생식물이 아름답다.


어느덧 고덕천 끝 지점...


고덕천교...


강변 제방길에 올라서서...

포천-세종고속도로건설 현장... 


하남 방향...


암사동 방향...


고덕 방향...


고덕천 한강 유입부..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공원 방향...


앗, 고개쉼터...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 


구암정..


내리막 길..


앗, 구리암사대교..





토평지구 대형 태극기 ...

너무 큰 자존심이 느껴진다.

우라나라가 자랑스럽다.



구리암사대교 아래에서


한강 & 아차산 능선...









정화습지...암사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물웅덩이...



↖ 암사나들목 토끼굴..


암사생태공원 안내도..


암사생태공원 탐방로,...





토끼굴을 지나면서..



신암중학교...


아, 배고프다..눈에 띄네...

"갈비도둑" " 갈비를 훔치다...맛도둑...."...


옛날 양지시장 건물...

지금은 시장이 없어졌네..

이곳에 살 때 늘 들렀던 곳, 옛 추억이 서린 곳...



롯데캣슬퍼스트 아파트..


연탄 시영 5층 아파트 시절

내가 한 때 살았던 곳...



서울명일초등학교...


우리 아이들이 다녔던 학교...

우리 작은 아들은 2학년 가을 운동회 때

나이 먹은 되먹지 못한 여자 담임에게서 발길질을 당하여

입이 터지고 부상당하는 어처니 없는 일을 당한 일이 있다. 

부상 정도를 보고 약국과 동네병원에서 난리가 났었다.

우리 아들이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그 당시 내가 우리 집사람에게 치맛바람 좋지 않다고

학교에는 절대 찾아가지 말라고 엄명(?)한 것이 화근이 된 것 같았다.

당시에는 봉투 하나를 들고 적어도 스승의 날에는 한번 찾아가야 한다.

꾹 참고 좋게 해결하였는데, 요즈음 같으면 정말 징계 받고 타 학교로 전출가야 할 사안이다.


세상은 곧이 곧데로 사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시류(時流)에 따라 살아야 함을 절실히 깨달았다.




명일동 옛 15층 삼익그린아파트, 재건축...

레미안솔베뉴아파트...


이마트 명일점...고덕역 인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서울고현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