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469.4m) - 그 가을 강화도가 그리워 (2009-11-17)
◈ 마니산(摩尼山)은 500m도 안되지만 정상에 오르면 아름다운 서해 바다가 펼쳐지는 곳이다. 그 정상에서 아스라한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의 모든 잡념과 고민이 날라가는 것 같다. 내가 한마리 새가 된다면 저 바다위로 날아가 아무도 없는 무인도에서 한 낯을 보내고 풀과 새와 해변의 바다와 푸르고 맑은 그 바닷속의 물고기들과 어울리다 자연의 한 조각이 되다 다시 날아 오고 싶은 동경의 세계를 연상케 하는 그런 산이 마니산이다. 가을철 강화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자연경관이 기이하기로 이름 나 있기도 하다.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고,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채화하는 곳이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 강화8경: 갑곶돈대(강화읍)/ 광성보(불은면)/마니산(화도면)/보문사(삼산면)/연미정(강화읍)/적석사(내가면)/전등사(길상면)/초지진(길상면)
◈ 개요:
♤ 마니산은 강화도 남서단에 위치하고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마니산을 중심으로 한라산과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
♤ 마니산은 서울에서 서쪽으로 40km 정도에 위치한 인천광역시 강화도에 있는 해발 469 m의 산이다.《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태종실록》 등에는 머리, 우두머리라는 뜻의 마리산(摩利山) 또는 두악(頭嶽)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500m도 채 안되지만, 해발 0m 지점에서 등산이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 만은 않다. 그러나 등산로가 계단길로 잘 정비되어 노약자나 초심자들도 오를 수 있지만 계단길은 오르기가 조금은 힘들다. 마니산은 무엇보다 교통이 아주 편리하고 주위에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정상의 참성단(塹星檀, 468m, 사적 136호)까지의 능선을 오르면서 펼쳐지는 경관은 너무 아름답다. 오른쪽 능선따라 계단이 없는 단군로가 있다. 이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며. 다소 가파른 구간이 2군데 정도 있을 뿐이다.
♤ 마니산에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회정선사가 창건한 고찰인 정수사 (보물 161호)가 있으며 , 그외 삼량성(사적 130호) 등이 있고 사계절을 통하여 변화무쌍하다. 참성단은 훼손방지를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등산로:
A코스(참성로-단군로) : 마니산 국민관광지 (계단있는곳/계단없는곳) - 참성단 ( 2.4km, 왕복 1:40분 소요
B코스(참성로-함허동천,정수사) 마니산국민관광지 - 참성단 - 함허동천시범야영장 또는 정수사 ( 5.1km, 왕복 1:50분 소요)
C코스(참성로-선수) : 함허동천(정수사) - 참성단- 선수횟집촌 (8.5km, 편도 4시간 소요)
※ A코스 : 가볍게 등산 및 풍경을 즐기고자 하는 경우 좋다. 등산후 상방리에서는 우리전통 한식음식을 맛 볼수 있다.
※ B코스 : 함허동천야영장에서는 족구,퍼팅,장기자랑, 야영등을 즐길 수 있고, 정수사로 가면 주변 경관과 법당 살문짝 꽃무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 C코스 : 서해낙조등 강화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수 있으며, 선수에 도착하면 강화 해산물을 직접 계절별로 맛을 볼수 있
어 더욱 좋은곳이다
.
※ 정수사: 정수사는 전등사, 보문사와 더불어 강화도의 주요사찰 중 하나이다. 신라 선덕여왕 8년(639)에 회정선사가 마니산의 참성단을 참배한 후 이 곳 지형을 보고 불자가 가히 삼매 정수할 곳이라 하여 사찰을 세우고 정수사(精修寺)라 했던 것을 조선 세종 5년(1423)에 함허대사가 중창하고 법당 서쪽의 맑은 물을 발견하고 정수사(淨水寺)로 고쳤다. 정수사법당은 보물 제161호로 지정되었다.
※ 함허동천: 마니산 국민관광지의 일원으로 강화도 화도면 사기리, 마니산의 동쪽에 있는 계곡으로 함허대사가 산좋고 물좋은 계곡이라 하여 함허동천이라 이름 지은 곳이다. 화장실과 취사장 시설이 갖춰진 5곳의 야영장 (유료)이 있어서 여름철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며, 민박촌이 발달해있다 /야영장(1,000명),취사장, 매점, 체력단련장, 함허정/ 주차시설 : 승용차 200대,무료 /함허동천 관리사무소 (032-937-4797)
※ 함허대사(1376~1433): 고려 우왕2년 ~ 조선 세종 15년의 조선시대 / 법호는 득통(得通). 기화(己和)/ 본명 유수이(劉守伊)/ 1396년 관악산 의상암에서 스님이 됨/ 강화도 정수사 중창/1431년(세종 13) 희양산에서 봉암사 중수하고 그곳에서 입적.
♤ 마니산 찾아가는 길:
※ 강화대교→알미골 삼거리에서 좌회전 84지방도→찬우물삼거리에서 우회전→인산삼거리에서 좌회전→마니산
※ 초지대교 - 초지진 - 84번지방도 - 길상면사무소 - 화도면사무소 - 마니산
◈ 등산기:
○ 강화도는 나의 사랑하는 섬이다. 내가 섬 출신이기도 하여 이곳에 오면 남다른 감회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강화도는 아름답다. 아름다운 서해바다와 갯벌, 붉게 물드는 낙조는 말 할 것도 없고 목가적인 전원과 황금 들판이 있어 정겹고, 알맞은 높이의 아름다운 산들이 많아 좋고, 해변을 따라 많은 포구와 거기에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 계절별로 맛기행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또한 유구한 역사의 문화유산이 많아 볼거리가 풍부하다.
○ 오늘 등산은 마니산 국민관광지 입구에서 좌측 계단있는 능선길로 참성단 바로 헬리포트가 있는 봉우리로 등산했으 하산은 참성단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 선수리 방향의 서북쪽 능선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꺽어 다시 관광단지 입구로 회귀한 등산을 하였다.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이 녹는 듯 하였다. 베리 베리 굿.
( 2009-11-17 마니산 관광단지 주차장 / canon 30D )
( 2009-11-17 강화읍 화도면 상방리 삼거리 / canon 30D )
( 2009-11-17 마니산 등산로 / canon 30D )
( 2009-11-17 능선길 계단 / canon 30D )
( 2009-11-17 마니산 오르는 길 / canon 30D )
( 2009-11-17 능선길 중간에서 / canon 30D )
( 2009-11-17 등산로에 있는 이색 간판 / canon 30D )
● 1연간 당신의 몸에는 어떤일이 일어날까? ( ← 간판에 적힌 내용 )
- 심장은 3천6백79만2천번 "콩딱"
- 눈은 7백88만4천번을 " 깜박"
- 폐는 3백81만9천ℓ 의 공기가 "들락"
- 머리카락은 12.7㎝ 나 "쑥쑥"
- 걷는 길이는 2천 5백 10 km를 "종종"
- 자는 시간은 2천 5백 55시간을 "쌕쌕"
( 2009-11-17 마니산 오르는 길 / canon 30D )
( 2009-11-17 좌측마을이 화도면 내리, 중간 상방리 멀리 건너편은 능내리다 / canon 30D )
( 2009-11-17 마니산 오르는 길 / canon 30D )
왼쪽에 보이는 마음이 화도읍 내리이며 더 나아가면 후포항이 나온다. 후포항 좌측 끝에 있는 능선 너머에 선수리가 있다. 선수리에는 밴댕이 횟집촌이 있다. 밴댕이회에 소주, 그리고 밥 비벼 먹기. 강화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 2009-11-17 멀리 뒤편의 산은 진강산이다 / canon 30D )
( 2009-11-17 저 멀리 강화도 초지대교가 희미하게 보인다 / canon 30D )
( 2009-11-17 마니산 갈림길. 좌측길은 헬기장, 마니산 가는 길, 우측은 선수리 방향이다. / canon 30D )
( 2009-11-17 참성단의 모습 / canon 30D )
( 2009-11-17 저 앞 봉우리가 마니산 정상 이다 / canon 30D )
( 2009-11-17 마니산 건너편 산이 길상산이고 그 아래는 화도면 선두리이다. / canon 30D )
- 화도면 선두리 인근에 가천의과학대 강화캠퍼스가 있으며 쭉 나온 섬이 동검도이다. 마니산을 계속 넘어가면 정수사가 나온다.
( 2009-11-17 마니산 오르는 길 / canon 30D )
- 앞의 산이 진강산이며 우측 아래 마을이 강화군 양도면 도장리이다. 도장리 왼쪽 위에 인천카톨릭대가 있다. 우측 벌판 위의 저수지는 양도면 길정리에 있는 길정저수지이다.
( 2009-11-17 마니산 참성단 아래 헬기장에서 / canon 30D )
- 서해 바다가 보인다. 왼쪽에 희미하게 영종도가 보이며, 가운데 섬이 경기도 옹진군 북도면에 속하는 신도, 시도, 모도 섬이 있고, 그 우측에는 장봉도가 있다. 신도-시도-모도는 서로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시도에 북도면 사무소와 수기해수욕장이 있다. 신도는 영종도 영종대교 지나서 삼목여객터미널에서 배편이 있다.
( 2009-11-17 바다 건너 섬이 석모도다 / canon 30D )
○ 바다 건너편 섬이 석모도다. 석모도는 천년고찰 보문사가 있는 곳으로 해변과 해수욕장이 아름답고 보문사 뒷산을 오르면 너무 환상이다. 종주 능선도 많이 한다. 석모도는 사진에서 위쪽에 있는 외포리와 좌측 선수리 선착장 에서 배편이 운항되고 있다. 강화도 외포리-석모도 석포리, 강화도 선수리- 석모도 보문리 왕복 배편이 있는 것이다.
( 2009-11-17 앞 아래가 화도면 흥왕리 / canon 30D )
( 2009-11-17 앞 아래가 화도면 흥왕리. 왼쪽섬은 신도,시도,묘도섬이다. 우측 긴 섬이 장봉도다 / canon 30D
( 2009-11-17 선수리방향 하산 중 뒤돌아 본다 / canon 30D
( 2009-11-17 무슨 잇빨같은 바위가 ? / canon 30D
( 2009-11-17 이 능선을 외쪽으로 계속가면 선수리가 나온다. 후포항도 나오고 밴댕이촌도 나오고 / canon 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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