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
- ( 2024.11.09 )
《 용문사 가는 길 》
올 가을에는 용문산 단풍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득 용문사 은행나무의 노란 모습이 떠올라 용문산관광지로 향했습니다. 나는 집에서 용문산이 가깝고 교통이 좋아 자주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우뚝 솟은 용문산 고봉 준령과 주변의 이름난 산봉우리들을 바라보면 마음에 어떤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습니다. 설악산 소공원에 다달으면 느끼는 그 묘한 감정과도 같은 무엇입니다. 봄이면 싱그럽게 돋아나는 나무들을 바라보게 되고, 여름이면 짙푸른 녹음이 우거진 숲 계곡 길, 그리고 가을엔 설악산에 비견될 만한 아름다운 용문계곡의 단풍, 그리고 눈 내린 설산의 용문산 겨울 풍경은 도저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용문산 관광지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용문산의 너른 품이 모두 안아주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명찰 용문사를 찾는 사람들로 언제나 사람들의 훈풍이 불어 오는 곳입니다. 오늘도 수능일(11월14일)을 앞두고 소원 성취를 비는 발길들이 아주 분비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서울 종로 바닥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용문사를 찾고 있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진 풍경이었습니다. 수능일을 앞두고 애타는 부모님들의 간절한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식 가진 부모들은 한번은 겪게되는 인생의 과정입니다. 매일 새벽 교회당에 나가 기도하고, 시시때때로 절에 나가 불공을 드리는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입이 마를 정도로 애타는 마음입니다. 자식들은 장성하여 이러한 부모님 마음을 이해하고 효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용문산행은 먼저 용문사 은행나무를 보고, 용문사 일원을 둘러본 후, 용문산 계곡을 조금 오르며 가을 단풍을 구경하자 였습니다. 그런데, 용문산 계곡에서 시간도 있으니 마당바위 까지는 갔다오자는 생각에 용문산 계곡을 올랐습니다. 마당바위는 꽤 멀게 느껴졌습니다. 험준한 계곡 양편의 날선 바위들이 금방 굴러내려 올 것 같은 염려를 하면서, 도처에 낙석주의 표식을 보면서 걸었습니다. 정말 험준한 계곡 길이었습니다. 발부리를 조심 하다보니 아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의 오묘함 속에서 인생의 허무함을 많이 느끼기도 했습니다. 험난했던 내 인생의 전 과정이 주마등 같이 스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의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오늘 용문산, 용문사, 은행나무 등을 둘러보았다는데 올해의 말미를 잘 보냈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용문광광지에서 빨리 용문역으로 나오려 여유있게 음식점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면서 파전에 막걸리 한잔 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 용문산(1,157m): 용문산은 경기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기암과 괴석, 고산준령을 고루 갖춘 산이다. 경기도에서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의 제4위의 산으로 웅장한 산세를 자랑하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북쪽의 봉미산, 동쪽의 중원산, 서쪽의 대부산이 포진하고 있으며 산세가 웅장하다. 남서쪽 능선으로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이 이어진다. 용문산은 바위산으로 산행이 만만하지 않다. 원래 미지산(彌智山)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을 개국의 이태조가 용문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특히 용문사에는 수령 1,300여년의 동양 최대의 은행나무 ( 높이 62m, 둘레 14m )가 있어 이를 보려 오는 행락객이 많은 편이다. 용문산 정상은 군사 목적상 출입금지 지역이었으나 2007년 11월 개방되었다. 용문산 남동쪽에는 일원이 국민관광단지로 지정되어 있고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 있다.
※ 용문산 능선의 산: 백운봉(941m), 함왕봉(947m), 장군봉(1,065m), 용문산 정상 (가섭봉) (1,157m)
▶ 등산로:
《 정상코스 》 :
- 주차장- 용문사- 계곡길 (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능선길- 용문사- 주차장 ( 6시간 )
- 주차장- 용문사- 계곡길 (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장군봉- 상원사- 용문사- 주차장 ( 6시간 )
- 주차장- 용문사- 계곡길 (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 장군봉- 함왕봉- 백운봉- 세수골 ( 7시간 )
- 주차장- 용문사- 계곡길 (마당바위)- 용문산 정상 - 장군봉- 함왕봉- 사나사 ( 6시간 )
《 초보자코스 》 :
- 주차장- 용문사- 계곡길 - 마당바위 ( 왕복 3시간 )
- 주차장- 용문사- 상원사 - 장군봉 ( 왕복 4시간 )
- 주차장- 용문사- 상원사- 장군봉 - 함왕봉 - 사나사 ( 5시간 )
※ 주차장 - 용문사 ( 왕복 1시간 소요 )
▶ 용문사(龍門寺):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일설에는 경순왕(927~935재위)이 친히 행차하여 창사 하였다고 한다. 고려 우왕 4년(1378) 지천대사가 개풍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 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세종 29년(1447)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지었고 세조 3년(1457) 왕명으로 중수하였다. 성종 11년(1480) 처안스님이 중수한 뒤 고종 30년(1893) 봉성 대사가 중창하였으나, 순종원년(1907) 의병의 근거지로 사용되자 일본군이 불태웠다. 1909년 취운스님이 큰방을 중건한 뒤 1938년 태욱스님이 대웅전, 어실각, 노전, 칠성각, 기념각, 요사등을 중건하였으며, 1982년부터 지금까지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지장전, 관음전, 요사채, 일주문, 다원 등을 새로 중건하고 불사리탑, 미륵불을 조성하였다. 경내에는 권근이 지은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와 지방유형문화재 제172호 금동관음보살좌상, 천연기념물 제 30호 은행나무가 있다.
▶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추정수령 1300년. 나무높이 42m, 가슴높이 줄기둘레 14m, 가지퍼짐은 동쪽 14.1m, 서쪽 13m, 남쪽 12m, 북쪽 16.4m이다.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이 은행나무는 암나무이며, 줄기 아랫부분에 큰혹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나무 중 가장 키가 크며, 우람하고 당당한 위엄을 풍기는 대표적인 명목이라 할 수 있다. 이 나무는 신라 경순왕(敬順王)의 세자였던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또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그의 지팡이를 꽂은 것이라고도 한다. 이 나무가 자라는 동안 많은 전쟁과 화재가 있었으나 이 나무만은 그 화를 면했다고 한다. 사천왕전(四天王殿)이 불탄 뒤부터는 이 나무를 천왕목(天王木)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에 얽힌 이야기는 많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는 소리를 내어 그 변고를 알렸다고 할 정도로 신령스런 나무로 인식되어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선 세종(世宗) 때는 정삼품(正三品)보다 더 높은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받은 명목(名木)이다.
▶ 산 책 : 걸음수 12,735 steps, 거리 8.22 km, 소모열량 404 kcal, 소요시간 02:20 hrs, 속도 2.9- 4.3 km/h, 기온 18 - 19℃ (흐림).
▶ 코 스 : 용문산관광단지 - 용문사 - 용문산 계곡 마당바위 ( 왕복 )
▶ 경의중앙선 용문역:
용문역
용문역 버스 정류소
용문장날 (5,10,15,20,25,30일)에 용문사행 버스 타실 분은 용문구터미널이나 축협앞에서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 장날 외에는 이곳에서 시내버스 정상 운행합니다.
▶ 용문역 버스 정류장 버스 시간표:
노선 | 용문역 출발 시각 | 비고 |
7-4 | 07:55 | |
33-2 | 08:15 | 주말.휴일만 운행 |
77-3 | 08:25 | 지평. 수곡리 방면 |
77-8 | 08:35 | ( 조현리 경유 ) |
7-4 | 09:25 | |
33-2 | 09:45 | 주말.휴일만 운행 |
7-8 | 10:35 | ( 조현리 경유) |
77-4 | 11:05 | |
33-2 | 11:20 | 주말.휴일만 운행 |
77-8 | 12:05 | ( 조현리 경유) |
77-4 | 13:05 | |
33-2 | 13:25 | 주말.휴일만 운행 |
77-8 | 14:05 | ( 조현리 경유) |
7-8 | 15:05 | ( 조현리 경유) |
33-2 | 15:25 | 주말.휴일만 운행 |
7-4 | 16:05 | |
7-8 | 16:35 | ( 조현리 경유) |
33-2 | 16:55 | 주말.휴일만 운행 |
7-4 | 17:05 | |
7-4 | 18:05 | |
7-4 | 19:05 | |
7-8 | 20:05 | ( 조현리 경유) |
7-8 | 21:05 | ( 조현리 경유) |
* 버스 운행 문의: (양평터미널) 031-772-2342
* 도착시간은 교통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용문산관광지 가는 길:
용문면 용문면 용문성당
멀리 용문산(1,157m) 이 모습을 드러낸다.
멀리 용문산(1,157m)과 오른쪽에 중원산(800m)
▶ 용문산관광단지:
▶ 용문사 정류장 시내버스 시간표:
버스 | 출발시간 | 비고 | 버스 | 출발시간 | 비고 |
7-4 | 07:30 | 7-4 | 13:20 | ||
7-4 | 08:05 | 77-8 | 14:20 | 조현리 경유 | |
33-2 | 08:40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8 | 15:20 | 조현리 경유 |
77-8 | 08:50 | 조현리 경유 | 33-2 | 15:50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4 | 09:40 | 7-4 | 16:20 | ||
33-2 | 10:10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8 | 16:50 | (조현리 경유) |
7-8 | 10:50 | 조현리 경유 | 33-2 | 17:20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7-4 | 11:20 | 7-4 | 17:20 | ||
33-2 | 11:45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4 | 18:20 | |
77-8 | 12:20 | 조현리 경유 | 7-4 | 19:20 | |
7-4 | 13:20 | 7-4 | 20:15 | ||
33-2 | 13:50 | 토.일.공휴일에만 운행 | 7-4 | 21:15 |
※ 도로교통상황에 따라 출발시간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문의: 양평버스터미널 031-772-2341, -2342
용문산관광지 공용주차장
관광안내소
次龍門(차용문)
華西 李恒老(화서 이항노)
蓬蓽春消息(봉필춘소식) - 봄소식 사립문에서 맞았는데
旋旋到不齊(선선도불제) - 돌아오느라 바쁘게 못 왔네
盤肥香蔌葉(반비향수엽) - 소반위에 향기로운 나물 가득하며
園遍乳禽棲(원편유금서) - 동산에 어린 새 둥지에 깃들어 있네
酒在壺忘酌(주재호망작) - 병에 남은 술 따르는 것 잊었고
壁懸琴不携(벽현금불휴) - 벽에 걸린 거문고 타는 것도 몰랐네
林花看默默(임화간묵묵) - 숲속의 꽃 묵묵히 바라보며
山日在窓西(산일재창서) - 서산에 걸친 햇빛 창문을 비추네
<- 1.2km 용문사, <- 150m 잔디광장, <- 250m 야영장,
-> 야외공연장 220m, ->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150m, -> 용문사 1.3km
용문산관광지
漢詩竪碑記 (한시수비기)
용문산은 기암괴석의 오묘한 고봉준령의 태산이다. 용문산은 광활한 산성이요 전 산이 암괴이며 일대를 고원으로 형성하고 계곡은 깊고 험난하며 고목이 울창하여 자연의 신비함을 이루고 있다. 가섭봉(迦葉峰) 봉우리에서 사방을 바라보면 푸른 물결이 파도치듯하고 푸른 비단으로 수 놓은 듯한 극치를 이룬다. 이 명산에는 여러 사찰이 있었으나 현재는 1천 2백년의 역사를 간직한 용문사(龍門寺), 상원사(上院寺)가 있으며 목은 이색이 쓴 대장전기(大藏殿記)가 있고 흔적만 남아 있는 운필암은 이색이 왕의 뜻을 받들어 나옹의 부도명을 지었는데 나옹을 따르는 문하가 윤필물을 사례로 주었으나 이색이 받지 아니하고 대사를 중수하도록 하여 윤필암이라 하였다. 흔적도 알기 어려운 죽장암은 개현(開峴) 승(僧)님으로 인하여 암자에 머물면서 도를 깨달은 자가 있었으나 이름은 알 수가 없으며 왕으로부터 대나무 지팡이를 하사 받고 죽장암이라 하였으며 왕은 죽장암 편액(扁額)을 내렸다고 한다. 암자가 높은 곳에 있어 용문산 심장에 있다 하면 상원사는 무릎에 있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나무가 울창하여 앞을 굽어보면 치악산(雉岳山)과 여강(驪江)이 손바닥 가운데 있는 듯하고 산봉우리들이 나직히 읍(揖)을 하는듯 하여 온화하며 사시(四時)의 경치가 어두었다 밝았다 하는 변화 무쌍한 곳이다. 이 아름다운 풍경(風景)을 감흥(感興)하기 위하여 조선조 오백년사에 수많은 명현(名賢) 명사(名士)가 이곳을 찾아 자연의 풍치(風致)를 찬미하는 시문을 남겼다. 옛 한시를 해역하여 오늘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옛 정서를 되새기게 하고 오늘의 풍경을 옛 시정으로 감동케 하기 위하여 시문을 돌에 새기어 세우고 새로운 명소로서 이곳을 찾는 분들의 쉼터가 되고 역사성을 일깨우게 함이다. 양평군수 김선교(金善敎)는 성심(省審)하고 의지로서 시비를 세우게 하였으며 시비의 시선(時選)은 한시양평명감(漢詩楊平名鑑)에서 시화(詩華)를 골랐으며 시편은 목판 영인본(影印本) 시로 하였으며 시선은 양평 인물을 우선으로 하였으며 조선조 시백(詩伯)의 작시(作詩)로 정하고 해역(解譯)은 야은(野隱) 홍정표(洪正杓)가 하였으며, 고려대학교 국문학과에서 교열하고 향사연회에서 교합(校合)하였다. 필서는 저명(著名) 필명(筆名)이 하였으며 양평군(楊平郡)에서 후원하고 양평문화원 용문분원과 향사연회에서 주관하여 시비를 세우다. 2008년 10월 일 野隱 洪正杓 謹記 (야은 홍정표 근기).
回龍門寺途中遇雪有作 (회용문사도중우설유작)
용문산을 돌아오던 중에 눈을 만나 글을 짓다.
- 龍門趙昱 (용문조욱)
春風吹雪欲沾衣 (춘풍취설욕점의)
强策羸驂上翠微 (강책리참상침의)
絶壑層雲迷舊路 (절학층운미구로)
細尋淸磬認禪扉 (세심청경인선비)
봄바람이 눈을뿌려 옷깃을 적시는데
야윈말을 채찍질하며 산허리에 오르네
깊은 골짝 층층구름 옛길 희미하고
맑은 풍경소리 찾아가니 절 문이 보이는구나.
○ 조욱(趙昱)(1498~1557): 조선의 유학자. 자는 경양, 호는 용문. 조선 중종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벼슬에 오르지 않고 용문산으로 들어가 성리학을 연구하였다. 그의 높은 학식과 인격이 세상에 알려지자 '용문 선생'이라 불리었다. 명종 때 현사로 뽑혀 선무항 내 섬주부직을 받았고, 장수 현감을 지냈다. 당시의 저명한 학자인 이황·서경덕과도 가깝게 지냈다. 시, 그림에도 뛰어났으며 죽은 후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저서로 《용문집》이 있다. 운계서원(雲溪書院)에 제향되었다.
龍門八景詩 (용문팔경시)
謙齋 梁昌錫 作詩 (겸제 양창석 작시)
龍門寺曉鐘(용문사효종): 용문사 새벽 종소리
其一 (기일)
北寺長鳴祭佛鐘 북사장명제불종 - 북쪽 절에는 예불 올리는 종소리 길게 울리어
醒來萬像曙光濃 성래만상서광농 - 잠깨어 보니 만 가지 형상은 새벽빛이 짙구나.
疎星点点風廻樹 소성점점풍회수 - 별빛은 여기저기 보이고 바람은 나무 숲을 감돌고
宿霧沈沈月在峰 숙무침침월재봉 - 새벽 안개 자욱한데 산봉우리에 달만 걸쳐 있네.
鳥溪十二灘(조계십이탄): 조계골 열두 여울
其二 (기이)
渡渡淸流十二灘 도도청류십이탄 - 맑게 흐르는 열두 여울 넘고 또 건느니,
層岩絶壁鳥聲歡 층암절벽조성환 - 층암 절벽 위에 새소리 마냥 즐겁구나.
山脫俗容皆石骨 산탈속용개석골 - 산은 헐벗어 돌뼈만 앙상한데
花爲客寵盡紅顔 화위객총진홍안 - 꽃은 지나는 길손에 사랑 받아 참으로 붉구나.
潤筆庵歸雲(윤필암귀운): 윤필암 돌아가는 구름
其三 (기삼)
袈娑峰下細雲歸 가사봉하세운귀 - 가사봉(袈裟峯) 아래 실구름이 돌아가고,
占雨早喜欲農飛 점우조희욕농비 - 가뭄에 때 맞춰 비내리니 농부는 기뻐 날을 듯 하네.
一字度山過去後 일자도산과거후 - 능선길 따라 산에 오르니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고
古庵歷歷夕陽輝 고암력력석양휘 - 옛 암자만 석양빛에 역력하구나.
鳳凰臺淸風(봉황대청풍): 봉황대의 맑은 바람
其四 (기사)
鳥啼古木恨臺空 조제고목한대공 - 새는 고목에서 노래하는데 누대는 텅 비어 있고
花發層巖蘸水紅 화발층암잠수홍 - 층층바위 위에 꽃은 피어 물에 밝게 비치네.
滿檻淸風吹不盡 만함청풍취불진 - 맑은 바람 난간에 가득한데 바람 그칠 줄 모르며,
幾人到此灑胸中 기인도차쇄흉중 - 몇 사람이나 이곳에 올라와 가슴 속을 씻었을까?
七寶山晴嵐(칠보산청람): 칠보산의 아지랑이
其五 (기오)
七寶從巃十里南 칠보종롱십리남 - 칠보산의 높고 험준한 봉우리 남으로 십 리나 뻗은 것이
勢如天畔走驚驂 세여천반주경참 - 기세는 하늘 둑과 같고 곁말이 놀라 달아나는 듯하구나.
雲歸歷歷嵐生岫 운귀역역람생수 - 산봉우리에 구름이 돌아간 자리는 아지랑이 일고
一朶碧似芙蓉藍 일타벽사부용람 - 한 송이 연꽃처럼 아름다운 산은 쪽빛 같이 푸르구나.
中原山瀑布(중원산폭포): 중원산 폭포
其六 (기육)
百尺斷崖掛白紅 백척단애괘백홍 - 높고 높은 낭떠러지에 흰 무지개 걸쳐 있고,
雷鳴千古一山空 뢰명천고일산공 - 우뢰 같은 폭포소리 수천 년 허공을 울리네.
歸雲恒宿層岩畔 귀운항숙층암반 - 돌아가는 구름은 항상 층층바위 둑에서 쉬어가고
積水長春大대中 적수장춘대대중 - 쌓인 물은 큰 물방아 찧 듯이 길게 흐르네.
黑川漁笛聲(흑천어적성): 흑천의 어부 피리소리
其七 (기칠)
山晴野遠繞長川 산청야원요장천 - 맑은 산과 들을 멀리서 휘감아 길게 흐르는 물
漁笛聲中日似年 어적성중일사년 - 고기 잡는 피리소리 해마다 같구나.
吹盡滄浪人不見 취진창랑인불견 - 창랑가 불기 다하자 사람은 보이지 않고
白鷗飛下夕陽天 백구비하석양천 - 흰 갈매기만 석양 하늘에 날아 내리네.
白雲峯落照(백운봉낙조): 백운봉의 저녁 노을
其八 (기팔)
落照吐紅染白雲 낙조토홍염백운 - 저녁 햇빛 붉게 토하여 흰 구름을 물들이고,
萬鱗況惚畵龍燻 만린황홀화용훈 - 수많은 비늘이 황홀한 용의 그림자처럼 불타듯 하네.
靑山到影忙歸客 청산도영망귀객 - 푸른산 그림자 이르니 돌아가는 길손 갈 길이 바쁘며
蕭寺暮磬祭釋君 소사모경제석군 - 해 저문 쓸쓸한 절에 부처님 예불 경쇠 소리 들린다.
YONGMUNSAN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
존재를 잃어버리면 가슴을 잃는 것이다.
가슴을 잃어버리면 자신을 잃는 것이다.
자신을 잃어버리면 세상을 잃는 것이다.
세상을 잃어버리면 인생을 잃는 것이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 때 끝나는 것이다.
- 천양자의 시 <상실>에서
送 誾上人 還 龍門寺 ( 송 은상인 환 용문사)
용문사로 돌아가는 은상인을 전송하다
四佳亭 徐居正 ( 사가정 서거정 )
回首龍門揷碧天(회수용문삽벽천) 머리를 돌리니 용문산이 하늘에 꽃힌 듯
招提一路細於絃(초제일로세어현) 거문고 줄처럼 좁은 절집으로 가는 길
携筇又入烟蘿去(휴공우입연라거) 지팡이 끌고 무성한 숲으로 들어가니
四月山深屬杜鵑(사월산심속두견) 초여름 깊은 산에 두견새 소리만 이어지네
秋懷 (추회)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萬木霑秋影(만목점추영) 나무들은 온통 가을 그림자에 젖어있고
楓林亦自誇(풍림역자과) 붉게 물든 단풍 숲 절로 뽐내누나
間松披錦瀱(간송피금계) 소나무 사이엔 솔잎 져 비단 깔아놓은 듯
蘸水起紅霞(잠수기홍하) 가득 찬 물에는 붉은 노을 일으키네
偶爾明人眼(우이명인안) 나도 모르게 그대 눈이 환히 밝아져
依然當物華(의연당물화) 예전의 화려한 가을 풍경 다시 맞았네
斜陽故嫵媚(사양고무미) 석양은 옛과 같이 아양을 떨려고 하는지
一半暫交加(일반잠교가) 절반은 갑자기 뒤섞이었네
용문산 관광안내도
관광안내소 - 용문사 : ( 왕복 1시간 소요 )
관광안내소 - 용문사 - 마당바위 - 능선길 - 정상: ( 왕복 6시간 소요 )
관광안내소 - 용문사 - 상원사 - 장군봉 - 정상: ( 왕복 6시간 소요 )
가을이 불타고 있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 070-7715-3796 ).
- 이용요금: 입장료,관람료 무료.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9시30분~18시(17시30분 입장마감)
동절기(11월~2월): 9시30분~17시(16시30분 입장마감)
*관람종료 30분 전 입장 마감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당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로 대체휴관
- 시설:
1층 > 갤러리, 세미나실.
2층 > 상설전시장, 양평역사실, 친환경농업실, 다도체험장, 자연요리연구소.
- 주차 안내: 용문산 관광지 공영주차장 이용:
경차:1,000원, 소형차:3,000원, 중대형차:5,000원
* 양평군민: 무료
* 주차비 할인:
국가유공자 및 그 유족 또는 가족/ -장애인차량/ -용문사 신도(신도증 지참)/
경차 및 저공해(전기, 하이브리드) 차량, 버스.
"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
한국민족독립운동발상지, 양평의병기념비...
" 衛正斥邪 (위정척사) " : 위정척사란 바른 것 (正學정학, 正道정도 )을 지키고, 사악한 것 (邪學사학, 異端이단 )을 물리치자 란 뜻이다. 구한말 주자학을 지키고 가톨릭을 물리치기 위하여 내세운 주장이다. 최익현을 중심으로 하여 대외 통상을 반대하고 통상 수교의 거부를 주장하였고, 이것은 결국 외국과의 통상 반대 운동으로 이어졌다.
용문산 일주문 & 관광안내소
용문산 등산로 안내
두리봉(541m) / 세수골 / 헬기장 / 백운봉(940m) / 구름재 / 함왕봉(947m) / 장군봉(1,065m) / 전망대 / 용문산(가섭봉)(1,157m) .... (1), (2), (3), (4)
......(1) 한강기맥 / 천사봉(1,004m) / 단월산(778m)
......(2) 마당바위 / 용문사
..... (3) 용문봉 (971m) /
......(4) 조개골 / 용조봉(631m)
※ 추천코스:
< 종일 코스: 7시간 내외 >
- 용문관광지 -> 용문사-> 마당바위 갈림길 -> 용문산 정상 -> 장군봉 -> 함왕봉 -> 백운봉-> 양평 백운봉 자연휴양림.
- 용문관광지 -> 용문사-> 마당바위 갈림길 -> 용문산 정상 -> 장군봉 -> 상원사 -> 용문사-> 용문산관광지.
< 반나절 코스: 4시간 내외 >
- 용문관광지 -> 용문사-> 마당바위 갈림길 -> 용문산 정상 -> 마당바위 갈림길-> 용문사-> 용문관광지
- 중원계곡 주차장1-> 중원폭포 -> 중원산 정상-> 중원계곡 주차장1.
- 중원계곡 주차장1-> 중원폭포 -> 도일봉 정상-> 중원계곡 주차장1.
- 용천리 공용주차장 -> 사나사-> 함왕봉 정상-> 구름재 -> 사나사-> 용천리 공용주차장
용문산 용문사 일주문
편액의 글씨는 우리나라 서예계를 양분한 일중 김충현 선생의 글씨이다. 용문사 은행나무 앞 계단 왼쪽에 있는 "慈悲無敵 (자비무적)"이란 글씨도 일중 선생의 글씨다.
* 김충현(金忠顯; 1921~2006): 서울 출생. 자는 서경(恕卿), 호는 일중(一中)이다. 경성 삼흥보통학교, 중동학교 졸업. 일가이자 조부의 절친이었던 서화가 김용진(金容鎭)으로부터 서예를 익혔다. 1942년 중동학교 졸업 당시 한글 서예 학습서인 국문서법연구서(國文書法硏究書)를 완성한 이래로 한글 서예 보급에 남다른 성과를 보였다. 당시의 저술에서는 『훈민정음』, 『용비어천가』 등의 옛 판본체에 전서와 예서의 필법을 가미하여 고안한 서체를 선보였는데, 정인보(鄭寅普)에 의해 일명 ‘고체(古體)’로 명명된 글씨였다. 궁중에서 쓰던 궁체(宮體)를 연구하여 한글 서예의 보급에 노력하였고, 1947년에 쓴 「유관순 기념비」는 해방 이후 최초의 한글 비문으로, 이후의 한글 비문 제작에 견인차가 되었다. 작품으로 「윤봉길 열사 기의비」(1949), 「백범 김구 선생 묘비」(1950), 「사육신 묘비」(1955), 「4.19혁명 기념탑」(1960), 「탑동공원 사적비」(1967), 「삼국통일 기념비」(1977), 「인촌 김성수 선생 묘비」(1989) 등.
<- 950m 대웅전, <- 950m 용문사 은행나무, <- 950m 탬플스테이 수련관
보현교
龍門八景 용문팔경 (其一) (기일)
龍門寺曉鐘 (용문사효종)
용문사 새벽 종소리
北寺長鳴祭佛鐘 (북사장명제불종) : 북쪽 절에는 예불 올리는 종소리 길게 울리어
醒來萬像曙光濃 (성래만상서광농) : 잠깨어 보니 만가지 형상은 새벽빛이 짙구나
疎星点点風廻樹 (소성점점풍회수) : 별들은 여기저기 보이고 바람은 나무숲을 감돌고
宿霧沉沉月在峰 (숙무침침월재봉) : 새벽안개 자욱한데 산봉우리에 달만 걸쳐있네
謙齋 梁昌錫 作 野隱 洪正杓 解譯 (겸재 양창석 작 야은 홍정표 해역)
楊平郡 龍門面 謹竪 (양평군 용문면 근수)
나쁜 말을 하지 말라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 돌아오는 것
악담은 돌고 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 오니
항상 옳은 말을 배워 익혀야 하리
- 법구경
출렁다리
높은데 있는 이는
반드시 위태로움이 있고
보물을 모은 이는
반드시 궁색하게 되며
사랑하는 이들에겐
이별이 있고
한번 세상에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음이 따르며
반드시 어둠을 동반한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열반경
기념품점
아, 마지막 단풍은 불타는구나!!!
부모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남을 얕보지 않는다.
- 법구경
아, 풀숲 사이로 용문사가 보인다.
해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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