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미술관 가는 길, 삼만육천지 - ( 2019.04.13 )

호암미술관 가는 길, 삼만육천지  -  ( 2019.04.13 )

                                    인공호수 삼만육천지

오늘 나는 아침 집에서 무슨 계획없이 있었다. 그러다, 내일 날씨가 좋지 않아 비가 온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서야 오늘 어디에든지 가보야한다. 벚꽃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시간은 벌써 10시경....너무 늦었지 않나? 어디로 가야하나? 행선지가 빨리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 섬광같이 용인 에버랜드의 호암미술관이 있는 곳의 삼만육천지 호수 주변의 화려한 벚꽃이 떠올랐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토요일이  용인에버 벚꽃 축제 ( 4.5 ~ 4.14 ) 마지막날의 전날이다.

용인에버랜드와 호암미술관 주차장은 무료이므로 차를 가져가도 부담이 없고, 에버랜드 주차장에서는 코끼리 열차 형태의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 근처로 쉽게 갈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청담대교를 올라서서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를 순차적으로 달리다, 용인 동백신도시 곁의 마성 IC에서 에버랜드 가는 길로 내려서면 간단히 갈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영동고속도로가 약간 막힌다. 그리고 11:20분경 에버랜드로 진입로를 접어 드는데 조금 가니 벌써 주차장이 만차인가? 에버랜드 입구 도로는 갓길 주차도 모두 만차다. 엄청 많은 차들이 몰려온게 뻔하다. 그런데 다행히 갓길의 차 한대가 빠져 나온다. 얼른 동작 빠르게 그 자리에 차를 파킹할 수 있었다. 그리고, 차도를 따라 여기가 어딘가 하고 방향 감각을 모르고 걸어내려 갔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현위치를 조회 해 본 결과 내가 서있는 지점이 바로 삼만육천지 제방 옆 길이란 사실을 알았다. 차가 많아 정상적으로 주차장으로 내려 가지 못한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차도 건너편으로 넘어가니 앗, 여기가 바로 삼만육천지 (三萬六千池) 제방길이다. 삼만육천지는 호수의 표면이 '3만6천평'이라는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곳은 호암호 또는 가실호라고도 불린다고도 한다. 호암(湖巖)은 고 삼성 이병철(1910~1987) 회장의 호이고, 가실은 에버렌드가 위치한 이 지역 이름이 가실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왠지 삼만육천지란 이름에 어떤 호감이 가지 않는다. 현실에 있지 않고 무릉도원에서나 있을 법한 호수의 이름같다. 비현실적인 것 같다. 가실호 또는 호암호가 더 마음에 와닿지 않는가?   

삼만육천지 뒷산은 선장산(349.5m)으로 산 아래 계곡을 인공호수화 한 것이다. 호수 둘레의 산 둘레에는 하얀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호수는 그윽하고 너무 아름답다. 아주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이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가는 길에 계속 들어서고 있었다. 호수산책로 주변에는 아직 완전히 피지 않은 벚꼴들도 있었으나 호수 건너 산록에는 하얀 벚꽃이 너무 아름답다.    

내가 이곳에 처음 와 본 것은 기흥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에버랜드로 들어와 이곳을 지나 선장산을 등산 해 보려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때는 진입로를 찾지 못해 등산은 실패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화려한 벚꽃에 완전히 매료당한 기억이 새롭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다. 집사람과 오늘 삼만육천지, 호암미술관 주변을 아주 정답게 잘 걸어보았다. 호암미술관, 호수 주변에서 약 1시간쯤 시간을 보내다 돌아갈 길의 차량 정체가 걱정되어 점심도 거르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가 12:45분경인데 들어오는 아주 차량이 아주 많았다. 오는 길은 빨리 서둘러 왔는데도 분당에서 서울로 오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는 많이 막혔다. 오늘 모처럼 좋은 날씨에 구경한번 잘 했다.  음식물만 조금 준비해 가면 돈이 들지 않고 벚꽃 구경도 잘 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 에버랜드 주차장 4.2km.....도로가에 갓길 주차하고 주변을 바라본다.  산록에 벚꽃이 만개하여 있다..

에버랜드 방향......멀리 용인 도척면의  태화산....

주차장 만원인가?...차량들이 갓길에 주차되어 있고, 계속 에버랜드로 우입되는 차량의 흐름도 보인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갓길 주차를 하고 길을 건너오니 바로 삼만육천지 제방이다. 경고판도 서 있다.

인공 호수인 호암호(삼만육천지)  전경....오른쪽 중간에 호암미술관이 있고, 그 위 쪽에는 퍼블릭 골프장이 있다. 그리고 배경을 이루고 있는 산은 선장산(349.6m)이다. 

앗, 호수 건너의 화려한 벚꽃...너무 아름다운 경치다....멋 있다....

분재같은 소나무....

호암미술관 입구 방향.....

'호암미술관 (HOAM ART MUSEUM)' ....

<- 글랜로스골프클럽, 호암미술관,  -> 삼성인력개발원...

골프클럽 주차장으로 가는 차량들....

산록의 벚꽃이 너무 아름답다...

온갖 풍상을 다 겪은 듯한 모습의 소나무....

호수 위 돌출 부분....

호수 제방 방향...

포토 죤...용인에버 벚꽃축제 인증 샷....

'용인 에버랜드 벚꽃 8경'

에버랜드 내...3 매직벚꽃길, 2 이솝 벚꽃길, 1 하늘 매화길,

호암미술관 ....8 벚꽃에 빠지다, 7 벚꽃 액자, 6 벚꽃림, 5 벚꽃동산, 4 벚꽃터널,

용인에버 벚꽃 축제 인증샷 이밴트....

용인 에버 벚꽃 축제 인증샷을 올리면 에버랜드 연간이용권과 이용권이 펑펑 쏟아집니다.

벚꽃축제 인증샷을 본인 인스타그램에  #에버랜드 #용인에버랜드쏯축제 #꽃구경 #인증샷 4가지 해시태그 추가 하면 행운의 기회가 UP!

* 참여기간 2019년 4월 5일(금) ~ 4월 14일 (일)
* 당첨 경품: 에버랜드 연간이용권 2매 (1명), 에버랜드 이용권 2매 (5명)
* 당첨 발표: 2019년 4월 16일 (화)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witheverland) 발표.

* 이벤트 참여 시 발표를 위한 초상권 활용(리그램)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합니다.
 

호암 이병철 회장 묘소...

○ 호암 이병철 1910~1987 / 경남 의령 출생.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행히 나는 기업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왔고, 나의 갈 길이 사업보국에 있다는 신념에 흔들림이 없다.”  - 1976. 11. '나의 경영론' ( 전경련회보)에서.

1910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난 호암 이병철 선생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를 설립한 이래 삼성전자를 비롯한 많은 기업을 일으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으며, 1961년에는 한국경제인협회(현 전경련)를 발의하고 초대회장에 추대되었다. 1965년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우리의 정신적 자산을 풍족하게 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였고, 1980년대에는 특유의 통찰력과 선견력으로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여,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호암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합리추구(合理追求)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불모의 한국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발전해 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 옴과 동시에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사회 각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  - < 호암재단 >

학력: 1917년 지수공립보통학교 입학/ 1923년 수송공립보통학교 졸업/ 1929년 중동중학교 졸업/ 1931년 와세다대학교 정치경제학과 중퇴.

경력: 1936년 (마산) 협동정미소 설립/ 1938년 (대구) 삼성상회 설립/ 1948년 삼성물산공사 사장/ 1950년 일본 시찰 후 귀국/ 1951년 삼성물산 사장/ 1953년 제일제당 사장/ 1954년  제일모직 사장/ 1961~1987년 삼성물산 회장/1961~196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초대회장/ 1964년 한국비료 사장/ 1964년 대구대학 재단 이사장/ 1965년 중앙일보 사장/ 1965년 성균관대학교 이사장/ 1969년 삼성전자 설립/ 1974년 삼성석유화학 설립/ 1980년 중앙일보 회장/ 1981~1983년 한일경제협회 고문.

상훈: 금탑산업훈장/ 세계최고경영인상/ 198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1995년 제2회 한국경영사학회 창업대상/ 일본 일훈일등서보장.

명예 박사 학위: 1982년 보스턴대학교 명예경영학 박사

저서: 《우리가 잘사는 길》,《호암자전》

Ever Lasting Blossom.....

꽃의 아름다움과 기쁨은
모두 그대를 따라한 것일 뿐
그대는 모든 꽃들의 귀감이 되리

They were but sweet,
but figures of delight,
Drawn after you,
you pattern of all those

- 셰익스피어 소네트 98 -

#에버랜드#벚꽃축제
#용인에버벚꽃축제 

주변의 석물이 옛스러운 멋을 자아낸다...

보화문....호암미술관 바깥 마당과 매림을 연결하는 문. 덕수궁 유연문을 본 떠 한국 전통문양과 형태를 바탕으로 전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관음정(觀音亭)...창덕궁의 애련정을 본떠 만들었다고 한다.

호암미술관:  ( 031-320-1801~2 /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가실리 204 ) -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호암(湖巖) 이병철 선생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 1천 2백여 점을 바탕으로 1982년 4월 22일에 개관하였다. 경기도 용인 가실리의 수려한 자연 경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호암미술관은 전통한옥 형태의 본관 건물과 2만여 평에 이르는 『한국 전통정원 희원 (熙園)』,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부르델의 대형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부르델 정원』및 호수 주변의 『수변광장』과 『석인의 길』로 이루어져 있다. 희원 속에는 여유롭게 한 잔의 차를 즐길 수 있는 찻집이 있으며 미술관 2층에는 라운지가 있어 전시 관람 후 휴식을 취하며 희원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술관 주차장에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하여 매점, 기념품점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 미술관규모 1,260평, 전통정원 20,100평 )

호암미술관 배치도 ...1층 - 목가구, 기획전시,  2층 - 불교미술, 도자기, 서예.전적, 고서화, 교육실

* 이용시간 : 오전 10~ 오후 6시 ( 쉬는 날: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 연휴기간 ) 

* 이용요금 : 일반 4,000원 (단체 3,000원), 청소년 3,000원(단체 2,000원),  (경로 50% 할인).

* 기타 사항:

-주차시설:있음 ( 요금 무료 )

-신용카드 가능여부:가능

-애완동물 동반 가능 여부:불가

-예약안내:단체(20인 이상) 방문시 홈페이지 사전예약​.

- 부대시설: 전통찻집, 기념품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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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탑(多寶塔).....

" 경주의 불국사 다보탑을 재현한 탑으로 다보탑은 비례와 균형이 잘 잡혀있고 탑신과  옥개도 모양이 자유로워서 우리 선조들의 절묘한 기술을 보여주는 대표작입니다. 탑의 나라라고 불려질 정도로 탑이 많은 우리나라 건축 조형물 가운데 대표적인  다보탑을 호암미술관 정원에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미술관 가는 사람들...

모과나무...

호암미술관 앞 잔디마당...

현묘탑(玄妙塔)....

" 이 탑은 고려 초의 고승인 지광국사 해린의 유골을 안장한 무덤 즉 부도(浮屠)인 현묘탑을 재현한 탑입니다. 일반적으로 승려의 사리탑인 부도는 평면 팔각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이 부도는 일반형 석탑처럼 평면이 방형(方形)이며, 사방 모서리에는  용의 발톱, 삼층 기단의 갑석(甲石)에는 장막 무늬, 면석에는 부처의 사리를 모시는 장면과 연화문, 초화문 등을 새겨 넣었고 고려시대의 탑 중에서 이렇게 다양하고 화려하게 조각된 부도탑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원탑은 일제 강점기에 강탈되어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다시 찾아와서 현재 경복궁에 있으며, 이 모조탑은 원탑을 면밀히  검토하고 복원실측도를 작성하여 제작된 것입니다. "

불로문(不老門)....창경궁의 문을 본 떠 만들었다고 하며, 이 문을 통과하면 만ㅅ구무강한다고 한다.

팔각오층석탑(八角五層石塔)....

" 12~13세기, 높이 430cm,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가 잘 남아있는 팔각석탑입니다. 기단부는 불상의 대좌처럼 복련(覆蓮)과 앙련(仰蓮)이 상하대칭으로 둘러져 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최상부는 화염으로 둘러싸인 보주(寶珠)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 유행했던 장식적인 다층 탑의 면모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석탑입니다."

호암미술관 매표소...

계속 밀려들며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들....이 시간이 12:40이다...

다시 보는 삼만육천지...

차량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

다시 보는 에버랜드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