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명일근린공원- ( 2023.12.25 )

by the road of Wind. 2023. 12. 25.

명일근린공원

- ( 2023.12.25 )

 

하얀 눈, 크리스마스

 

오,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하얀 눈 세상에 산타클로즈 할아버지의

사슴마차가 산 비탈로 달려 올 것 만 같다.

작고 영롱한 별들이 모여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트리는 교회당 마당에서

예수님 오신 날을 세상에 알리고 있네. 

동방박사들은 어두운 밤하늘 별을 따라

예루살렘을 지나 낮고 낮은 베들레헴으로

아기 예수 만나러 먼길 숨가쁘게 달려가네. 

눈발 속에서 거리의 구세군 종소리가

붉은 자선냄비에 떨어지는 소리 들리네.  

꼬마 아이들은 신이 나서 

하얀 눈 뭉쳐 눈사람 만들기에 정신없고, 

예수님은 너희가 어린이 같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내 마음의 누더기 옷 버리지 못함을 탄식하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세상의 변두리에서 고통 속 신음하고 있는데

높은 곳에서는 춤 추고 노래 부르며

환희에 들떠있는 세상의 불공평함이여!   

천상에서 내리는 하얀 눈 송이들은 지금도

지상을 덮어 세상의 부끄러움을 지우고 있는데,

어두움은 창밖에 소리없이 내려 앉고

모든 거리의 소음도 멀리 사라져 가네.

 

 

 산   책 : 걸음수 3,918 steps, 거리 2,21 km, 소모열량 138 kcal, 소요시간 00:40 hrs, 속도 4.0 km/h, 기온 2℃ . 

 코   스 :  명일근린공원 일원.

 

 

(  photos by CANON 30D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 괴테 시인 -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 가슴의 슬픔을 알아 줍니다
홀로
이 세상의 모든 기쁨을 등지고
멀리
하늘을 바라봅니다

 

아, 나를 사랑하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지금 먼 곳에 있습니다


눈은 어지럽고
가슴은 찢어집니다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내 가슴의 슬픔을 알아 줍니다

 

 

<- 일자산 1.1km, 방죽근린공원 1.6km ->

 

 

 

나는 누군가의 길을 따라간다.

누군가는 또 나의 뒤를 따라 올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간 길

그 길은 안전하다.

내 앞에 두 길이 있다면

나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모르는 길은 잘 들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의 길로 가야한다. 

사람의 길을 벗어나면 

미로를 해메이다 결국

정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한번 뿐인 인생의 길

나는 많은 사람들의 길을 가려한다.  

오늘도 나는 그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