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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산 산행 - ( 2021.02.02 )

by the road of Wind. 2021. 2. 2.

이성산 산행

- ( 2021.02.02 )

 

지난 가을에 이성산을 등산한 후, 오늘 다시 이성산을 찾아보았습니다. 산길에서 만나는 앙상한 나무 숲은 겨울산의 또 다른 면을 느끼게 하여였다. 산행은 하남시 춘궁동에 있는 하남고골저수지 길 건너의  이성산 주차장에서 차를 파킹 시키고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번에는 시계방향으로 둘레길을 돌았으나, 이번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산행을 하며 돌아 내려왔습니다. 이성산은 고도 209M의 낮은 산이지만, 옛 사람들의 주거지터와 저수지가 남아 있어 볼거리가 있으며, 산길이 좋습니다. 하남 방향으로 흘러내리는 남한산성 능선의 끄트머리에 솟아있는 산이기 때문에 주변 경치도 좋습니다. 등산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성산 주차장도 넓으며 무료입니다. 그런데, 보통 만차 상태이므로 다른 차가 빠져 나갈 때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골 저수지가 있으며, 수많은 음식점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산행겸 식사하기 좋은 곳입니다. 여기서 900m 정도 거리에 있는 광주향교도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향교내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산성 아래 깊고 아름다운 고골계곡도 가깝습니다. 청정지역 하남은 좋은 곳도 많군요.       

 

 산 행: 209 kcal, 거리 5.14 km, 소요시간 01:03 hrs (4:08- 5:13, pm), 속도 4.3 km/h.

○ 코 스:  이성산주차장 -  이성산성 남문지-  제1저수지, 장방형 건물지와 12각 건물지 - 장방형 건물지와 8.9각 건물지-  이성산 정상(209m) - 이성산 주차장. 

 

주차장은 크나 보통 거의 만차 상태다. 주차료는 무료이다.
이성산성 안내소 (i)
이성산성 둘레길 입구

 

하남 이성산성 (사적 제422호)

 

하남시 이성산(209.8m)에 화강암으로 쌓은 S자 모형의 포곡형(包谷形) 산성으로, 2000년 9월 16일 성곽을 포함한 성내 전 지역이 사적 제422호로 지정되었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간(木間).철제마.토기.기와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당시 사회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1) 남문, 2) 저수지(가안), 3) 12각 건물지, 4) 제1저수지, 5) 동문지, 6) 9각 건물지.장방형 건물지, 7) 8각 건물지, 8) 서문지

 

 

" 2020 하남 이성산성문화 축제"

cafe 푼타하우스 ( 010-7435-0409/ 경기 하남시 춘궁동 294-1) 매일 10:00~22:00

 

 

왼쪽 하남의 명산 검단산 & 중간의 객산

 

 

이성산성

                 장기근

 

잃어버린 시간이

소나무 뿌리에 걸린 오후

 

땅속에 성을 쌓고

청사백년을 참고 참다가

일제히 깨어난 석축

 

저 환희의 빛나는 땅

 

 

저수지 및 성벽
이성산성 남문지

<- 3.0km 위례둘레길(덕풍골), <- 0.4m 위례역사길(동문지), -> 위례역사길(동사지) 1.4km, -> 위례역사길(광주향교) 1.3km.  ↘ 위례둘레길(남한산성) 6.2km.

 

남한산성 벌봉의 윤곽
객산에서 남한산성 벌봉 사이 능선의 흐름

저수지 및 성벽유적

 

저수지는 2차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산성 내 자연 계곡 아래 쪽을 막아 저수를 하여 사용하였고, 2차 저수지는 1차 저수지를 준설한 후 4면에 석축을 하여 만들었다. 석축은 매단 50X20X30cm의 돌로 5cm 가량 들여쌓기를 한 것이 특징이다. 성벽은 외벽을 옥수수 알 모양으로 아름답게 돌을 다듬어 축성하였고 그 속에는 이 보다 이른 시기에 축조된 또 다른 성벽이 조사되었으며 성벽 내에는 배수로도 잘 남아있다. 이 산성은 백제가 처음 축조한 것으로 보이며, 그 후 고구려와 신라가 보축(補築) 하여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남이성산성 안내판

↖ 장방형 건물지와 12각 건물지, ↗ 장방형 건물지와 8.9각 건물지

 

 

"상수리나무 ...임진왜란 때 임금님의 수랏상에 올랐데요."

참나무의 도토리 중 상수리나무 도토리가 제일 맛이 좋고 도토리도 가장 많이 열린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의 수라상에 이 나무의 열매로 만든 도토리묵을 올려, 수라상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고 해서 상수리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 상수리나무 참나뭇과의 낙엽 교목. 높이는 20~25미터이며,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5월 무렵에 누런 갈색 꽃이 피고 열매는 다음 해 10월에 견과(堅果)를 맺는다. 열매는 묵을 만드는 데 쓰고 목재는 가구의 재료로 쓴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얀마, 네팔 등지에 분포한다. - < 국어대사전 >

 

성경에서도 상수리나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상수리나무의 상징정이 그 많큼 크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처음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이동과 상수리나무 이야기를 읽고, 항상 상수리나무가 궁금하였다.  

* 아브라함과 상수리나무 - “아브람이 그 땅을 통과하여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하였더라” (창세기 12:6). 성경에서 믿는 자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하란 땅을 떠나 가나안에 들어온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렀고, 애굽에서 올라온 후에도 헤브론의 마므리 상수리 수풀 아래에 야훼를 섬기는 제단을 쌓았다고 한다. 


 

제1저수지

장방형 건물지와 12각 건물지: (사적 제422호)

이성산성에는 여러개의 건물지가 발견되었으며 이 구역에서 발굴된 장방형 건물지 2기는 춘궁동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건립되었고 일자형의 대형 구조물이다. 건물 중앙의 1m정도 높이의 돌은 이 건물이 파괴된 후 세워진 신앙석으로 추정되며, 12각 건물지는 12각이라는 독특한 구조로서 12개의 초석이 원을 그리며 3겹으로 놓여있고 현재 그 용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1저수지 모습
제1저수지에서 능선을 향하여 오른다

장방형 건물지와 8.9각 건물지...

 

장방형 건물지는 이성산성 정상부에 위치하며 크기는 3,202X788 cm, 내부 면적은 약 76.5평이다. 건물의 장축 방향은 북서-남동 방향으로 정북에서 약 60도 정도 소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초석의 면을 다듬지 않고 기둥이 높이만 약간 다듬어 투박한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다. 내부에 온돌과 난방과 관련된 유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아 일상생활용 건물이 아니라 창고의 역활을 하는 누각형 건물인 것으로 판단된다. 

 

9각 건물지는 장방형 건물지에서 북동쪽으로 4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출입구나 난방시설 등은 확인할 수 없으며, 초석과 초석 사이에 연결이 되는 몇 개의 할석이 잇는 것으로 보아 1층에도 벽이 있었던 건물로 추정된다. 


8각 건물지는 건물 중심부에 위치한 하나의 초석을 중심으로 1m 거리에 4개의 초석이 위치하며, 270m와 440m 거리에 각각 8개의 초석이 놓여 잇는 8각형의 건물지이다. 안쪽 초석들 사이에 높이 50m 내외의 계란형 돌들이 세워져 이ㅛ는데, 이 돌들은 너무 힘이 약하고 윗면이 둘글어 초석으로 보기는 어렵고, 건물 구조와 관계없는 의례적 의미의 구조물로 생각된다.   


9각 건물지는 9라는 숫자가 완전무결함을 의미하는 하늘의 숫자이므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천단(天壇)으로 볼 수 있고, 9각 건물과 대칭되는 지점에 있는 8각 건물지는 8이 땅을 상징하는 숫자이므로 지신(地神)에게 제사 지내는 사직단(社稷壇)으로 추정된다.

 

 

<- 2.7km 위례둘레길(덕풍골), <- 0.1km 위례둘레길(동문지), -> 6.0km 위례둘레길(남한산성), -> 0.2km 위례둘레길(이성산), ↙ 1.8km 위례둘레길(동사지).

 

앗, 이성산 정상

이성산 해발 209m

 

 

이성산(二聖山):

춘궁동 산 36번지 일대에 위치한 산으로서 해발 209m이며 춘궁동과 초이동을 끼고 있다. 남한산성에서 금암산을 따라 이어진 줄기에 속한 이 산은 이성산성이라 불리우는 석축산성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백베의 왕자 두 사람이 이 산에 거주 하였다 하여 이성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으며, 오래 전 부터 백제 도읍지와 관련하여 학계의 부목을 받아오고 있는 산이다.  

 

 

산불감시초소

 

하산길:

개암나무:  3월에 꽃이 피며, 열매는 9월경 갈색으로 익고 털이 없으며, 먹기도 하고, 약재로도 쓰인다.

 

남한산성 능선

↖ 3.1km 위례둘레길(덕풍골), ↖  0.2km 위례둘레길(이성산), <- 0.6km  위례둘레길(동문지),

-> 위례둘레길(남한산성) 5.6km,  -> 위례둘레길(동사지) 1.3km.

 

 

춘궁동(春宮洞): 

춘궁동은 춘장리의 춘(春)자와 궁말의 궁(宮)자를 붙여 춘궁동이 되었다. 춘장(春長) 은 옛 백제시대에 궁궐이 있던 마을을 뜻하며, 궁말도 백제 때의 국궐이 있었던 것을 뜻한다. 

 

 

아름다운 남한산성 능선의 흐름...바로 앞의 봉우리는 금암산..
석탑...누구의 소원일가?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는 속담이 있다. 자식이 많아도 그렇다. 가지는 많으면 좋은데,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에는 그 뒤에 항상 그늘이 있다. 
나는 이러한 머나먼 경치가 좋다. 내 마음에 힐링이 된다. 나를 동심의 나래로 이끈다.
거북바위

거북바위 (널자리바위):  거북이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로 등 뒤에는 삼태성(三台星)의 별자리가 새겨져 있으며 신아유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삼태성(三台星)은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의 물을 담는 쪽에 길게 비스듬히 늘어선 세 쌍의 별이다.

 

<- 위례둘레길 (남한산성) 6.0km, <- 위례둘레길 (이성산) 0.6km.
 

다시 남문지
처음 등산한 방향
옆길로 하산한다
나는 이러한 작은 돌들을 볼 때 마다 인간의 불안과 고통과 괴로움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통을 행위를 통하여 극복하고자 하는 소박한 염원이 돌을 쌓는 행위로 나타나는 것 아닌가 생각해 본다. 누구나 어려운 문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카뮈의 시지푸스 신화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잊어버릴만 하면 다시 나타나는 걱정거리들, 우리 인간의 숙명일 것이다.
이성산 주차장 방향
푼타하우스
하산의 마지막 지점
하남 초이동, 덕풍동 방향
'황금이삭'

수막새 ( 031-793-8932/ 경기 하남시 춘궁동 303-10) ...

 

* 매일 12시~22시.
* 간장게장 정식 30,000, A불고기 정식 20,000, B불고기 정식 37,000, 귀면정식 28,000, 금수정식 38,000

 

 

창고형 세일...신발왕도매
<- 신발왕도매, <- 수막새, <- 시어머니 청국장 500M

 

'흰구름'...COFFEE HOUSE, 전통차
최부자집.....만두뚝배기, 만두샤브샤브
'보리향'....보리밥+청국장, 오리훈제, 털레기(수제비)
중화요리...'리향'
'둘레고기국수'...&  CU하남둘레길점
다시 이성산주차장
이성산성 안내소 (i)

 

오늘 이성산성 둘레길 산행을 너무 잘 했습니다. 원래는 집사람을 데리고 오려고 하였으나, 날씨가 바람불고 추워지니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내 혼자 슬쩍 이리로 왔습니다. 이성산 산행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둘레길 1시간 정도 산행에 옛 선조들의 집터와 저수지 등을 돌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인간은 그 시대에 따라 삶의 방식과 형태가 여러 모양일 것입니다. 신생 인류는 정글에서 맹수들을 피하면서 추위와 굶주림에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이 시대에 태어난 우리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앙상한 가지 뿐인 숲을 바라보며 걷는 산행은 마음에 힐링이 많이 되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요즈음은 노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어디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어 답답합니다. 나이 먹은 우리같은 노년들은 집에만 있어야 합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극복되어 평화로운 일상이 회복되기만을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