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응봉산 개나리
- ( 2024.03.26 )
응봉산 개나리의 만개한 모습을 보려고 다시 응봉산을 찾았습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 전날 (3.20)에는 개나리의 개화 상태가 좋지 않아 아주 실망이 컸었는데, 6일이 지난 오늘은 응봉산 개나리가 볼만 했습니다.
▶ 산 행 : 걸음수 6,619 steps, 거리 4.04 km, 소모열량 219 kcal, 소요시간 01:10 hrs, 속도 3.4 km/h.
▶ 코 스 : (경의중앙선) 응봉역 - 응봉산 ( 팔각정 ) - 구름다리 - 대현산장미원 - 금봉어린이집 - 대현산 - (5호선) 행당역.
응봉교, 중랑천 하류
서울응봉초등학교
응봉산 오르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왼쪽), 아크로서울퍼레스트 아파트(오른쪽) & 중간 오른쪽의 트리마제 아파트
응봉동 방향
중랑천 하류, 용비교 방향
응봉산의 상징, 참매
성동의 역사. 문화 이야기
전통 매사냥 방법:
우리나라의 경우 가을 추수가 끝날 무렵부터 시작하여 이듬해 봄까지 야산이나 들판에서 꿩이나 토끼 등을 사냥했다. 이를 위해서 사냥철이 되면 야산에 그물을 쳐서 매를 잡는데, 처음 잡은 매는 야성이 강하여 난폭하기 때문에 숙달된 봉받이가 나서서 길을 들인다. (매를 다루는 사람을 봉받이 또는 매꾼이라 한다.) 봉받이가 자기와 함께 사냥을 나설 매를 복종 시키기 위해 방안에 가둬놓고 키운다. 여러 사람의 팔뚝에 번갈아 앉혀 가며 매가 사람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길들이고 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봉받이, 꿩을 모는 털이꾼, 매가 날아가는 방향을 보는 매꾼 등 5~6명이 한 팀을 이뤄 사냥에 나선다. 야산에서 털이꾼들이 우~우~우~ 소리와 함께 작대기로 땅을 치며 앞으로 나아가면, 수풀 속에 숨었던 꿩들이 날아오른다. 이때 털이 꾼은 애기야! 하고 목이 터져라 외쳐 봉받이가 매를 날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애기야! 소리가 들리면 봉받이는 매를 날려 보내며 매가 나간다! 라고 소리친다. 그러면 매는 쏜살같이 날아가 꿩을 덮쳐 잡는다. 그런데 매가 꿩을 잡으면 곧바로 꿩을 빼앗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꿩은 곧바로 매의 먹이가 되어 버린다. 또 마음껏 포식한 매는 주인에게 되돌아오지 않고 야생으로 날아가버린다. 그야말로 꿩 잃고 매 잃는 꼴이 되는 것이다. - 출처: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왕들의 사냥과 독기:
조선 태조 때 부터 이곳 응봉산에 매를 사육하는 응방을 만들었고, 사냥할 때는 임금을 상징하는 독기(纛旗)를 꽂고 사냥을 즐겼다고 한다. 서울의 뚝섬이라는 지명도 역대 왕들이 독기를 꽂아 사냥을 했던 섬이라는 뜻에서 둑도 혹은 독도라 불리다 뚝도, 뚝섬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여기에서 독이란, 장대에 소나 꿩의 꼬리털을 붙여 치우(중국의 전설 속 군신(軍神)으로 숭배된 인물)의 머리 형상 처럼 만든 깃발을 가리킨다. 이 독기는 왕의 사냥 뿐 아니라 국왕이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하기 전 군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도 쓰였다. 출정할 때는 군영을 대표하는 대장기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조선의 왕들이 왕권을 상징하는 고유한 의장인 독기를 가지고 매사냥을 즐겼다는 사실은 왕들의 매사냥이 조선의 중요 행사로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응방, 그리고 응봉산:
응방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매의 사육과 매사냥을 맡았던 관청을 뜻하며, 응사는 그곳에 속하여 매를 부려 꿩을 잡는 일을 맡아보았던 벼슬을 뜻하는 칭호이다. 응봉산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응방이 있던 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되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나라를 세우기 전 부터 살곶이벌과 응봉산 일대에서 매사냥을 즐겼다. 매를 풀어놓고 꿩을 사냥하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결국 그토록 즐겨 찾던 곳이라 즉위 4년(1395)에는 매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사냥에 사용할 매를 사육하는 일을 맡아보던 정부 기구)까지 설치했다. 이후 태종과 세종도 응봉산에서 매사냥을 즐겼으며, 성종 때까지 100여년간 임금이 이곳에서 매사냥한 기록이 무려 151회에 달한다.
또한 응봉산의 남쪽 기슭에 아래 쪽 한강 연변은 조선 시대 때 한양의 경치 좋은 장소 10곳, 즉 경도십영(京都十詠)의 하나로 손꼽히던 명승지로 입석조어(立石釣魚)의 대상지인 입석포(立石浦), 중랑천과 한강이 합류하여 천연의 낚시터를 이루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고 한다. - 출처: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 <조선왕조실록,> <고려사> 충렬왕 3년, KBS역사스페셜.
응봉동 대림아파트, 서울응봉초등학교, 황희중학교, 경의중앙선 응봉역
용비교, 두모교, 중랑천 하류 한강 유입부, 두모교, 한강, 동호대교
강변북로, 옥수동 방향
왼쪽 청계산, 중간 우면산, 오른쪽 관악산, 삼성산....한강 건너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응봉공원 포토 아일랜드
서울의 남서 방향의 전망과 한강, 한국종합무역센터, 서울 숲, 청계산, 관악산 등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해돋이 장소 및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종합무역센터 / 대모산 / 서울 숲/ 구룡산 / 성수대교 / 청계산 / 한강 / 올림픽대로 / 우면산 / 강변북로 / 동호대교 / 관악산
응봉산 개나리 동영상
응봉산 개나리 동영상
포토아일랜드
앗, 응봉산 정상
응봉산 정상 포토아일랜드
서울의 남.서 방향의 전망과 한강, 롯데월드타워, 청계산, 관악산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해돋이 장소 및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동부간선도로 / 남한산 / 롯데월드타워/ / 중랑천 / 청담대교 / 잠실종합운동장 / 영동대교 / 한국종합무역센터 / 대모산 / 서울 숲/ / 성수대교 / 구룡산 / 한강 / 청계산 / 올림픽대로 / 우면산 / 동호대교 / 관악산 / 강변북로 / 한남대교
응봉산 조망점...서울밤풍경
사색의 공간
응봉산 정상 (no.17)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합류부와 서울숲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봄이면 개나리가 흐드러져 개나리산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른 봄 응봉산에 피어난 밝고 노란 개나리꽃 물결을 보며 긍정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동영상
성동의 역사.문화 이야기
응봉산:
응봉은 산이 높지 않으나 경관이 빼어나고 임금이 사냥할 때 이곳에서 매를 놓아 꿩을 잡기도 해 매봉 또는 응봉(鷹峰, 매봉우리) 이라 불리기도 했다. 조선 태조가 살곶이벌에서 매사냥을 즐기기 위해 즉위 4년(1395년)에 매사냥을 관장하는 응방*을 한강 위, 곧 지금의 응봉산 기슭에 설치하였다.
* 응방: 고려와 조선시대에 사냥에 쓸 매를 사육하는 일을 맡아보던 정부기구.
응봉은 조선 태조가 한양에 도읍하기 전에더 동교(東郊)에서 매를 놓아 사냥을 했던 곳이고, 그 후 태종, 세종도 이곳에 나와 매사냥을 즐겨했다. 태조 때부터 성종 때가지 100여년간 151회나 매사냥을 했다는 기록이 고서에도 나와있다. 암반층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개나리가 주종을 이루는 산으로 매년 4월이 되면 응봉산 일대에 개나리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4월 1일 부터 4월 10일경에는 산 전체에 노란 개나리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기 때문에 1997년 부터 성동구에서는 개나리 축제 한마당을 열고, 이에 따라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글짓기 대회, 사진 전시회, 노래 자랑, 먹거리 장터 등이 열린다. 성동구에ㅐ서 여는 이 한마당 문화축제는 서울의 명물이다. 응봉산은 독서당 길을 따라 왕십리를 거쳐 응봉동과 금호4가의 고개에 있어 한강을 굽어보고 있다. 산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어 한강의 야경을 볼 수 잇으며, 건너편에는 달맞이봉이 있다. 또한 응봉산 자락에는 암벽등반 시설이 있어 체력 증진과 여가 선용도 할 수 있다.
◆ 하산길 ( -> 상동구 금호동 대현산):
-> 독서당로 250m
구름다리
응봉산 방향
대현산 장미원
응봉근린공원 (대현산)
응봉근린공원 (대현산) 안내도
남산 방향
쉼터
대현산 정상 아리수 수돗물 저수조
대현산 삼각점....표고 119.2m
대현산 유아숲 체험장
1. 숲속대피소, 2. 낙엽놀이장, 3. 감성숲놀이터, 4. 상상숲놀이터, 5. 학습숲놀이터, 6. 활동숲놀이터
앗, 진달래....강화도 고려산 진달레 군락지가 생각난다.
금호동 5호선 행당역 가는 길
천은교회.성동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정류장... 성동 02번 마을버스..
이 마을버스가 이 지역에서 아주 유용한 것 같다. 중요한 역을 모두 거치고 대현산 정상 아래길을 따라 이곳에 오며, 바로 아래 성동공유센터에서 회차하게 된다.
성동 02번 마을버스:
- 노선개요: <마장동현대아파트 - 마장역 - 왕십리광장.왕십라역 4번출구 - 무학여고 - 금봉어린이집.또또와마트 - 천은교회.성동청소년복지센터 - 행당역.대림아파트후문 - 금호고등학교앞 - 논골.금호벽산아파트.성동공유센터(회차) >
- 배차간격: 14분.
대현산 방향
행당한진타운아파트
↑ 행당제2동 주민센터, ↑ 행당파출소, ↑ 행당역
뱍산아파트 정류소...241번 버스.
간선 241번 버스:
- 노선개요: < 중랑차고지 - 봉화산역2번출구 - 망우역.망우지구대 - 상봉역.중랑우체국 - 중랑역.동부시장 - 청량리역환승센터 - 제기동역.서울역령시 - 황학동주민센터 - 벽산아파트 - 행당역 - 무학여고 - 응봉동주민센터 - 한남동- 신사역.푸른저축은행 - 영동시장.논현역1번출구 - 학동역5번출구 - 언주역2번출구 - 논현역 (회차)>
- 배차간격: 10분.
여기에서 4분 276m 전방에 5호선 행당역이 있습니다. 오늘의 산책 종점입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응봉산의 노오란 개나리 천국에서 오후 한 때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가보지 않은 곳을 걸어본다는 것이 나에겐 호기심과 함께 새로운 풍경에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