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강변길 - 미사호수공원 라이딩
- ( 2021.07.05 )
○ distance: 16.73 km.
○ riding time: 01:37 hrs ( 3:31~ 6:06, pm)
○ aver speed: 14.3 km/hr.
○ max speed: 34.7 km/hr.
○ riding course: 고덕천 - 고덕천교- 강동대교 - 하남 위례강변길 ( 선동둔치- 미사대교- 한강제3감시초소) - 마사리경정장 입구- 미사호수공원 - 능골근린공원 - 고덕천.
흐릿한 날씨입니다. 장마 중 비가 오지 않고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장마기간에는 어디를 마음 놓고 나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변으로 다려보았습니다. 얼마전 달려본 위례강변길 코스입니다. 강동대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선동둔치 강변길을 지나고, 미사대교 (서울-양양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갑니다. 여기를 달린면 강 건너 덕소의 하얀 아파트군상이 눈에 들어오며, 전면에 팔당댐 방향의 경치가 펼쳐져 옵니다. 강변 자전거로를 따라 직선의 길을 달립니다. 그러다 오늘은 한강감시선선착창이 보이는 지점에서 한강제3감시초소가 있는 뚝방길로 올라섭니다. 이 길은 산책로로 우리나라 걷기좋은 길 100선에 들 정도로 아름다운 길입니다.
나는 여기에서 미사리경정장 방향으로 차도 곁의 인도겸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려본지다. 이 일대는 미사리 본동의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고기집과 한정식, 횟집 등과 여러 종류의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이길을 가면 미사리경정장 들머리가 나오는 미사동로 입구의 한채당이란 음식점이 보이고, 오른쪽에 미사리경정장 워밍업장, 그리고 완쪽에 미사리경정공원과 경정장 사이의 미사동로인 넓은 도로가 나옵니다. 그리고 이 도로를 잠깐 지나면 한강유역환경청 사거리입니다. 오늘 나는 여기에서 길을 오른쪽으로 직진하여 가다가 잘 못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강유역환경청 앞으로 나가 미사호수공원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미사호수공원은 언제나 처럼 아름답습니다. 하남의 최고 요지로서 망월천을 일부 넓혀 인공호수로 만든 것입니다. 주변에 5호선 미사역과 미사리경정장이 있으며, 황산이란 조그만 야산이 있어 둘레길 산책도 좋은 곳입니다.
나는 이곳을 경유하여, 5호선 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지하에 만들어진 강일역을 거쳐 능골근린공원 지나 고덕천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길지 않은 코스였으나 라이딩 하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잠깐 장마 흐린날 번개 라이딩이되었습니다.
늘 다니던 길, 늘 보던 광경이지만 매일 매일, 그날 그날 따라, 그 시점의 느낌과 감상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모든 것은 항상 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자신도 변하고, 환경도 변하고, 자연도 변합니다.
에키네시아: 국화과. 7~8월에 하얀색 분홍색 보라색 등의 꽃이 피며 줄기에 부드러운 털러 덮혀있다. 관상용.
개망초: 국화과. 원산지는 북미, 줄기는 높이 30~100cm로 자란다. 꽃은 7~9월에 핀다. 2년생 초본이며, 산비탈, 모래자갈, 풀밭에서 자란다.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그 해에 유난히 많이 피웠다해서 '개망초' 라고 불린다고 하는 사연을 가진 꽃이며, 계란 후라이를 닮아 '계란초' 라고도 한다. 꽃말은 '화해"라고 한다. 약효: 청열, 해독,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이 지점이 집에서 8.3km정도 거리이다. 나는 옛날 중학시절 섬에서 바닷가 산길을 등하교시에 편도 8.5km을 걸어다녔다. 그러니 매일 왕복 17km를 걸어다닌 셈이다. 그러니 4십 2리가 가 넘는 거리이다. 10리도 못 가서 발병 났네 하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아직 어리고, 체구도 작은 내가 혼자 어떻게 그 먼 길을 걸어다녔을까 생각하면 공부하겠다는 일념의 내 자신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8.3km는 어른 걸음으로도 도보 2시간 정도 거리이다. 그 당시 나는 편도 2시간 30분 정도 걸엇던 것 같다. 그러니 왕복 5시간을 길을 걸으며 학교에 다녔다. 겨울철 해가 짧은 계절 청소 당번이나 걸리면 늘 혼자 밤길을 걸어야만 했다. 그 당시 우리 마을에서는 내 혼자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시골 밤길은 무섭다. 도처에 마을을 지나 인적이 없는 깊고 후미진 산길이나 갯가에서는 머리푼 귀신, 도깨비, 소복입은 귀신, 말 귀신 등등 소문이 많던 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여름철 등 비가 부슬 부슬 오는 날 밤엔 머리끝이 쭈삣하게 서곤 하였다. 초저녁 집에 도착하고나면 내 등에 땀이 흥건하였다. 이런 학창 시절을 3년을 보냈다. 열무김치나 멸치 복음에 보리밥 또는 고구마 도시락, 그리고 책을 묶은 책보따리를 허리에 매고 다녔다. 무슨 입는 옷도 그 당시에는 변변하지 못하였다. 한 겨울 매서운 섬 지방의 바닷바람은 얼마나 쎄고 지독한지 모른다. 맞파람의 바닷가 길에 고추가 얼얼하고 얼 지경이었다. 지금은 옛추억이되고 그립기도 한 시절의 이야기이다. 이제 내 나이 70을 지나서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미사리선사유적: (사적 제 269호)/ 규모 55.575m2/ 선정일 1979.10.25/ 하남시 미사동 557번지 일대 )
하남시 미사동 일대에 위치한 미사리 유적은 1960년대 초 처음으로 학계에 알려진 이래 여러차례 조사를 거쳤고, 1980년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소재 4개 대학의 연합발굴단에 의해서 본격적인 발굴이 이루어지기게 되었다. 미사리 유적은 대개 신석기시대. 원삼국시대. 한성백제시대로 나눌 수 있는데 전체적인 유구는 약 466개 정도이다.
가장 이른 시기 신석기시대 유물로는 토기류(빗살무늬토기)와 석기류(화살촉, 돌도끼, 그물추)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동기시대 유구로는 37기에 달하는 움집터와 34기의 소형 저장공, 노지 등이 조사되었고,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가 출포되었으며, 토기류 외에 토제품으로는 어망추와 방추차가 발견되었다. 석기류는 마제석검, 반월형석도, 석부, 석촉등이 출토되었고, 그밖에 석제 방추차와 장신구로 사용된 상아색의 관옥, 곡옥 퍄편도 발견되었다.
원삼국시대 유구는 수혈주거지와 고상식 건물 저장공 등이 있다. 주거지내부의 시설로는 화덕이 발견되었다. 화덕의 등장은 주거지의 구조와 난방 및 조리에 획기적인 발전으로 보인다.
백제시대의 유구는 최상층에서 확인되엇는데 주거지와 저장공, 고상식 건물 등이다. 특히 이 유적지에서는 백제시대에 경작하던 밭이 국내 최초로 확인되었다. 이 밭은 층위를 달리하여 상층 밭고ㅓ 하층 밭으로 되어 있는데, 상층 밭은 약 3000여평 정도의 대규모 밭이며, 밭의 사용시기는 대략 6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고, 하층밭은 그ㅗ다 앞선 시기의 것으로 약 1700여평이며 4~5세기경 또는 그 이전에 사용되었던 밭으로 추정되고 있다. 백제시대의 유물은 토기류와 철기류 등이 있는데, 주로 토기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미사리 선사유적지는 하남시 뿐만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 미사호수공원:
미사호수공원은 하남의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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