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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my cycle life

<뚝섬유원지~올림픽공원~서하남~상일동> riding (2011-02-18)

by the road of Wind. 2011. 2. 19.

<뚝섬유원지~올림픽공원~서하남~상일동> riding    (2011-02-18)

 

 

riding 코스:  뚝섬유원지 - 잠실대교 - 성내천 - 올림픽공원 - 올림픽아파트 - 오륜삼거리 - 하남시 감일동 - 성호콘콘크리트위 약수터 - 하남시 감북동 - 하남시 초이동 - 서울 상일동 사거리 - 서울 고덕동 고덕시장

 

엇그제 수락산 등산시 좀 무리를 했나?  한 3~4시간 등산인데도 왼지 다리가 아파 등산을 하면 않되겠다 싶었다. 등산가방을 챙겨 집을 나서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 집에 다시 컴백. 그러나 답답해서 자전거 라이딩으로 마음을 바꾸고 무작정 옛날의 나의 애지중지 고물 싸이클을 끌고 한강변으로 나왔다. 그런데 마치 날씨는 봄날 같고 기분이 업된다. 그리하여 옛날 자주 다니던 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오후 1:00경 뚝섬유원지역에서 라이딩 시작. 날씨는 마치 영상 7도 정도로 마치 봄닐씨 같은 분위기다. 보통은 등산을 하기 때문에 한낮의 강변 분위기는 모처럼 처음이다.  어린이들을 대리고 나온 분들이 많다. 자전거 행렬도 많아 보인다. 

 

 

 

 

여름의 그 뜨겁고 맹렬했던 분위기는 어디갔을까? 수영장이 조용하다. 겨울동안은 눈썰매장으로 활용하더니 지금은 날씨 탓에 그냥 텅비어있는 상태다. 여름을 기다려야 한다.

 

 

 

 

뚝섬유원지역에서 내려 서면 바로 이런 멋진 산책로가 나온다. 음악분수도 있고, 어린이 놀이터도 있고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등 여러 운동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뚝섬유원지역은 한강변에 접근 할 수있는 최근접역이다. 이곳에서 한강의 상류쪽 잠실대교 방면으로, 하류쪽 서울숲 방면으로 걸을 수 있다.  워킹로드 로는 최상이다.

 

 

 

 

 

 

강건너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탄천하류, 강남 삼성동의 건물들이 보이고 한강은 조용하기만 하다. 노란 잔디밭 아래는 새봄을 준비하느라 자연의 손이 바쁘기만 할 것이다. 

 

뚝섬유원지역 쪽을 뒤돌아 본다. 평소 무슨 이벤트를  많이 하는 광장이다. 특히 여름철에 행사가 많다.

 

 

 

 

 

 

한강변의 범선모양의 카페겸 레스토랑이다. 오리모양의 보트가 묶여있기만 하다. 평일의 오후라서 아베크족들이 없나보다. 저 여객선 타입의 배안에는 시간을 맞추면 라이브음악도 들을 수가 있으며, 통닭에 생맥주도 마실 수 있다. 가격은 일반 통닭집과 거의 같다. 값 싸고 분위기 좋고 곳에서 밀어를 나누면 효과가 좋을 것이라 사료된다.   

 

 

 

 

한강의 유의사항등 안내판.

 

 

 

 

 

 

 

 

 

 

 

 

 

 

 

 

갈보리교회 건물이 돋보인다. 갈보리(Calvary)는  ‘골고다’의 라틴어로서, 기독교의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은 언덕을 말한다.인류 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양으로 내어 주겠다고 사전에 예언하고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언행일치의 모범이 될 것이다. 누가 자신을 희생하겠는가?

 

 

 

 

 

 

 

 

 

 

 

잠실대교가 조금 보인다. 2km정도 거리이다. 나는 이 한강 코스를 좋아한다. 왠지 강의 상류를 향하여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무언가 기대가 되는 것이다. 막연히...

 

 

 

 

 

 

 

 

 

 

 

 

 

 

 

 

 

보트클럽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수도권 유명대학의 클럽이 거의 모여있다.

 

 

 

 

 

 

 

 

 

 

 

 

 

 

 

윈드셔핑 보트 계류장.

 

 

 

 

 

 

 

 

한강 북로의  자전거 도로.

 

 

 

 

 

 

 

 

 

 

 

 

 

 

 

 

 

 

 

 잠실대교 북단에서..

 

 

 

 

 

 

잠실대교 아래에는 운동시설이 있고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이곳은 시원한 그늘과 한강에서 불어 오는 바람으로 무더위를 잊를 수 있는 곳이다.

 

 

 

 

잠실대교로 올라서면서.... 

 

 

 

잠실대교 위에서 방류하는 물을 찍다.

 

 

 

 

 

 

잠실대교의 자전거도로.

 

 

 

 

 

 

 

 

 

 

잠실대교 전망포인트에서 청담대교 방향으로 한강 모습....

 

잠실대교에서 구의동 테크노마트, 동서울터미널 쪽으로 ...... 

 

잠실대교 남단에서 한강둔치로 내려서는 길.

 

이곳은 잠실대교 위에 있는 전망탑이다. 가벼운 간단한 식사도 가능하다. 음료수도 되고. 엘리베이터가 있어 한강 출입이 수월하다.

 

잠실대교 남단 교각 아래 풍경.

 

잠실대교 수중보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 모습이다. 하얀 포말이 시원한 감을 더하여 준다.

 

 

 2호선 전철과 차량이 통행하는 잠실철교다. 건너편에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와 현대아파트.

 

 

 

성내천변에서. 성내천은 강동구 마천, 거여, 둔촌동을 거쳐 이곳 한강으로 흘러든다. 옛날에는 이 지역이 상습침수구간이었던 것이 배수펌프장 증설 현대화로 지금은 깨끗하게 거듭났다.

 

 

국내 최대의 병상을 자랑하는 현대아산병원 모습. 자금도 증축중이다.

 

소실점이 나타날 것도 같은 뚝방길....봄엔 개나리 천국으로 변한다.

 

 

 

 

풍납우성아파트 모습이다. 내 젊은 시절 이곳에서 좀 살았었다. 내생애 처음 그 당시 이름 난 아파트 명문 '우성'이라는 이름을 갖인 이 아파트를 장만하여 이사왔을 때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 얼마나 좋았던지 말 할 수가 없었다. 시골에서 촌놈이 서울 올라와서 이런 고층아파트를 처음 갖게 되었을 때의 기억을 도저히 잊을 수가없다. 이 집을 팔지 말고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늙어서 다시 그런 기분으로 살텐데...생각해 보기도 한다.  아, 그래서 남다른 정감과 감회가 깊다. 지금은 이 주위가 많이 변했다. 옛날엔 아주 조용했다. 외로울 정도였다. 현대병원 부지만 덩그만이 잡초만 무성히 나 있을 때 지어진 아파트다. 

  

 

 

 

 

 

 

 

 

 

 

 

 

 

 

 

 

 

 

 

올림픽파크텔.

성내교위에서 올림픽공원 정문을 향하여 가고 있다.

 

 

 

 

 

 

 

 

 

올림픽 공원의 조형물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건물.

위풍당당 개선문이다. 올림픽 공원 정문의 오륜 상징 조형물.

 

 

 

 

 

 

 

 

 

 

 

 

 

이 꼬마애는 누군가? 모든 어린이는 예쁘다. 앙증맞다.

 

 

 

 

 

 

 

 

 

 

 

 

 

 

 

몽촌토성해자이다. 해자(垓字)란 성을 둘러 판 호수를 말한다.

 

 

 

올림픽파크텔을 배경으로 한강쪽의 방향을 바라본다. 우측엔 현대아산뱡원이 증축 건설중에 있다.

 

아름다운 올림픽 공원의 잔디밭과 경치들의 조망. 올림픽 공원은 마음을 따스하게하고 안정감을 준다. 공원 설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세게적으로도 이런 독특한 분위기의 아늑한 공원이 어디 있을까? 

 

저기 보이는 저 나무 한 그루가 국내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히기로 유명한 나무다. 텅빈 자연 공간상의 나무 한그루. 여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뒷 배경은 올림픽아파트남한산성.

 

 

< 빈 의자 >  - 장서언 시인

 

순아 내 마음은

빈 의자

 

그리움에 앉아서

기다리는 빈 의자다.

 

너를 항시 생각하기에

하루를 잠자코 견디어 낸다.

 

새벽이 오는 창옆에

이제 오려느냐, 순아

 

하그리워 의자에 지친

사지육체

 

나는 이렇게

빈 의자다.

 

 

 

체조경기장

 

수영경기장

 

가수 베스트 공연이 있다고 함. 젊은 여성들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

 

 

멋있는 풍경이다. 이국적인 멋....

 

펜싱경기장과 체조경기장.

 

 

이 하천의 자전거길은 성내천을 가의 자전거도로를 통하여 남한산성 아래 마천동에서 한강으로 연결된다.

 

올림픽아파트 단지 우측으로 나 있는 자전거도로.

 

오림픽 아파트를 벗어나서 방이동 끝자락 보전지구로 나왔다. 이곳은 향후 개발위한 보전지구이다.

 

올림픽아파트 전경. 88올림픽의 함성과 오버랩된다. 그리고 어딘가 쓸쓸한 분위기의 벌판.

 

여기는 서하남이다. 이곳의 우측 길을 따라 간다.

 

 

"우리는 정든 고향을 떠날 수 없다."  송파 위례신도시 지역이므로 이곳이 곧 개발된다. 실향민이 되는 사람들의 가슴은 어떠하겠나?

 

쌓여있는 건축 골조 구축용 구조물에서 왠지 향수같은 내음이 물씬 콧끝에 다가왔다.

 

하남시 감북동 5통 사무소란 간판이 붙어있다. 이 소박한 사람들도 멀지않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이곳을 떠날 것이다.  

 

하남시 감일동 약수터로 넘어가는 고개길

 

 

 

약수터로 가면서 길가에서 하남시 감북동 서하남 인터체인지쪽을 바라본다.

 

 

저기 끝에 약수터가 있다. 이곳엔 자동차로 약수도 뜨고 공터에서 운동도 하고 등산도 하기 위하여 많은 차량들이 출입하는 곳이다. 연인들이 조용히 차속 데이트 하기도 좋은 곳이다. 바람도 쏘이고 사랑도 확인하고 주변에 토속적인 음식점들도 많고... 이곳에서 서울을 바라 보면 왜 이리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아웅다웅 살아가나 하는 생각에 다다르고 인생은 도대체 무엇인가? 그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왠지 스산한 기분이다. 이 세상이 진부하게 느껴진다. 왜 이렇게 살까?

 

 

 

이곳엔 공터가 있어 운동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저 능선을 따라 남한 산성으로 등산도 많이 한다. 조용한 곳이다.

 

서울 시내가 아스라히 보인다.

 

 

 

하남시 감북동 방면으로 가는 길. 고속도로 밑에 굴다리가 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넘어 가는 길.

 

하남시 감북동에서 서울 강동구 상일동으로 이어지는 신설 도로이다.

 

 

하남시 감북동에 있는하남유통단지. 수산물 유통단지다. 서울 시내 많은 음식점들이 가락시장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수산물을 공급받는다.

 

상일동 사거리에서. 저곳에 보금자리주택등이 건설되고 있다. 강동구 고덕주공단지와 도로하나 사이다. 우측 건물은 삼성코닝 본사 건축중이다.

 

 

드디어 강동구 고덕지구로 넘어왔다. 상일전철역 인근이다.

 

내가 자주가는 고덕시장 끄트머리에 있는 유명한 순대국밥집. 진한 국물이 너무 맛 잇어. 에전엔 가끔 들르던 곳이다. 이곳은항상 서민들로 분빈다. 하루의 일과를 끄내고 소주 한잔에 하루의 시름을 달래는 곳이다.  나는 이런 곳이 제일 좋다. 내 정서에 딱이다. 아무리 좋은 식당도 여기에서의 이 분위기, 이 맛을 즐길 수 없는 것이다.

 

 

< 초혼(招魂) > -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어!
허공중(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어!
불너도 주인(主人)업는 이름이어!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심중(心中)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듸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엿구나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붉은 해는 서산(西山) 마루에 걸니웟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떠러저 나가 안즌 산(山) 우헤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서름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빗겨 가지만
하눌과 땅 사이가 넘우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여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사랑하든 그 사람이어!

 

-  (시집 {진달래꽃},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