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희락갈치
- ( 2023.08.30 )
오늘은 남대문시장에 볼 일 보러갔다가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희락갈치 집에서 갈치조림을 잘 먹고 돌아왔습니다.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골목에 있는 식당들의 갈치조림은 너무 유명하여 매스컴에 많이 소개되기도 한 곳입니다.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중앙갈치, 희락갈치, 왕성식당, 호남식당, 동화식당, 전주식당, 우리식당, 고향식당, 청운식당, 남대문갈치, 춘향식당, 내고향식당, 넝쿨식당, 희락식당, 이모네 등등...
그런데, 솔직히 어느 집에 가야 원조집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내 머리 속에 근래 어느 시기에 공중파 방송에서 희락갈치가 소개된 것을 본 기억이 떠올라 나는 희락갈치를 찾아 가보았습니다. 넓지 않은 식당 앞 좁은 골목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일하시는 분이 메뉴판에 시킬 음식을 미리 표시하고 음식을 준비하면서, 메뉴판을 가지고 있다 차례되면 식당 안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시키는 대로 따라하니 우리 차례가 오고 식당 안에 들어가니 자리를 잡아줍니다. 그리고 곧 바로 밑반찬과 양푼이 밥, 갈치 구이, 계란찜, 김 등이 나오고, 곧 이어 갈치조림 (2인분)이 들어왔습니다. 옛날 시골 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점심 때가 되면, 우리 엄마가 머리에 음식이 든 대나무 소쿠리에 하얀 넓은 천을 덮어 머리에 이고, 들길을 따라 밭으로 가져오는데, 그 때의 맛 있게 먹곤했던 갈색 무우 갈치조림의 이미지가 떠올렸습니다. 아, 오늘의 갈치조림은 그 옛날의 우리 어머니 시골 갈치조림 맛이 그대로 재현된 듯 헸습니다.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으며 옆 자리를 보았는데, 이들은 생선구이를 추가로 시켜 먹는데, 맛있게 보였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이 생선구이도 꼭 먹어보려 합니다.
남대문시장의 갈치조림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도 이곳의 갈치조림은 먹어본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평소 남대문 시장은 자주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집사람 안경 구입 때문에 어쩌다가 남대문 시장을 찾아가거나, 동네에서나 인터넷에서는 마땅한 여성 의류가 없어 옷 구경 하러 같이 간 기억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나의 경우에는 옛날 중고 카메라 구경하려 몇 번 다닌 적이 있습니다. 남대문시장은 안경값이 싸다고 하여 이곳에 단골 안경점을 두고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이 점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안경점을 찾느라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남대문 시장에 가서도 이곳에서 밥을 먹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복잡하여 어디 다니기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시장 안에는 중국인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에는 청춘, 노년 남여 구별없이 의류, 가방, 신발 등 무엇이든 없는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오늘은 비 오는 가운데 시장 매장이 몰려있는 건물 안 골목을 다니며 집에서 가볍게 입을 집사람 옷 구경도 해 보았습니다. 남대문시장은 많이 모이는 사람들 때문에 사람 사는 맛을 느끼게도 하였습니다.
남대문시장...4호선 회현역 5번 출구에 내려 시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곳과 가까운 거리에 안경점들이 많다.
▶ 남대문시장 갈치조림골목:
SINCE 1962년...이곳 닭곰탕 (구 강원집)도 유명한 것 같다. 점심 시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앗, mbc 화제집중 방영
50년 전통의 집 희락갈치. 그리고 식당 내부 일부.
골목 벽 가에서 갈치조림과 생선구이를 하고 있었다. 군침이 돈다.
드디어 갈치조림 (12,000원) 밥상이 들어왔다. 식대는 밥 먹고 나가면서 메뉴판을 들고 나가 계산하게 된다.
갈치조림 맛이 좋다. 갈치 한 마리를 2인분으로 졸여 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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