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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일자산 (134m)- ( 2025.02.20 )

by the road of Wind. 2025. 2. 20.

일자산 (134m)

- ( 2025.02.20 )

 

일자산(134m)을 걸어보았습니다. 하남시 초이동 일자산 입구에서 부터 일자 형태의 강동 그린웨이 라고 명명한 능선 길을 걸었습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갈색으로 변해 있는 겨울 숲 사이로 언듯 언듯 보이는주변의 경치는 겨울 산행의 묘미입니다. 봄, 여름의 우거진 푸른 풀숲에서는 주변의 경치를 잘 볼 수 없는 데 겨울 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산 입구에 올라서면 높낮이가 크지 않은 평지 같은 일자(一字) 형태능선 산행을 가볍게 걸을 수 있어 어떤 산행의 부담이 없으며, 걸으며 명상하듯 산책할 수 있습니다. 도심 곁에 이렇게 숲길을 잘 걸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산이 있다는 것이 향복일 것입다. 일자산은 능선이 길 뿐 아니라 좌우 산의 품이 넓어 아늑한 분위기 있습니다.  일자산 등산의 전철도 편리해서 9호선 둔촌오륜역에서 서하남사거리 부터 시작하거나 일자산 중간 지점인 둔촌동 9호선 보훈병원역에서 바로 오를 수도 있고, 명일근린공원 야산을 지나면 5호선 고덕역이나 상일동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산   책 : 걸음수 8,104 steps, 거리 4.74 km, 소모열량 278 kcal, 소요시간 01:22 hrs, 속도 3.4 km/h, 기온 2℃. 

 코   스 : 하남시 초이동 일자산 입구 - 일자산 해맞이광장(정상) - 일자산 서하남 하산 부분 쉼터 - 9호선 보훈병원역. 

 

 하남시 초이동 일자산 입구

 

초이휴캠핑장

 

<- 3.3km 일자산등산로(감북동방면), ↘ 일자산등산로(초이동 방면) 0.2km

 

일자산등산로 ( 감북동 입구 ~ 초이동 입구):   A구간 총길이 3.5km.  (현위치)

 

초이동 입구 방면 운동 쉼터

 

< 4.3km 서울둘레길(오금1교), < 2.0km 강동그린웨이(일자산 해맞이광장), 

서울둘레길(명일공원입구) 2.8km >,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 2.8km >

 

일자산 능선 길 시작... 

 

초이동,해맞이광장 갈림길 이정표

↖ 1.0km 초이동 행정복지센터, <- 1.4km 강동그린웨이(명일근린공원), -> 강동그린웨이(서하남사거리) 3.2km, -> 강동그린웨이(일자산 해맞이광장) 1.5km

 

남한산성 능선 방향...하남시 초이동 하남유통단지 

 

일자산(208.1m) - 향교고개 - 금암산(321.2m) - 남한산성 청량산(497.1m) 로 이어지는 능선.

향교고개 뒤 멀리 오른쪽 남한산(522.1m)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나 멀리 보이는 원경(遠景)이 아름답다. 

사람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리움의 마음이 솟아난다. 

 

앙상한 나무숲이 아름답다.

 

자연 그대로가 숨쉬는 '강동그린웨이'  

강동구가 야심차게 추진한 강동그린웨이는 숲길 위주로 이루어진 10km 구간에 감이천을 덧붙여 하나의 코스로 완성시켰다. 코끝이 뻥 뚫리는 듯한 이 아름다운 오솔길은 계절따라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를 그대로 느낄만큼 푸른색으로 정갈하게 뻗었다. 해발 100m 미만의 낮고 순탄한 길이지만 아름드리 나무들이 도열하는 과분한 환대를 받기도 한다.   
≪ 12.7km, 4시간 소요, 고급 ≫  

1. 명일역(지하철5호선) 3번 출입구 -> 2. 숲길 시작 ->  3. 고덕산 정상 ->  4. 샘터근린공원시작 -> 5. 샘터지하수공원 -> 6. 방죽근린공원 -> 7. 명일근린공원 시작 -> 8. 명일근린공원 -> 9 일자산 시작 -> 10. 일자산정상, 해맞이 쉼터 ->  11. 둔골 쉼터-> 12. 강동그린웨이 대형 안내판 (서하남사거리) -> 13. 감이천-> 14. 올림픽공원역 (지하철 5호선) 1번 출구.

3) 고덕산 정상:
- 암사아라취수장 옆에서 시작되는 고덕근린공원 숲길을 20여분 걸으면 서울시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된 고덕산 정상에 닿는다. 나지막한 경사로를  올라 정상에 다다르면 구리시의 구리타워까지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주변 경관이 펼쳐진다.  ( *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로 나와 북쪽 암사대교 방햐으로 740m, 10분 정도 걸으면 고덕산 입구가 나온다. ) 

8) 명일근린공원:
- 낮은 야산에 오롯이 나있는 오솔길을 가진 아름다운 근린공원이다. 곳곳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능선 중간을 자동차도로가 가로질러 두곳을 나뉘었지만 생태육교 (술길교)가 다시 하나의능선으로 이어지게 한다.
( *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 180m, 도보 2분 -> 명일공원 입구, 또는 5호선 상일동역 7번출구 -> 직진하면 바로 명일근린공원 입구가 나온다. )  

9) 일자산:
- 이름 그대로 능선이 군더더기 없이 일(-)자로 뻗은 산이다. 때문에 중간 중간 갈림길이 많아 도 큰 길을 따라 곧장 질러가면 3km에 달하는 울창한 숲길을 고스란히 두 발에 담아낼 수 있다. 특히 아름드리 나무들이 많ㅇ이 자라 마치 큰 산에 들어선 듯한  청량감이 일품이다.
( * 일자산 해맞이광장 (정상) 남쪽 아래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내려 서면  바로 둔촌동 소재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다. ) 

11) 둔굴쉼터:
- 둔굴은 고려말의 대학자 이집선생이 공민왕 17년 (1368년) 신돈의 실정탄핵을 계기로 신돈의 박해를 피해 일시 은거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은거 동안의 고난을 자손 후대까지 잊지 않기 위해서 호를 둔촌으로 바꾸었다. 현재 둔촌동의 동명 유래는 이집 선생의 호인 둔촌에서 비롯된 것이다. 

( * 둔굴 쉼터 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산을 내려 서면  둔촌동 소재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 근처이다. ) 

 

 

<- 0.7km 초이동주민센터, -> 허브천문공원 1.2km, 

↙ 3.5km 서울둘레길(명일공원입구),  ↗ 서울둘레길(오금1교) 4.2km

 

이 길을 보니 하산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호기심, 궁금한 것은 도전을 하게 한다. 그러나 산길에서는 아는 길로만 가야한다. 모르는 길, 샛길로 가선 위험하다. 인생만사가 같을 것이다. 

 

모여 사는 세상....일 하며, 쉬며, 이야기 하며...↘

 

<- 1.75km 일자산등산로(초이동 방면), -> 일자산등산로(감북동 방면) 1.75km,  ↘ 대사골 0.32km

 

멀리 세종-포천 고속도로

 

<- 4.3km 서울둘레길(명일공원입구), <- 2.6km 강동그린웨이(명일공원), -> 3.4km 서울둘레길(오금1교), -> 2.0km 강동그린웨이(서하남사거리), -> 일자산숲길, 서하남IC강동그린웨이 입구 1.5km, ↘ 강동그린웨이 (허브천문공원) 0.85km,  (도시농업공원) 0.4km, ↘  일자산숲길, 길동생태문화센터  1.0km

 

<- 1.61km 일자산등산로(감북동방면), -> 일자산등산로(초이동방면) 1.89km

↑ 0.25km 대사골, ↓  배다리 낚시터1.0km

 

일자산 능선 등산로 구역 (3.5km)에서 중간쯤의 현위치이다.

 

 

바위
          - 유치환 시인 -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로(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 년(億年) 비정(非情)의 함묵(緘黙)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 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 유치환(1908~1967): 시인, 교육자. 호는 청마(靑馬). 경상남도 진남군 출생. 통영공립보통학교 수료, 일본 토요야마(豊山)중학교에 유학함. 1926년 귀국하여 동래고등보통학교에 편입, 졸업하였다. 연희전문학교 중퇴함. 1931년 '문예 월간'에 첫 시인 '정적'을 발표하면서 등단. 그 뒤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29세에  통영으로 귀향함. 통영에서 통영협성상업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1939년 첫 번째 시집인 '청마시초'를 발간함. 1940년 교사를 사임하고 만주로 피신했다가 해방 후 귀국하여 다시 교육계에 투신함. 통영여중 재직 당시 시인 이영도(1916~ 1976)에 대한 짝사랑은 유명한 일화이다. 살아 생전 20년 동안 연애편지를 써서 보냈다고 한다. 이 편지는 유치환 사후 <사랑했으므로 幸福하였네라>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되어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작품: <깃발>, <생명의 서>, <행복>, <바위>, <낙화> 등.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

 

일자산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새들:  

붉은 배새매, 황조롱이, 큰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말똥가리, 꿩, 멧비둘기, 뻐꾸기, 파랑새, 직박구리, 때까치, 딱새, 노랑지빠귀, 붉은머리오목눈이, 집박새, 곤줄박이, 동고비, 쑥새, 노랑턱멧새, 검은머리방울새, 참새, 어치, 까치, 큰부리까마귀 등등...  일자산에는 천연기념물 2종,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1종, 서울시 보호 야생종 6종 등 총 33종의 조류가 관찰되었습니다.. ( 2009년 2월 경희대학교 부설 한국조류연구소 ) 

 

해맞이광장 이정표:

<- 2.95km 강동그린웨이(명일공원), -> 강동그린웨이(서하남사거리) 1.65km

 

고려말의 문인 이집(李集)의 훈교비(訓敎碑)    

둔촌 선생께서 후손에게 이르기를

讀書可以 悅親心 (독서가이 열친심)   - 독서는 어버이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
勉爾孜孜 惜寸陰 (면이자자 석촌음)   - 시간을 아껴서 부지런히 공부하라

老矣無能 徒自悔 (노의무능 도자회)    - 늙어서 무능하면 공연히 후회만 하게되니
頭邊歲月 苦浸浸 (두변세월 고침침)    - 머리맡의 세월은 괴롭도록 빠르기만 하느니라

遺子滿籝金 (유자만영금):   - 자손에게 금을 광주리로 준다 해도
不如敎一經 (불여교일경):   - 경서 한권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此言雖淡薄 (차언수담박):   - 이 말은 비록 쉬운 말이나
爲爾告丁寧 (위이고정녕):   - 너희들을 위해서 간곡히 일러둔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