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세운상가 - ( 2019.04.21 )
시내 볼 일로 나갔다가 종로3가 인근을 조금 걸어보았다. 종로3가역에 내려서세계문화유산의 종묘를 돌아보고, 세운상가를 거쳐 을지로4가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모처럼 주말에 시내를 산책해 보니 사람 구경도 하고 좋다. 종묘에서는 진달래며 봄꽃을 구경할 수 있었으며, 신록에 물들어가는 나무들을 바라보는 것이 여간 좋는 것이 아니었다. 특히 종묘는 길고 규모가 큰 건축물이 매력적이며, 주변의 도산 숲의 신록과 할짝 피어난 진달래가 봄날을 시원하게 민들어 주었다. 교외 산천이 아니어도 도심 공원에서도 조용하게 봄을 느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종묘(宗廟):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들과 왕후들의 신주를 모시고 제례를 봉행하는 유교 사당 (사적 제125호)이다. 서울 종로구 훈정동 1번지에 위치해 있다. 종묘의 건물은 1394.10월 태조가 한양로 수도를 옮긴 해 12월에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에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즉위년(1608년)에 다시 지어졌다. 종묘는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으로 나누어 정전에는 정식으로 왕위에 오른 선왕과 그 왕비의 신주를 순위에 따라 모시고, 영녕전에는 추존(追尊)된 선왕의 부모나 복위된 왕들을 모셨다. 그리고 정실의 출생이 아닌 왕이 그 사친(私親)을 봉안하는 사당으로서 따로 궁묘(宮廟)를 두었다. 종묘의 제사일은 4계절의 첫달 상순, 정초·단오·한식·추석, 동지의 납일과 매월 삭망(朔望)일로 정하여 왕이 백관을 거느리고 지냈다. 종묘의 건축물과 600여 년간 제례행사의 가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인정 되었다.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와 제사를 지낼 때에 음악인 종묘제례악(중요 무형문화재 제1호, 세종대왕 작곡)은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록되었다.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주 일요일에 어가행렬과 함께 전주 이씨 종친에 의한 제사로 거행된다. 종묘는 사직단과 함께 국가의 중요한 요소로서 조선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
종묘 가는 길 .....종묘광장공원....
종묘전교...
전면, 종묘 외대문(정문) .........
신로(神路)....종묘의 길....삼도(三道)....중간의 신의 길 (신로(神路)), 오른쪽 길 왕의 길 (어로(御路)), 왼쪽은 세자의 길 (세자로(世子路)) 이다... 그 밖은 흙길로 다녀야 한다.
○ 신로(神路)... 신로는 종묘제례등 위식을 위해 만든 길이다. 가운데가 약간 높고 양옆이 약간 낮은 세 길중, 가운데 길은 신주와 향.축이 들어가는 신로(神路), 동측의 길은 왕이 다니는 어로(御路), 서측의 길은 세자가 다니는 세자로(世子路)이다. 신로는 외대문 안에서 정전과 영년전의 남신문 밖까지는 거칠고 널찍한 박석으로 남신문 안에서 상월대 아래까지는 전석으로 설치되었다. 어로와 세자로는 재궁으로 이어진 다음 정전과 영녕전 동문 안 상월대 아래까지 설치되었다.
종묘 안내판.....1 외대문, 2 정전 남신문, 3 정전, 4 영녕전, 5 향대청 일원, 6 재궁 일원, 7 전사청 일원, 8 정전 악공청, 9 영녕전 악공청,
종묘는 유학을 통치반으로 하여 건국한 조선왕조가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봉행하던 곳이다. 조선시대에는 현재의 정전을 종묘라 하였으나 지금은 정전과 영녕전을 모두 합쳐 종묘라 부른다. 정전과 영녕전은 장식과 기교를 절제하여 단조러워 보이지만, 이는 이는 왕실의 제사를 모시는 공간이기에 존엄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위한 의도적인 장치이다. - 세계문화유산 종묘.
앗, 분홍색 진달래....
아주 오래된 향나무....종묘의 3개가 있는데, 연못은 풍수와 음양사상을 배경으로 조성되었다. 못 가운데 둥근 섬에는 향나무를 심어 종묘가 제례의 공간임을 나타냈다. 종묘는 즐기는 공간이 아니었기에 연꽃을 심지 않았고 물고기도 기르지 않았다.
향대청..... 향청과 집사청으로 나뉘는데 앞건물 향청은 제사 때 사용되는 향, 축문, 폐백과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 뒤 건물은 제향에 참석할 제관들이 제사 전날 마지막 재계를 이곳에서 치르며 제례준비를 하던 곳이다. 예전에는 향관청, 집사청, 향청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으며 현재는 신실과 제기의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다.
향대청 내부...
푸른 나무 숲...
활짝핀 커다란 아름다운 진달래...
재궁 일원...
재궁...재궁은 재전, 어숙실이라고도 불린다. 3동의 건물로 북쪽은 어숙실, 동쪽은 세자실이고 서쪽은 어목욕청이라 하며, 각 건물을 잇는 어도가 십자형으로 설치되어있다. 임금이 제례를 행하기 하루 전날 재궁에 도착하여 다음 날 밤 1시(축시, 오전 1시)가 되어 제례를 올릴 때까지 머물며 마지막 날 재계를 하는 곳으로 목욕재계하고 의복을 정제하며 세자와 함께 제례를 올릴 준비를 하던 곳이다.
앗, 정전 ....
전사청 일원...
전사청.....전사청은 신주라고도 하며 종묘제례에 사용되는 제수를 장만하고 제물, 제기 및 운반구를 포함하는 여러 가지 기구들을 보관하던 곳이다. 원래 이곳에는 제사 음식을 조리하기 위한 솥이 설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앞의 마당에 졔레에 쓰일 소들을 몰고와 왕이 선택하면 뒷산에서 도축을 하여 각 부위를 니누어 생으로 제례에 쓰며, 내장 등은 삶아서 왕이 음복 후 안주로 드셨다고 한다.
종묘제례, 아래 사진 (왼쪽부터)- 취위, 신관례, 천조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송신례, 망료례, 망료.
종묘대제 는 조선왕조의 사당인 종묘에서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의례로, 봄.여름.가을.겨울. 납일 등 1년에 5번 지냈으나 현재는 매년 5월 첫번째 일요일에 국제문화행사로 봉행되고 있다. 제향의식 뿐 아니라 제례악과 일무 등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함게 감상할 수 있는 종묘대제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종합적인 의례이다
정전 신위 봉안도...
제1실 태조고황제(太祖高皇帝) 신의고황후(神懿高皇后) 한씨, 신덕고황후(神德高皇后) 강씨
제2실 태종대왕(太宗大王) 원경왕후(元敬王后) 민씨
제3실 세종대왕(世宗大王)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
제4실 세조대왕(世祖大王) 정희왕후(貞熹王后) 윤씨
제5실 성종대왕(成宗大王) 공혜왕후(恭惠王后) 한씨, 정현왕후(貞顯王后) 윤씨
제6실 중종대왕(中宗大王)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 장경왕후(章敬王后) 윤씨, 문정왕후(文定王后) 윤씨
제7실 선조대왕(宣祖大王) 의인왕후(懿仁王后) 박씨, 인목왕후(仁穆王后) 김씨
제8실 인조대왕(仁祖大王) 인렬왕후(仁烈王后) 한씨, 장렬왕후(莊烈王后) 조씨
제9실 효종대왕(孝宗大王) 인선왕후(仁宣王后) 장씨
제10실 현종대왕(顯宗大王) 명성왕후(明聖王后) 김씨
제11실 숙종대왕(肅宗大王) 인경왕후(仁敬王后) 김씨, 인현왕후(仁顯王后) 민씨, 인원왕후(仁元王后) 김씨
제12실 영조대왕(英祖大王) 정성왕후(貞聖王后) 서씨, 정순왕후(貞純王后) 김씨
제13실 정조선황제(正祖宣皇帝) 효의선황후(孝懿宣皇后) 김씨
제14실 순조숙황제(純祖肅皇帝) 순원숙황후(純元肅皇后) 김씨
제15실 문조익황제(文祖翼皇帝) 신정익황후(神貞翼皇后) 조씨
제16실 헌종성황제(憲宗成皇帝) 효현성황후(孝顯成皇后) 김씨, 효정성황후(孝定成皇后) 홍씨
제17실 철종장황제(哲宗章皇帝) 철인장황후(哲仁章皇后) 김씨
제18실 고종태황제(高宗太皇帝) 명성태황후(明成太皇后) 민씨
제19실 순종효황제(純宗孝皇帝) 순명효황후(純明孝皇后)민씨,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윤씨
불천위- 유교에서는 사대봉사(四代奉祀)라고 하여 4대조(부, 조부, 증조부, 고조부)까지의 제사를 지내는 것이 기본이었으나, 4대를 넘어가면 신위(神位)를 사당에서 옮겨 땅에 묻고 더 이상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 그러나 고인이 특별한 위인이고 덕망이 있는 경우, 신위를(位) 옮기지 않고((遷)不_불천), 후손들이 대대로 계속 제사를 지내 기리는 것을 허용했는데, 이것이 바로 불천위이다. 불천위 제도 때문에 집안이 큰 경우 제사가 많아 종가집 등의 며느리들이 고생하기도 하였다. 불천위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나라에서 정한 국불천위(國不遷位), 유림들에 의한 향불천위, 문중에서 자체적으로 유명한 조상을 기리는 사불천위 등이 있는데, 종묘에 배향된 배향공신의 경우 해당 인물의 가문에서도 불천위로 제사를 지냈다. 예를 들어 태조 이성계나 세종대왕은 당연히 불천위로 모시는 등 이다. 불천위가 결정되면 종묘 정전에 신위를 그대로 모시고 제사를 드리며 그렇지 않은 경우 영녕전으로 천위된다. 왕들은 사후 처음은 정전에, 천위시 영녕전에 신위가 옮겨가게 된다. 그러나 정전에는 이유를 알 수 없이 불천위된 왕들이 더러 있다. 임진왜란,정묘호란 등으로 성과가 없고 백성을 위태롭게 한 왕들이다.
* 조선 왕들의 불천위 ( 영녕전에 불천위는 없고, 전부 정전에만 있다 ).:- 1실 태조(太祖) 초대 군주/ 2실 태종(太宗) 국가 기틀 마련/ 3실 세종(世宗) 제도 정비, 영토 확장/ 4실 세조(世祖) 여진족 토벌, 왕권 강화/ 5실 성종(成宗) 조선 전성기/ 6실 중종(中宗) 폭군 축출, 사림 중용/ 7실 선조(宣祖) 국가 보전, 족보 오류 수정/ 8실 인조(仁祖) 국가 보전/ 9실 효종(孝宗) 북벌, 서인 등용/ 10실 현종(顯宗) 국가 안정, 숙종의 요구/ 11실 숙종(肅宗) 대동법 시행, 정국 안정/ 12실 영조(英祖) 탕평책, 조선 중흥기/ 13실 정조(正租) 조선 중흥기, 문체반정
이상 13명의 왕이 불천위로 지정되었고, 나머지 정전에 있는 순조, 문조(효명세자, 추존), 헌종, 철종은 조선 멸망 당시 4대가 아직 안지나서 영녕전에 옮기지 않았고, 고종황제와 순종황제는 조선이 멸망한 뒤까지 살았지만 정전에 자리가 남아있어서 옮긴 경우다. 공신이 아닌 경우, 특히 여성이 그 개인의 공적으로 인해 서훈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는데, 음식디미방(국내 최초 음식 조리서)을 쓴 정부인(貞夫人) 안동 장씨 장계향(張桂香)이 여성으로서 국불천위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정전...
종묘 정전....
정전은 왕과 왕비가 승하한 후에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다음에 신주를 모셔와 모시는 건물이다. 길게 펼쳐진 월대는 안정을, 건물 전면에 무한하게 반복되는 듯한 기둥의 배열은 왕위의 영속을, 수평으로 하늘까지 펼치는 듯한 지붕은 무한을 상징하며, 그 모습은 숭고하고 고전적인 건축미의 극치를 이룬다. 정전은 국보 2ㅔ 227호로 지정되어 있디. - 세계무화 유산 종묘.
정전의 정면...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조 건물....
종묘 정전은 매칸마다 신위를 모신 신실인 감실 열아홉 칸, 신실 양 옆으로 각각 두 칸의 협실, 그리고 협실 양 끝에서 직각으로 앞으로 꺾여 나와 마치 신실을 좌·우에서 보위하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동·서월랑 다섯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남문인 신문에서 보면 동서 109미터, 남북 69미터나 되는 묘정 월대가 넓게 펼쳐있고, 월대 가운데에는 신실로 통하는 긴 신로가 남북으로 나 있으며, 그 북쪽 끝에 상월대와 기단이 설치되어있다. 종묘 건축이 다른 건물과 다른 점은 건물 내부에 모실 신위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건물을 옆으로 증축하여 길게 늘린 점에 있다. - < 문화재청>
종묘 해설 듣는 사람들...
정전 외부 영녕전 방향...
정전 일원...
영녕전...
영녕전 신위 봉안도....
제5실 정종대왕(定宗大王) 정안왕후(定安王后) 김씨
제6실 문종대왕(文宗大王) 현덕왕후(顯德王后) 권씨
제7실 단종대왕(端宗大王) 정순왕후(定順王后) 송씨
제8실 덕종대왕(德宗大王) 소혜왕후(昭惠王后) 한씨
제9실 예종대왕(睿宗大王) 장순왕후(章順王后) 한씨 안순왕후(安順王后) 한씨
제10실 인종대왕(仁宗大王) 인성왕후(仁聖王后) 박씨
제1실 목조대왕(穆祖大王) 효공왕후(孝恭王后) 이씨
제2실 익조대왕(翼祖大王) 정숙왕후(貞淑王后) 최씨
제3실 도조대왕(度祖大王) 경순왕후(敬順王后) 박씨
제4실 환조대왕(桓祖大王) 의혜왕후(懿惠王后)
제11실 명종대왕(明宗大王) 인순왕후(仁順王后) 심씨
제12실 원종대왕(元宗大王) 인헌왕후(仁獻王后) 구씨
제13실 경종대왕(景宗大王) 단의왕후(端懿王后) 심씨 선의왕후(宣懿王后) 어씨
제14실 진종소황제(眞宗昭皇帝) 효순소황후(孝順昭皇后) 조씨
제15실 장조의황제(莊祖懿皇帝) 헌경의황후(獻敬懿皇后) 홍씨
제16실 의민황태자 영왕(懿愍皇太子 永王) 의민황태자비(懿愍太子妃) 이씨
영녕전...
영녕전 전경...
종묘 영녕전(永寧殿): 1421년(세종 3) 정종(定宗)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태실(太室)이 부족하므로 정전(正殿)에 대한 별묘(別廟)를 건립하여 태조(太祖)의 4대조를 함께 옮겨 모신 이후로도 정전에 계속 모시지 않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다.
대서문 (정문) 방향...
세계유산 종묘....
아, 우리의 소중한 유산, 세게유산, 종묘....
○ 세운상가:
세운상가 방향...
종로성당....오늘은 부활절이다. 기독교의 최대 축일(祝日) 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기독교의 시작을 뜻한다.
세운상가....종로구 장사동....
종묘 방향...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 4.20(토) - 23 (화)...서울마당, 청게천, 세운광장, DDP 등 서울 도심 일대....
세운상가 주변 모습...
앗, 종묘 방향....
주말 세운상가는 철시 상태...
과학축제 행사 인원...세운상가와 세운청계상가 사이 .....청계천 상부에 해당한다....
남산 방향...
앗, 드디어 을지로4가....오늘 시내 한번 산책 잘 하였읍니다. 종묘의 시원한 공간과 주변의 푸른 숲과 진달래 등의 꽃들을 보면서 봄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을 실감하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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