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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용문5일장 - ( 2018.02.20 )

by the road of Wind. 2018. 2. 20.

용문5일장 - ( 2018.02.20 )


오늘 오후 용문 5일장에 다녀왔다. 용문5일장은 5일 10일이다. 오전에 집에 있다 문득 오늘이 용문5일장날 임을 알고 집사람과 같이 용문으로 시골 장터 구경도 하고, 간단히 장터 음식도 사먹고, 그리고 근처 시골길을 조금 걸어보기도 하려고 집을 나섰다. 상봉역에 12:37분에 도착하여 용문가는 전철을 기다리며, 덕소행을 한 대 보내고 다음에 오는 12:58분 용문행 전철을 탔다. 전철 안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았으나 앉아 갈 수 없었다. 상봉역에서는 용문역까지 1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거리다. 집사람만 간신히 앉히고 나는 덕소쯤 가서 젊은 여성들이 내려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음악을 듣다 잠에 들었다 눈을 떴다 하였다. 오늘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용문5일장 구경을 가는지 용문행 전철을 많아 타고 있었다.  






용문역 가는 남한강 경치는 참 좋다. 그리고 용문산을 필두로 주변의 청계산, 백운봉 등 산자락에 멋진 집들 구경하며 가는 길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용문역에는 2:20분경 도착하였다. 늦은 시간이다. 많은 노인분들이 전철로 몰려오고 몰려 가고 하였다. 전철 구내는 막걸리 냄새가 언듯언듯 코를 자극하였다. 장터에서 한잔씩하고 전철을 타려는 분들이 많았다. 


용문역 앞의 삼거리는 모두 장터로 변하여 거대한 텐트촌을 방불케 하고 있었다. 사람도 많고 시골 장터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신발, 옷가지, 마른 나물, 버섯, 잡곡, 농기구 등 없는 것이 없었다. 장뢰삼이며, 각종 약초며, 먹거리들이 많았다. 집사람은 용문 길가의 식당에서 따끈한 두부비지를 먹고 싶어 했고, 나는 장터에서 선지국밥을 먹고 싶어했다.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만나자고 했는데, 조금 있으니 집 사람이 내 국밥 텐트로 되돌아와 왔다. 그리고 밥 먹고싶은 생각이 없다며, 순대를 한접시 시켜 먹고 만다. 오늘 먹는 선지해장국밥은 참 고소하고 맛 있었다. 장터에서 본 지평막걸리 생각에 지평막걸리를 한병 시켜 1/3쯤 먹다말았다. 술이 별로 당기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을 해야한다. 식사를 끝내고 전철 철로 방향의 도로를 따라 갈지산을 방향을 향하여 산책을 한다. 옛날에는 이곳 길가에 가을 코스모스로 만발하던 곳인데, 지금은 말끔히 도로 정비시 정리되어 버리고 그런 길가 공간이 없어졌다. 그 길가 공간은 인도로 만들어져 있다.


길 전면에는 갈지산 능선이 보이고 전철, 화물차, 그리고 강원도행 KTX가 간간히 시끄러운 기차소리를 내면서 다니곤 한다. 화전교까지 걸어가다 길을 건너 왼쪽의 흑천변 '물소리길'을 산책하였다. 흑천(黑川)의 경치를 바라보면서 가로수가 약간 멋스럽게  서있는 소로(小路)를 걸으니 참 좋았다. 주변의 논들을 바라보며 시골의 겨울 정취를 한껏 느껴보았다. 따뜻한 봄날이나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날의 주변 산책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걷다 어느새 용문국민체육센터에 다달은다. 여기는 운동 시설을 이용하려는 차들이 많았다. 스포츠 클럽,  탁구장, 축구장 등 스포츠에 관한 모든 것이 모여 있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이곳을 반환점으로 다시 용문역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주변 논 위를 조금 걸어보았다. 배어지고 남은 벼포기 사이를 걸으니 농촌의 생활상이 더오르며, 벼 벼기, 보리 벼기 등등의 가을철의 바쁜 농촌 풍경이 연상되었다. 타작마당의 바쁜 모습과 탈곡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알곡들이 보이는 듯 하였다. 햅쌀로 지은 쌀밥은 얼마나 냄새가 좋고 맛있었는가? 간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었다. 나는 아주 조그만 어릴 때에도 몸이 약해서 친구들 처럼 일을 잘 할 자신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하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국민학교 저학년일 때 벌써 그런 생각을 하였다. 사실 시골 생활은 고달픈 것이다. 요즈음 귀농을 많이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있는 것 같은데 시골 생활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용문역에 오니 시간은 4:20분 정도인데 주변의 장터도 조금씩 파장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 벌써 물건을 챙기는 사람도 있었다. 오늘은 별로 음식도 당기지 않았고 그냥 전철을 타려간다. 멀리 용문산 산줄기가 아스라히 보인다.  시골 냄새를 맡으며 그 들판을 보면서 마음이 즐거워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이런 환경이 좋다. 복잡한 큰 도시보다 조그만 소읍같은 이런 시골이 좋다. 용문산 아래 이런 곳은 살기도 불편하지 않을 것 같다. 집사람과 집에 돌아가는 길...자리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다. 깊은 잠이 들었다. 눈 뜨니 구리 도농쯤이었다. 자유스럽게 이렇게 돌아다닌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봉역


용문 가는 전철에서::

운길산역을 지나 북한강 철교 위에서......


오빈역을 지나면서...양평의 진산 백운봉 ...


양평역을 지나 백운봉 방향...



용문5일장터:


용문역...교통의 요지로 역사 규모가 크다...


역전 앞 갈지산 방향....<- 용문버스터미널, 용문면사무소, ↑ 지평방향..



<용문역 -> 용문산 시내버스 시간표>

용문역 출발시각07:12, 07:42 08:32 09:02 09:32 (-) 10:32 11:02 11:32 12:02 12:32  13:32 14:02 14;32 (-) 15:32 16:02 16:32 17:02 17:32 18:02 19:02 19:34 20:02 21:02



약 대추, 생칡즙 등...


찰옥수수, 찰기장 등등...


델몬트 바바나나 등..


양은 바케츠, 그릇 등응.....


지평막걸리...





지평막걸와 선지해장국밥...


옃장수...추운데 노래 부르며 고생하여서 옃을 사주었다.


옃판...노래는 노트북을 펴놓고 가사를 보며 부르는 것 같다..

 



시골 길 산책:

왼쪽은 시장공영주차장...        


다문4리 마을회관...


MUSIC CAFE..헌터스..031-773-8677...." 기차역앞 소모임 장소 제공해 드립니다. 축하공연 가수 라이브공연 "...


헌터스 입구...


이곳 길 가장자리에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한들거리는 곳인데 지금은 정리되어 올 가을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넓은 들판과 비바체 아파트....



앞 산은 갈지산(344.8m)이다...저곳의 정상 서면 경치가 좋다, 용문 일대, 지평리 일대, 용문산, 중원산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운데 양평의 백운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중원산 방향...


용문농협벼건조시설...


로터리 교통표지판........<- 양평, 용문산관광지, -> 지평, 여주,  용문생활체육공원, 용문국민체육센터...


로터리...직진하면 용문국민체육센터...화전교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갈지산 터널로 향하는 철길....


회전교....갈지산 등산로 입구는 저기 보이는 꽃여울아파트 길 건너에 있다... 언젠가 나는 저기로 등산하여 갈지산 정상을 오르고 지평으로 내려가 버스를 타고 용문역으로 온 적이 있다. 산길이 너무 좋았다.
 

흑천 물소리길 산책:


지방하천 흑천....


인천영종도-강릉간 KTX...


물소리길 5코스...화전교.....정말 조용한 길이었다...


용문면 마룡리 방향.... 산 기슭에 멋진 전원 주택들이 많았다...



휑한 논의 모습.... 


흑천은 여름찰 물놀이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대형 확성기가 설치되어 있다...


수량이 줄어든 흑천....


흑천(黑川): 천은 강원도 횡성과 경계를 이룬 청운면 도원리 성지봉(聖地峯)에서 발원하여 개군면 앙덕리에서 남한강을 만나기까지 총 유로(流路) 37㎞의 지방하천이다. 6개 면을 관통하면서 양평 동쪽 하천의 대부분인 14개의 지류를 받아들인다. 흑천 주변 지역은 해발고도 1,000m가 넘용문산(1,157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북한강의 큰 지류인 홍천강이 북한강 본류인 청평호로 흘러 들어가고, 남쪽에서 흘러가는 것이 흑천이다. 지형적으로 홍천강이 험준한 산과 이에 따른 계곡의 특징을 보이는 반면, 흑천은 양평지역 내 많지 않은 평야지대를 형성하면서 흐르는 특징이 있다. 흑천이 란 지명이 고지도에 처음 등장하는 때는 19세기 동여도와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찾을 수 있다.



비바체 아파트 방향.....멀리 왼쪽의 용문산 그리고 오른 쪽의 중원산이 보인다...중원산 아래 중원계곡중원폭포가 있어 유명하다..
 






하천 건너 외딴 집....


용문생활체육공원 내 하천변...취사, 야영 금지...



용문국민체육센터 .....



용문역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용문생활체육센터 앞에서 용문역 방향을 바라본다...앞의 산은 칠읍산 또는 추읍산이다. 용문산에 절하는 형상이라 하여 추읍산, 그리고 정ㅅㅇ에 서면 7개 읍을 내려 볼 수 있는 경치가 일품이라 해서 칠읍산 이라 부른다. 여기에서 논 길을 조급 걸어 보았다. 벼 구르터기 사이를 밟고 지나가는 것이 재미있었다.



용문국민체육센터...031-775-7911....


멀리 용문산 방향으로 바라본다..


갈지산...그 아래 흑천이 휘돌아 나간다...흑천은 횡성댐에서 출발한다...




용문역 방향...추읍산 방향...


용문탁구장...



용문지역은 산 좋고 물 좋은, 그리고 농산물이 풍부한 살기좋은 고장임을 알 수 있다. 









다시 그 길...용문농협벼건조시설...


용문면 다문리...용문읍내다...용문 성당의 두개의 첨탑이 보인다...기독교 십자가 첨탑을 보면 나사렛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의 정신을 보아야 한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자기를 십자가에 묶어 죽이고 잇는 자들을 위한 말씀이다.  


우리들은 어제도 오늘도 잘 못한 것이 너무나 많다. 자기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티만 보게된다. 우리들은 예수의 십자가를 보면서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죄인이기 대문이다.






녹슨 농기계...사람도 언젠가는 몸이 녹슬게 된다..


다시 용문5일장터...




옛날집 031-775-5869...


광해 해물짬뽕...옛날 전통 육계장..



coffee..


앗, 양심저울...누구나 양심은 있다. 양심을 모르는 사람은 이미 사람이 아니다.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너무 많다. 양심을 속이는 자는 결국 망한다. 잘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