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변 라이딩 (뚝섬유원지~모란역) - ( 2018.10.07 )
distance: 17.74 km.
riding time: 01;22 hrs ( 3:57 ~ 6:03, pm )
average speed:12.8 km/hr.
max speed : 24.5 km/hr.
calorie burned: 422 kcal
riding course: 뚝섬유원지(청담대교 북단)- 영동대교- 탄천하류- 등용문다리 (양재천 합류점)- 탄천변 길- 탄천교- 훼밀리아파트- 대곡교- 탄천 민물고기습지생태원 - 태평동물놀이장- 둔전교 잠수교 (왕복 반환점)- 모란역.
오랜만에 탄천변을 달려보았다. 태풍으로 비바람이 치며 어두운 날이 걷히고 오늘은 깨끗한 날씨에 가을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날이었다. 요즈음 나는 눈에 상처가 나 항생제를 먹으며 조금 조심하며 집안에 있는데, 오후에는 답답하여 한강변 등을 잠깐 운동 해보곤 한다. 시민들은 제 각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강가를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주말이 있는 삶을 누리고 있는 것 같다. 이 시대의 풍요는 참으로 선대들의 땀흘리며 일하여 이룬 한강의 기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탄천변에 이르자 잠실야구장에서는 젊은 함성이 울려퍼진다. 탄천 하류는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거나, 나이 먹었다고 써 주는 곳이 없어 쓸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탄천 잠수교 바로 곁에는 야외극장의 하얀 대형 스크린이 보인다. 대형버스 주차장 등에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이런 값 비싼 대형 차량이 부지런히 어디론가 다녀야 되는데 주차장에서 왜 낮잠(?)을 자고 있는지 의아하다. 조금 더 탄천을 올라가니 잠실운전면허시험장이 보인다. 이렇게 탄천변을 따라 강남 양재천이 흘러들어 오는 등용문 다리를 지난다. 이 다리의 이름이 참 흥미롭다. 이곳은 물 맑은 양재천으로 산란을 하기 위하여 힘들게 거슬러 올라오는 고기를 등용문을 패스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부터 탄천의 자전거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느낌이다. 이곳에서 수서 인근까지가 탄천 자전거길의 묘미를 느끼는 길이다. 탄천변은 둔치가 아름다운 숲으로 무성하여 생태가 참 좋다. 수서역에서 가락동 훼밀리아파트로 건너가는 잠수교를 지나간다. 그리고, 훼밀리아파트 옆길을 따라 성남 복정동 근처에 있는 대곡교로 나아간다. 성남 복정동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다. 복정동 대곡교에서 부터는 서울공항 왼쪽의 자전거길을 달려가게 된다. 이곳은 평소에 자전거족들만 거의 이용하는 길이다. 그러나 성남 태평동 근처로 접근할 수록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산책로이며 바깥 바람을 쏘일 수 있는 곳이다. 자전거 라이딩 시간이 조금 짧은 느낌이 들었지만 분당의 북단지역인 둔전교 아래까지 갔다가 유턴하여 분당선 모란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란시장은 주변이 천지개벽을 하였다. 옛날 5일장터 주변은 최신의 아파트와 빌라가 들어차고 주변도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모란장터 주변은 대형 빌딩 건설이 한창이다. 모란시장은 5일장이 아니더라도 상설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 먹거리가 풍부하다. 내가 몸 상태가 좋았으면 국밥 한 그릇이라도 먹고 오겠지만 반주 한잔 없이 무엇을 먹고 싶지 않아 자전거를 끌고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다. 자전거 탄 재미가 반감되었다. 살다보면 이럴 때도 있는 것이다.
뚝섬유원지~영동대교~탄천하류:
뚝섬유원지 ....푸른 초원을 보면 Tom Jones 의 'green grass of home' 이 생각난다.
" The old home town looks the same As I step down from the train
And there to meet me is my Mama and Papa
And down the road I look and there runs Mary
Hair of gold and lips like cherries
It’s good to touch the green green grass of home
열차에서 내려서 보니 고향 마을은 예전 모습 그대로인데
그 곳엔 나를 마중나오신 어머니와 아버지가 계시고
길 아래 쪽에선 금발 머리와 앵두빛 입술의 메리가 뛰어 오고 있네
고향의 푸르고 푸른 잔디의 느낌이 이렇게 좋은 걸"
암벽등반 연습자들...엇그제 도봉산에서 암벽 등반하다 로프 매듭이 풀려 추락사한 어느 등산인이 안타깝다. 나의 좁은 소견으로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 그 위험한 암벽등산을 하다 자기의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고 가족을 불행에 빠지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은 왜 스릴을 좋아하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자기 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자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물론 이런 생각만 하면 인류의 발전이 되겠는가? 그런 생각도 하지만 내 같으면 이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영동대교 전망대에서....남산을 바라본다.....
청담동 방향....
한강 유람선......강 건너 뚝섬유원지....천혜의 한강이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한강 강변길로...
뚝섬유원지 일대가 머나먼 이국같다...
탄천 하류 방향...
영동대교를 한 번더 바라본다...
잠실대교 방향...
청담대교 남단 아래에서...그리고 뚝섬유원지, 아리랑 범선 ....
나의 청마(靑馬)와 함께...... 나의 청마는 나에게 돈 달라는 소리도 하지 않고 나와 함께 다니며 헌신한다.
앗, 탄천 하류...이곳에서 탄천은 한강에 합류된다....
잠실 탄천하류 ~ 복정동 대곡교:
탄천 잠수교...
탄천 하류 방향..
야외 영화상영 대형 스크린...
탄천변 자전거 길...
잠실야구장 방향...
잠실운전면허시험장...옛날 내가 운전 면허 실기 시험 볼 때 생각이 난다...
탄천2교...
자전거 라이딩의 건각들...
강남 양재천 하류....강남 개포동 방향.....
양재천...이 지점에서 탄천에 유입된다...
양재천 합수지점...등용문 다리.....다리 건너에는 '양재천.탄천 생태전시관' 이 보인다...
등용문(登龍門): 등용문이란 잉어가 황허 상류 급류인 용문(龍門)을 오르면(登) 용이 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출세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곳은 하천환경과 수질이 향상된 양재천으로 물고기가 산란과 번식을 위하여 힘들게 올라가는 길목입니다.
<- 대곡교 6.3km, -> 양재천(양재시민의 숲) 4.73km.
● 삼천갑자(三千甲子) 동방삭의 전설 <탄천>에는 이름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염라대왕은 저승사자에게 18만년 (三千甲子_삼천갑자) 이나 장수를 누려온 동방삭(東方朔)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저승사자는 동방삭을 잡으려고 용인 땅에 왔으나 그의 형체를 알지 못해 잡을 도리가 없자 한 가지 꾀를 냅니다. 동방삭이 호기심이 많다는 얘기를 들은 저승사자는 이 세상에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으면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제 발로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날부터 저승사자는 숯내에서 검은 숯을 빨래를 하듯 빨기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숯을 열심히 빨고 있는 저승사자에게 한 사람이 다가와 "왜 숯을 물에 빨고 있느냐"고 묻자 "숯을 희게 하기 위해서 빨고 있다"라고 하자 껄껄 웃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삼천갑자를 살았어도 물에다 숯을 빠는 사람은 처음 보았소"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 순간 저승사자는 "이 자가 동방삭이가 틀림없구나" 하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그 자리에서 동방삭을 사로잡아 저승으로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저승사자가 숯을 빨던 곳이라는 의미에서 '탄천'이라 했다는 전설입니다. 하나의 전설을 담아넣은 조상의 재치가 정겹습니다.
● 큰내<탄천)은...
남쪽으로 뻗어 총연장35.62km를 굽어서 흐른다.경기도용인시 구성면 청덕리 법화산 기슭에서 시작되어 성남시를 거처 서울시 송파구를 가로 질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준용하천이다. 2002년서울의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전된 탄천은 한강밤섬.강동구 둔촌동 지역의습지.방이동습지.은평구 진관내동 북한산성 입구 습지.강동구 암사동 한강둔치와 함께 서울의 생태계를 지키고 보여주는 배움터로 활용 되고있다. 큰내(탄천)은서울이 도시화 되기전에는.모래무지.쏘가리.불거지.등 물고기와 가재.개구리가 뛰놀고 왜가리 백로등이 날아들든 맑은물이 였다고 한다. 큰내 탄천을 여러분이 많이 아끼고 사랑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염원이 하나씩 모여 큰 내 탄천이 '제2양재천'으로 거듭날 수 있는 큰 힘이 될것입니다.
- 서울특별시장. 강남구청장.
탄천변의 이 아름다운 길....
석촌동성당...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성당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숲이 좋은 길....
재건축 된 가락시영아파트 (송파헬리오시티)...만물은 재 탄생한다.....
탄천교..
<- 한강합류부 5.8km, -> 대곡교 3.0km, ↘ 수서역(대모산 입구) 680m, -> 제방천벚꽃길 50m.
광평교 곁의 잠수교.....
광평교 아래 잠수교에서 ...탄천 하류 방향...
가락동 훼밀리아파트.....
훼밀리아파트 옆 길...
가을 억새풀....
바람에 나부끼는 포플러 나무....언제나 나의 동심을 자극한다.
대곡교....강남구 세곡동과 성남시벅정동을 이어주고 있다.
푸른 버드나무....
신축 도로 건설 중......
징감다리....옛스런 운치가 있다....
서울공항 옆의 조용한 길....성님시 태평동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억새꽃이 가을의 냄새를 풍기는 것 같다...
탄천민물고기생태원...
태평동 입구...삼정아파트...
뒤 돌아보는 길....롯데월드타워가 아득하다...
그늘이 있는 쉼터...
수진생태원 옆의 조용한 길....
수진 습지생태원...
모란 시장 가는 길...여기서 제방길을 올라서서 모란시장으로 가지 않고 직진하여 둔전교 밑의 잠수교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와 모란시장으로 가게 된다.
둔전교....
둔전교 아래 잠수교에서 바라보는 성남 방향...
분당 야탑동 방향...
이 다리에서 다시 모란 시장으로 되돌아 가련다....터닝 포인트, 반환점....
탄천 제방으로 올라와 모란시장 가는 길...
모란시장 주변은 몰라보게 변했다...
주차장...
모란5일장이 열리는 왼쪽 도로변에도 깨끗하게 단장되어 있다...
모란공영주차장 건물...저 건물 뒤편에 모란5일장터가 매일 4일, 9일에 선다...
기존 모란 시장 주변 골목....먹자 집들이 많다...
성남시 성남동 모란시장사거리 주변은 건설로 변화하고 있다..
나를 유혹하는 곳이 많았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그냥 집으로 돌아간다.
모란역 근처 버스 정류소....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시각 6:00 pm 정각이다...사람들은 저녁이 되면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간다.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은 얼마나 쓸쓸할 것인가? 돌아가도 맞이 해 줄 가족이 없은 나홀로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쓸쓸할 것이가? 지금 우리나라는 나홀로 족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노년에 홀로 되거나 결혼 하지 못한 싱글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불행한 사태다. 과거에 비 좁은 집에서 식구들이 같이 식사하고 오손도손 살 던 옛날이 그립다. 말은 없어도 가족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괴로움도 참고 살 수 있었다. 세상은 발전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삶은 더욱 피페해 지고 있는 것 같다. 가족 사랑도 모르고 개인의 이기적인 생각만 가득한 현대의 삶이 힘들고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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