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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주말 한강 풍경 - ( 2019.05.18 )

by the road of Wind. 2019. 5. 18.

오월의 주말 한강 풍경 - ( 2019.05.18 )



아주 오랜만에 오후 6시 30분경 한강가로 나가보았다. 작년말 어머님이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어, 그로 인해 집안 공기가 어두워 그동안 한번도 한강가를 나가보지 않았다. 그러다, 어머님은 이달 초 이 세상을 작별하시고 계시지 않는다. 오늘은 문득 저녁 무렵 한강변 뚝섬유원지로 나가보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즐기고 있었다. 모든 상황은 옛날 여름철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었다. 사람들이 모여 앉아 배달 음식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가 하면, 자전거를 신나게 달리기도 하고, 텐트를 치고 연인들 끼리 사랑을 속삭이는 것 같고, 자리 좋은 공터에서는 작년에 보던 거리의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으며, 농구장에서는 젊은이들이 청춘을 불사를 듯 운동하고 있었으며, X-게임장에도 청소년들이 신나게 퀵 보드 등을 신나게 타고 있었다. 한강 의 물 위에는 페들보드, 카약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많이 보인다. 물과 친해지는 계절이 다가올 수록 한강가는 더욱 활기를 띄는 것 같았다. 사람들의 일상은 거의 변함없이 계속되는 것 같다. 그렇게 하루 하루의 일상은 반복 되는 것 같다. 



청담대교 아래 뚝섬유원지 자벌레 근처....많은 젊은이들...젊음이 부럽다.


잠실종합운동장,  탄천 하류 방향...


아리랑 범선....


뚝섬한강공원.....-> 수변ㅁ광장, ↑ 수영장, <- 수상콜택시승강장....


잔디밭...텐트죤이 아닌 곳은 돗자리를 깔고 많은 사람들이 쉬고 있다...


수변광장으로....


아리랑범선....


청담대교 방향...


뚝섬한강공원.....1 소생물 서식지, 2 벽천 플라자, 3 뚝섬나루마당, 4 한강경찰대,치안센터, 5 119수난구조대, 6 벽천나들목, 7 독기축제장, 8 어린이놀이터, 9 제4주차장, 10 뚝섬나들목, 11 뚝섬유원지, 12 전망콤플렉스 (자벌레), 13 나눔의 장터, 14 수상콜택시승강장, 15 제3주차장, 16 수영장, 17 강가햇살놀이터, 18 음악분수, 19 수변무대, 20 X-게임장, 22 뚝섬안내센터, 23 제2주차장, 24 자양나들목, 25 장미원, 26 종합체육시설, 27 신자양나들목, 28 제1주차장, 29 윈드서핑파크, 30 한강유쉘컨벤션센터, 31 뚝섬수상법당, 32 아리랑범선, 33 해양소년단, 34 서울시 장애인 수상스키협회


분수광장......I SEOUL U ....


분수광장....


잠실종합운동장, 탄천하류, 강남 삼성동 방향...  



무수한 텐트....텐트 죤을 만들어 무분별 하게 그늘막을 칠 수 어없게 하고 있다. 저녁 7시가 되면 텐트는 허용되지 않는다. 텐트는 뚝섬유원지역 근처의 가게에서 7,000원 정도면 빌릴 수 있다. 



잠실운동장...멀리 강남의 대모산. 그리고 오른쪽의 구룡산...



강남 청담동, 삼성동 방향.... ..삼성동 무역센터빌딩, 오른쪽의 삼성 아이파크 주상복합....


잠실 방향.....롯데월드타워....


베트남인인가? 외국인들이 잡아 놓은 붕어와 잉어....


강가 산책로.....한가한 강태공들....


청소년해양단...



뚝섬유원지 장미원....







거리의 가수 노래듣는 사람들...      


장미 터널....









게이트 볼 장....


측백나무 숲 길...



느린 우체통...1년 후에 배달되는....


어머님께,

어머님께서 운명하신지 보름여 지나고 있읍니다.

작년 년말 이후로 저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작스런 변고로 말씀 못하시고, 정신도 온전하시지 못하셨던 어머님,

짧은 몇개월이 지나자 어머님은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나셨읍니다.

고생만 하시며 평생을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셨던 어머님,

자식들 몇명 있고 딸 하나 있었어도 어머님을 한번 제대로 모시지 못했던 저희들이 몹쓸 죄인입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서로 헤어져야만 할 것을 미리 대비하지 못했던 저희들의 잘못이 너무 큽니다.

땅을 치고, 목 놓아 불러보아도 소용이 없는 메아리일 뿐입니다.

사랑한다는 그 흔한 말 한 마디 드리지 못 한 것이 너무 한(恨)이 됩니다.  

어머님, 이렇게는 가시지 말았어야만 했는데, 무엇이 그렇게 바쁘셨읍니까?

생각하면 꿈 같은데, 공허한 하늘만 바라보며 슬픈 마음을 달래봅니다.

어머님,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시고, 저희 나쁜 불효들을 부디 용서하여 주세요.

2019.05.18 큰아들 올림.




젊은이들의 농구....


씨름장....원형의 가장 자리에서 노는 천진난만한 어린이....


붉은 양귀비 꽃...



X-게임장...


음악분수....


낚시 다녀오는 아버지와 아들...


그늘막 설치 허용 구간....


오후7시가 넘으면 텐트를 걷어야 한다. 야간 설치 금지...


뚝섬란강공원 그늘막 텐트 설치 안내....주황색 구간....


기간: 4월~ 10월 ( 09시~ 19시) ※ 저녁 7시 모두 철수,

허용 구격: 2m X 2m 이하 소형 그늘막 텐트.

설치 조건: 2면 이상 개방. * 위반시 과태료 100만원 부과.

* 야영. 취사행위 절대불가. 일반텐트 및 타프 설치 금지.  




음악분수....


새롭게 단장된 어린이놀이터.......한 때 우리 손자,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