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여행 (1) (연천 재인폭포)
- (2015-08-14) -
오늘은 8.14일 임시공휴일인데, 집에 가만 있을 수 없어 연천 지역을 조금 들러보고 왔읍니다.
평소 가보지 못 해 궁금하던 서해안 궁평항 구경을 조금 하고 인근 전곡항과 탄도에서 누에섬으로 나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 프로펠러 타워가 서 있는 바다위의 산책로를 조금 걸어 보기도 하다 돌아오는 길에 시화호 주변도 조금 구경하며 집으로 돌아오려 했으나,
서해안 도로의 차량 정체가 극심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획을 바꿔 북쪽 지방인 연천 지역으로 나들이를 하였읍니다.
연천 재인폭포- 동막골계곡 연천승마공원- 동막골유원지 - 심방계곡 유원지 - 고대산 방향 드라이브-
- 신탄리역, 고대산 입구 - (동막골유황온천) -
그리고 양주 덕계 <대포항>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읍니다.
연천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기로 유명하지만 오늘 나는 다시금 그 사실을 실감하고 감탄하였읍니다.
특히 재인 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은 내가 본 어떤 폭포보다도 아름다운 것이었읍니다. 설악산 비룡폭포, 제주도 천지연폭포 등 어떤 것 보다 뒤지지 않을 아름다움을 선사했읍니다. 놀랐읍니다.
연천의 이 깊은 곳에 아무도 모르게 숨어있는 재인폭포는 평지에서 푹 꺼진 단애인 주상절리와 푸른 에머럴드 소(沼), 그리고 하얗게 길게 떨어지며 어쩌면 비상하는 듯한 폭포의 모양은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웠읍니다.
연천에 이런 폭포가 있다니 그것도 모르고 이제껏 살아오다니 이거 어찌 된 것인가 하고 후회할 정도였읍니다.
지금 재인폭포 바로 아래에는 한탄강 댐 공사가 한창이었읍니다. 댐이 거의 완료 된 것 같았는데 공사가 완료되고 물이 유입되어 차오르면 거대한 인공 호수가 만들어 지고 수위의 높이에 따라 재인폭포도 일부가 잠기지 않을까 매우 걱정이 되었읍니다.
사실 2007년 부터 걸설되기 시작하여 내년 5월 준공을 앞 두고 있는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은 그동안 숱한 갈등을 거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홍수조절의 기능을 넘어 다목적 댐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
연천 포천의 수몰지역 일대의 환경은 크게 변화될 것입니다.
지난해의 임진강 유역에는 606㎜, 한탄강 유역에는 605㎜의 비가 내려 기록적인 가뭄을 겪었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탄강 주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의 연평균 강수량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심각한 수준이어서 홍수조절용 댐이 절실한 상황인데 준공을 앞두고 있읍니다.
저수량 0.7억t인 군남댐은 2013년부터 가동 중인데, 내년 2.7억t 규모의 한탄강댐이 완공되면 자연적인 집중호우뿐만 아니라 북측의 무단방류와 같은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건설비 1조 950여억원의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 입니다. 모든 우려 사항이 예측데로 잘 풀리고 이 지역에 큰 헤택이 될 수 있는 댐이 되기를 마음 속으로 소원해 봅니다.
○ 재인폭포(才人瀑布): 연천을 굽이쳐 돌아가는 한탄강은 약 27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지형으로 곳곳마다 그림같은 풍경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재인폭포는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제주도 천지연 폭포와 비견되곤 한다. 높이 약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沼) 위로 떨어지는 재인폭포의 모습은 장관을 연출하는데, 하얀 물줄기와 에메럴드 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려져 더욱 아름답다. - < 연천군 >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려져 빛나는 경치를 주변에 가지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한다. 재인 폭포 위로는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용소(龍沼)가 있으며 폭포 인근으로도 동막골유원지, 오봉사지부도 등의 볼거리가 많다. 또한 재인폭포는 재미있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옛날 한 원님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의 아내를 탐해,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하고 줄을 끊어 죽였다. 그리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했지만 재인의 아내는 거짓으로 수청을 드는 척 하다가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마을 이름이 ‘코문리’라고 불리다가 차츰 어휘가 변해 ‘고문리’로 불리게 되었고, 폭포 이름은 재인폭포라고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그러나 문헌에 의하면 절벽 양쪽에 외줄을 걸고 지나갈 수 있다는 재인과 그 재인의 재주를 믿지 못한 마을 사람 간에 아내를 건 내기가 벌어졌는데, 재인의 기교에 다급해진 마을 사람이 줄을 끊어 재인이 죽고, 폭포를 재인폭포로 부르게 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져오기도 한다고 한다.
연천 재인폭포 가는 길...
연천군 고문리 420-1 <조선왕가>(031-834-8383) ( 한옥호텔,카페,식당,미술관) 앞 도로변에서의 경치..재인 폭포가 가깝다.
재인폭포 근처에서...
경치가 좋습니다. 전면 뒤 희미한 산이 고남산이고요...우측 희미한 산은 종자산(643m) 입니다 포천 관인면, 영북면 방향입니다. 한탄강이 저 산들 아래를 지나 이곳을 거쳐 나아갑니다.
홍수조절용 댐...한탄강 댐...내년 5월 완공으로 85%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물이 차 오르면 거대한 인공호수가 생겨나는데...이 근처의 수몰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자못 궁금해 진다....
재인폭포에서....
주차장..좌측에 있다. 재인폭포 위 부곡리, 보개산 방향의 경치입니다.....
재인폭포로 가는 길입니다. 바로 저 끝에 전망타워가 있더군요..
재인폭포 내려 가는 중 뒤돌아 보았읍니다. 주차장이 보이고요, 저 산이 연천의 상산 줄기입니다. 그리고 산 넘어에 동막골 유원지가 있읍니다.
시원한 쉼터가 있군요... 담소를 나누는 여성분들이 여유로와 보입니다...늙기전에 부지런히 돌아 다녀야 합니다...아름다운 세상을 하나라도 더 보아야 합니다...
아래가 투명한 전망대 입니다...
앗, 재인폭포다.... 감탄합니다....
한 폭의 그림이군요....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 가는 게단입니다. 높고 가파르더군요...그런데도 꼭 내려가서 현무암 주상절리를 보아야 합니다..
현무암 주상절리....가까이서 이렇게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올라오면서 다시 봅니다. 보아도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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