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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퇴촌 경안습지생태공원 - ( 2022.08.20 )

by the road of Wind. 2022. 8. 20.

퇴촌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 2022.08.20 )

 

오늘 점심 시간에 경기 광주시 퇴촌면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336 ( 광동리 190-1 )에 들러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분비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2시경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민물매운탕으로 점심을 아주 잘 먹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031-769-7111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71-2 )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엄지매운탕은 민물매운탕이 생각나면 찾아가는 단골 집으로, 갈 때 마다 이 집의 매기매운탕에 반하고 맙니다. 나는 바닷가 출신으로 생선매운탕을 좋아하는데, 서울에 와서 팔당호 근처에서 맛 보는 민물매운탕 맛은 그 어떤 매운탕에 비교해도 필적할 것이 없다고 감탄하곤 합니다. 아, 이 매운탕을 먹을 때 마다 매운탕 구경도 못해본 사람처럼  그 맛에 너무 감동하게 됩니다.    

 

"  점심을 얻어 먹고 배부른 내가 /  배고팠던 나에게 편지를 쓴다. / 옛날에도 더러 있었던 일. / 그다지 섭섭하진 않겠지? / 
( ...  중략 ... ) /  배부른 내가 그걸 잊을까 / 걱정이 되어서 /  나는 자네한테 편지를 쓴다네. "  -  천상병, '편지' 중에서.

 

점심을 배불리 먹은 나는, 근처에 있는 경안천습지생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나는 생태공원의 연못도 좋아하지만, 생태공원의 경안천변 제방길에서 바라보는 경안천의 경치에 너무 감탄하게 됩니다. 조용히 흘러서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은 주변에 천혜의 습지 생태를 가진 하천입니다.  그동안 허리를 다쳐 바깥 출입을 하지 못하고 집에서 침만 맞으며 지내다가, 허리가  우선해 져서 움지일 마음이 생기니 자연 오랜만에 근교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퇴촌으로 가는 길 주변의 풍경은 푸른 하늘의 뭉게 구름과 함께 짙푸른 초록색의 산하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퇴촌 가고 오는 길에서 한여름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푸른 하늘과 들판의 경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그것은 커다란 손실이다. /  하루를 유익하게 보낸 사람은 하루의 보물을 파낸 것이다.

하루를 헛되이 보냄은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앙리 프레데리크 아미엘 (1821~1881), 프랑스 작가.

 

 

 

엄지매운탕:

 

 엄지매운탕 

( 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336 ( 광동리 190-1 )

 

 

 

매기매운탕 3인분 ( 1인분 15,000원 )

이 매운탕 맛이 환상입니다.

 

 

메뉴: 잡고기매운탕 /  매기매운탕:  1인분 15,000원 ( 인원수대로 주문 받습니다 )

 

 

식당 내부 일부분

 

 

엄지매운탕 주변 식당가

 

 

◆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건설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정남쪽 방향에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 경안천변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이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이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으며 조류관찰과 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습지생태공원은 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여,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규모는 약 16만2천㎡ (약 49,090평) 에  달한다. 이 생태공원에는 부들, 갈대등의 수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철 연꽃 식재지의 연꽃이 필 때면 습지공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안천은 광주시 송정동과 초월읍 지월리 에서 곤지암천을 합하여 사하리에서 휘감아돌아 이 곳 경안천습지공원 곁을 지나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들판은 비옥하고 평탄하다. 습지공원 경안천 건너편에는 퇴촌면 무수리 일원의 산 능선이 습지공원을 감싸는 듯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공원 남쪽 방향으로 무갑산이 이등변 삼각형 처럼 우뚝 솟아 주변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경안천(京安川): 경기도 용인시 용해곡 상봉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모현면, 오포읍, 경안동 일대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 팔당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경안면을 지나는 하천에서 유래하였다. 팔당호로의 물 유입량은 팔당호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러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안천의 주요 지류는 고산천, 직리천, 중대천,목현천, 곤지암천 등이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예비 주차장

 

 

" 마음이 쉬어가는 광주여행 "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

- 상시 해설 안내 시간: 1회 (오전 10:30 ), 2회 (오후 2시)

- 가능 인원: 3명 이상. 출발장소: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입구.

 

 

 

생태공원 이용시간 안내:

제한시간:  하절기: 20:00 - 05:00, 동절기: 18:00 - 07:00

 

 

해설 안내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숲 체험 및 해설 예약 받고 있습니다.

예약 문의: 031-769-7111

광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연밭

 

 

멀리 무갑산 방향

 

 

너른뫼 구중서 문학비

 

안으로 들어가기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날이 스스로 허전하다  

밖으로 나가는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저절로 세상을 향해 문이 열릴 때까지  
 

○ 구중서 (具仲書)(1936~ ):  문학 평론가, 시인, 교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출생/ 1971년 명지대 국문학과, 1985년 중앙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 1963년 “신사조”에 〈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을 시작함/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수상요산문학상(1988년)/ 저서:한국문학사론, 문학을 위하여, 불면의 좋은시간 등.

 

 

다시 낙조처럼
                     박병순 (구름재)

내 생애
아무리
서럽고 괴로웠대도

임종 만큼은

낙조처럼 고와야지  

저녁놀
헤치고 깜박 숨지는
황홀황홀 저 한 점.

구름
흩어지며
산산 조각 나도

서녁 하늘은
마지막
거룩한 잠자리  

낙조는
빈 하늘 한 가닥
서광으로 남는다.

  
박병순 (1917~ 2008): 전북 진안 출생. 대구사범학교, 전주대 국문과 졸업.  전주공고 등 40여년 교직생활. 중앙대 등 출강. 한양대 문과대 교수. 한국시조협회 회장 역임. 작품집: <낙수첩>, <별빛처럼>, <구름재 시조전집>, <다시 낙조처럼 > 등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제방길

 

 

 


              박용규

불현듯 고개를 들어보니
모든 길의 근원은 나로부터였다

몸을 빠져나간 길이
늙은 고목처럼 수없는 이음으로
세상을 짜집기하고 있었다

너와의 추억이 저장된 
풋내 나는 열다섯 살 언저리쯤
기억의 가지를 두들겨
마침내 
너의 그림자를 만나러 가는 길

낯익은 오솔길이면 좋겠다
설령,
가본 적 없는 길이라 한들 어쩌랴
어느 모퉁이 돌아
차마 헐지 못한 옛 찻집에서
늙수그레한 커피 향을 나누고 싶은 것을

- 너른고을문학 (시)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경안천, 광동교, 팔당호 방향

 

 

 

경안습지생태공원 동영상

 

 

 

그리움
            김미숙

밤하늘에 적은 양의 별을 바라보며
꽃피던 시절 총총히 빛나던 무수한 별을 생각해 봅니다.

길가 가로등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줄지어 반딧불을 쫓던 동심의 달빛을 그려봅니다.

연예인을 쫓는 어린학생들을 바라보며
학창시정 짝사랑하던 선생님을 숨죽여 바라보는
모퉁이 뒤 소녀의 설램을 마주 합니다.

문명의 이기가 지워버린 것들만큼이나
내 몸을 붙들어 주던 나사들의 헐거워짐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건 왜일까요

어렴풋이 옛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그 만큼 나 자신이 그리움에 젖어든단 얘기겠죠

-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경안습지생태공원 동영상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민들레 꽃대
                       이근배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니눔 농사짓는 꼴 안 보겠다던
추상같은 노여움 사그라 들고
간당간당한 꽃대 끝에
유언장이 한장 두장 흩날린다.
바람에 흔들리며 다 털어 내고서야
홀가분 했을 아버님이
툭툭 손을 털고 계신다

-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푸른 기도
                    눈숲 김은향

잠 깊은 겨울 숲
은빛의 고요 속에 피어날
솜다리의 하연 꿈을
미리 아셨는지요

아직 현실의 얼음에 갇혀
자유를 갈망하는
뿌리들의 푸른 기도를
벌써 들으셨는지요

에덴의 여름숲을 그리며
밤마다 시린 어깨 털어내는
연분홍 믿음을
이미 보셨는지요

-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고니월동지   ( 천연기념물 제201-1호 )


- 학명: Tundra Swan
- 분류: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 3종이 있다.
- 분포지역: 전 북구.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일본까지 월동한다.
- 특징(크기): 고니는 몸 길이 120cm정도로 큰고니 보다 몸집이 작다. 암수 모두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의 머리 부분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이 밝은 회갈색을 띄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큰고니 무리 속에 섞여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cm 정도 된다.    - 고니보존회 (010-8998-0909),  - 광주시.



 

광주시를 지나는 경안천 수질 및 식생 안내


팔당호 기본현황:

- 총저수량: 2억 4400만톤
- 유역 면적: 23,800 ㎢
- 준공 연도: 1973년
- 주요 기능: 상수원 공급능력 (7,828~만 톤/ 일), 전력생산 (378백만 Kw/년)

 팔당호는 수도권 2,500백만 명, 대한민국 인구의 50% 이상이 이용하는 수자원이며, 국가적 안보차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공공재입니다. 깨끗한 수자원으로 유지 될 수 잇도록 방문객의 많은 협조가 필요합니다.  

경안천에 사는 식물들:  경안천에서 발견된 식물은 총 24종으로 환산덩굴, 여뀌, 크개여뀌, 소리쟁이, 족재비싸리, 미국가막사리, 차풀 등 관목과 초본이 주로 발견됩니다. 

 

 

 

 

파문
          정은옥  

골안 산 중턱에 숨은 옹달샘
어제의 갈증을 조롱박 가득 약수로 끌어내니
한 줄기 햇살도 안부를 묻듯
촘촘한 나뭇잎 비집고 들어와 곁에 않는다  

숲고 숨이 한꺼번에 멎은 듯 고요한데
난데없이 나타난
청솔모 한쌍
야한 사랑 놀음에
동박새 며 딱다구리도
꾸륵 꾸륵
쿨록 쿨록  

나도
연신 밭은 기침을 하고  

- 너른 고을 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주차장

 

 

▶ 집에 가는 길 ( 이석리 팔당호반 ):

 

 

 

팔당호반 동영상

 

 

팔당호반 이석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