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8 남양주 양수리 부용산에서/ canon 30D
흔들리고 싶다 -- (2013-02-25)
이 밤 어둠 속에서
난 무조건 흔들리고 싶다
내 육신과 정신이
모두 흔들리고
그러다 고통의 끝에 다달으면
절망에 신음하며
나를 토해내고 싶다
오욕칠정에 부질없는
세상을 다시 바라보며
불분명한 내 인생의 행로(行路)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내 정신의 한조각까지
불사르며 향(香)으로
타다 남은 하얀 재가 되어
나를 허물어 뜨리고 싶다
내 피곤한 일상을
던져버리고
나의 내면의 음성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나의 무미건조한
현실에서 무조건
도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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