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춘천대교, 상중도 라이딩 - ( 2020.06.13 )
- < 춘천역 ~ 춘천대교~ 상중도>:
distance : 12.39 km.
riding time : 01:12 hrs ( 4:00 - 5:56, pm )
aver speed : 14.9 km/hr.
max speed : 30.7 km/hr.
burning calorie: 285 kcal
temp: 27 ℃.
riding course: 춘천역 - 춘천대교 - 상중도 ( 반환점, 원점회귀 )
오늘은 춘천 의암호로 가보았다. 집에만 있다보니 춘천 방향으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아침 08:40분경 집에서 출발, 09:58분 상봉역에서 환승하여 춘천역에 내려 빵 하나 사고, 의암호 방향으로 역사를 나가니 시간은 11:05분 경이었다. 여기에서 부터 길 건너에 보이는 춘천대교로 달려나가며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원형 구조물이 맑은 하늘 아래 선명히 다가오는 의암호의 춘천대교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그리고 춘천대교를 건너가며 바라보는 춘천호반의 분위기는 너무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푸른 여름의 호수면을 포말을 일으키며 달리는 레져 보트들이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춘천 북부의 용화산, 마적산, 오봉산 등의 능선의 하늘눈금이 너무 아름워다워 보인다. 호반도시 춘천은 어디를 가나, 어디를 보나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답고 푸르고 깨끗한 것 같다.
춘천대교를 달려 끝 부분에 도착하니 일단의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시위를 하는 것인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앉아있었다. 나중 되돌아 나올 때 보니 현장에서 밥도 끓여 먹는 것 같았다. 텐트 그늘막 아래 모여 식사들을 하고 있었다. 왼쪽으로 멀리에는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현장이 바라보였다. 주말이어서인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나는 옛날 처럼 춘천대교를 우측으로 내려서 중도교를 향해 달린다. 옛날에는 차도까지 춘천대교 측면이 잡풀로 덮여 있어 자전거를 끌고 30m 정도 거리를 나가는데도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포장된 차도를 만나고 나면 300m 정도 조금 오르면 중도교가 나온다. 아 중도교 입구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춘천 의암호 주변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여러 대의 레져보트는 고물에 하얀 포말을 만들며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고, 푸른 여름날의 중도 주변 풍경은 너무 아름다웠다. 춘천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과 계관산(736m), 북배산(867m), 가덕산(858m) 등의 높은 산들의 능선 연결이 계속되며 춘천의 아름다운 경치에 심취하게 만든다.
"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 는 김소월 시인의 시 구절이 생각난다. 춘천에서 살아보고픈 마음이 든다.
중도교를 지나 나는 옛날 달려본 상중도의 오른쪽 길로 가지 않고, 이번에는 왼쪽 길을 달려본다. 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상중도는 섬 주변으로 일주 도로가 있었다. 어느길을 달려도 주변이 너무 좋구나 감탄하게 된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자전거 라이딩이 너무 즐겁다. 자전거족들은 아무도 없고, 가끔 드라이브 하는 차량들이 달린다.
아무도 없는 이 한적한 길을 여기 저기 보면서 달리다 길가의 앉을 곳을 만난다. 상중도에서 의자는 이곳의 딱 한 곳 뿐이다. 북한강 둔치의 키 큰, 푸른 포플러 나무 잎파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떼약볕 아래 앉아 음료와 춘천역에서 산 던킨도너츠 하나를 먹는다. 그늘막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런 인적 드문 곳에 앉을 곳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음료를 마신 후 다시 길을 달린다. 춘천 서면 방향으로 의암호반의 자전거길, 산책로 나무 데크 길도 바라보인다. 조금 더 달리니 멀리 춘천 북부의 신매대교도 보인다. 그런데, 길 마지막 끝에 상중도 고산이라는 낮은 언덕 아래에서 길이 끝나고 만다. 나뭇 그늘 아래 차량 두대만 주치되어 있다. 나는 길을 조금 되돌아 나와 돌아나가는 길을 따라 상중도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나갔다. 그러자 여기가 상중도 양쪽 길이 만나는 고산 아래 지점으로, 옛날 넓은 철제 다리가 있던 곳이다. 아아 그런데 이 다리가 철거되고 말았다. 상중도에서 고구마섬으로 이어져 신매대교 또는 소양2교 방향으로 나가는 통로가 없어져 버린 것이다. 아베크족들이 탄 것 같은 차량들만 여기에서 돌려 나간다. 나는 북한강 건너편 고구마섬 일대만 바라보다가 상중도 왼쪽 소양강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되돌아 나간다. 춘천대교를 향해 다시 나가는 이 길도 아주 좋다. 어쩌다 차량들만 가끔 만난다. 그러다 춘천대교가 바라보이는 중도교 조금 아래 지점으로 나가니 상중도 유일의 커피숍인 비엔나커피하우스가 보인다.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있다. 춘천에서 가장 조용하고 멋진 지점에 위치한 커피숍인 것 같다.
중도교를 건너 춘천대교를 다시 지난다. 갈 때나 되돌아 나올 때의 춘천대교 주변은 아름답기만 하다. 춘천대교를 지나 마지막에 도로를 건너니 춘천역 바로 곁이다. 아침의 출발했던 지점이다. 아, 이번에는 날씨도 덥고 목도 마르고 어서 명동 춘천닭갈비 골목으로 달려갈까 생각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소양강 하류의 소양강 처녀를 보고 가야되지 않겠는가? 다시 의암호반 자전거 길로 나간다. 이곳 제방길 아래 강변에는 레져 보트 시설들과 선착장들이 있다. 그리고,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 그리고 평화공원의 학도의용군6.25참전기념비, 윌남전참전기념비, 6.25희생용사기념비 등이 있다. 호국의 달, 6월에 너무 가슴 아픈 역사의 기념비가 줄비한 곳이다. 또한 이곳은 한때 유명하였던 '겨울연가' 로케이션장소도 보인다. 겨울연가의 탈랜트 배용준과 최지우의 청순한 모습이 팻말 사진으로 걸려있다.
나는 소양2교 입구까지 갔다가 무더위에 지쳐서 몸이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져 명동닭갈비골목으로 가려던 계획을 바꿔 번개시장 앞 공영주차장 곁에 있는 어느 닭갈비 집을 찾아보자고 하였다. 주차장옆에는 닭갈비집이 몇 집 보인다. 어디로 갈까 하다, 주차장 앞의 어느 닭갈비 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모든 것은 서비스며, 친절함, 상차림도 모두 좋았고, 닭갈비 비주얼도 좋았는데, 양념이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양념의 간이 짭고, 조금 단맛도 나지 않고 실망하였다. 아, 춘천닭갈비라고 그맛이 그 맛은 아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설탕을 치고, 채소를 조금 더 넣어 달라고 하여 단맛과 간을 조금 싱겁게 하여 먹었다. 앞으로는 닭갈비 하나를 먹더라도 잘 한다고 소문난 맛집으로 가서 먹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 나중 춘천역에서 2번 출구에 있는 춘천 안내도를 보니 '소양강닭갈비막국수'란 음식점 소개가 보인다. 아무래도 지역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다음번엔 '소양강 닭갈비막국수' 집으로 가보려고 한다. )
오늘 중도 자전거 라이딩 잘 했습니다. 날씨 더운데 홀로 조용한 포장길에서 좋은 경치 보느라 눈이 호사를 하였습니다. 춘천, 이 아름다운 호반 도시에서 한번 살아 보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그만 일에서 기쁨을 느꼈습니다.
춘천가는 길:
춘천대교:
소양강변 길 안내도....
<소양강병길>은 춘천역에서 시작해 소양강을 따라 걸으며 춘천의 풍광과 사람들을 가까이 만나게 되는 길이다. 춘천역 뒷편 출구로 나가 강뚝으로 오라서 걷다가 춘천대첩을 기리는 평화공원 등 강변으로 이어지는 풍경과 문화유적, 시장 등을 만난다. 인근에 당간 지주가 있고, 강변에는 스카이워크와 소양강처녀상이 있다. 노래 '소양강 처녀'의 발상지에서 소양강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어서 소양2교를 건너 소양1교로 들면 춘천의 어제와 오늘이 한눈에 보인다. 춘천의 진산인 봉의산이 있고 선인들의 시와 노래가 흐르던 소양정도 있다. 정자 주변에는 춘천을 거쳐간 관리들의 공적을 기리는 비석들들이 밀집해 있고 기생 진개심의 절개를 기리는 진개심비 등 문화제들이 있다. 다시 내려와 번개시장으로 향하면 그곳에서는 진한 삶의 냄새가 풍긴다. 새벽시장이었던 이곳은 멀리 서면에서 농산물을 싣고와 팔아서 자녀들을 키웠다는 박사마을 사람람들과 인연이깊다. 춘천의 다양한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이다.
* 주요코스: 춘천역 2번출구 - 소양강 스카이워크(1.5km) - 소양2교 (2.3km) - 소양1교 (3.5km) - 번개시장사거리 (4km) - 춘천역 광장 (6km).
* 주요관광지:
-관광지: 소양강스카이워크, 소양강처녀상, 소양정, 꿈자람물정원, 번개시장.
-음식점: 이비가짬뽕, 소양강닭갈비막국수, 남촌막국수, 춘천막국수.
소양강 방향...소양2교.. 멀리 중간 뾰족한 봉우리는 마적산(605m) , 그 오른쪽에 소양댐이 자리하고 있다. 마적산 오르는 6부 능선 쯤에 소양댐 방류를 볼 수 있는 최적의 포토죤이 있다.
<- 400m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현대건설....
방송 차량을 세워놓고 시위하는 사람들.....보는 사람, 듣는 사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기들 끼리 담소하며 쉬고 있다. 앞으로 중도 개발에서 어려움이 따를 것 같다. 자연은 보존하여야 한다. 그러나 개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존이 필요한 부분은 조금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면서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곳의 개발 경험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말없는 다수의 시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전문가들의 견해는 어떠한가? 지역 발전에 있어서 중요성은 어떠한가? 등등의 사안을 대승적인 자세에서 마음을 열고 타협해 내야 한다. 중국의 경우 장가계 같은 위대한 자연문화유산에서도 바위를 절단하여 길을 만들고,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여러 관광시설을 건설하여 지금의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엄청난 이익을 창출해 주고 있다. 이 허허벌판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문화재를 한데 모아 문화박물관을 설치하고, 관광테마파크도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 중도의 유적은 개석식 고인돌의 원형문화다!!
세계 최대의 선사유적을 ↓
LEGO 다루듯이....
춘천 '레고랜드' 부지에서 '고인돌 유적' 8 news"
시위하는 사람들의 텐트 일부....중도 멀리 북한강 넘어 춘천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이 보인다.
중도교 가는 길.....옛날엔 이곳에 잡풀이 우거져 자전거를 끌고 앞의 차도로 가는 길이 힘들었다. 지금은 말끔히 도로가 나 있어 좋았다.
춘천대교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우회전하여 중도교를 향해 달려 오고 가는 차량들이 더러 있었다. 상중도 드라이브와 커피숍에 들르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앗, 중도교... 상중도와 하중도를 잇는 교량이다.
춘천 의암호에는 퇴적층이 발달하여 이루어진 섬 형태의 곳이 크게 4개가 있다. 상류에서 부터....고구마섬, 상중도, 하중도, 붕어섬이 그것이다. 고구마섬에는 지금 야구장이 있으며, 상중도에는 농가와 밭으로 일구어 사용하는 부분이 있고, 커피숍 건물 하나가 유일하게 서있다. 원래 하중도에는 중도유원지라는 유원지가 있어 캠핑장 등의 시설이 존재했으나, 2011년부터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으로 인해 문을 닫고 출입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공사를 진행 중이던 2014년 7월에 고인돌 101기 등 세계 최대 규모의 선사유적이 발견되면서 공사 진행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레고랜드 등 건설 일환으로 춘천대교를 먼저 건설하여 개통하고 있다.
상중도 라이딩:
춘천 서면 방향....서면의 가장 큰 건물인 애니메이션 박물관.....오른쪽 마을이 그 유명한 박사마을 같다.
박사마을은 강원도 춘천시 서면 방동1리 소재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지만 “박사마을”이라고 불리는 이색마을 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단위 인구당 박사가 가장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1968년 송병덕 박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50여 명의 박사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한승수 전 국무총이도 박사마을이 배출한 인재 중의 한 명입니다. 1999년 서면이 박사마을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마을 입구에는 “박사마을 선양탑”을 세워 기념하고 있다고 한다.
상중도를 구성하는 큰 섬 중에서 좌측의 작은 섬과 우측의 큰 섬 사이로 흐르는 북한강이 마치 호수물 같다.
교통통제...2020 춘천평화마라톤대회....6월 27일(토) 07:00 ~ 12:00 - 중도 차량출입 금지. 강원일보.
춘천 서면 신매대교......춘천시 서면에서 신사우동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다리로서 위도를 거쳐 지나간다....
서면에서 춘천 시내 쪽으로 나오는 길은 춘천 북부의 신매대교와 강촌 방향의 의암댐 위의 신연교 뿐이다. 앞으로 춘천대교를 이어 하중도를 관통하여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인근으로 교량이 뜷려야 할 것 같다. 춘천역에서 의암호 건너 지척에 서면을 바라보면서도 이렇게 멀리 돌아다녀야 한다는 게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멀리 바라보이는 언덕 처럼 솟아잇는 산이 용화산(878m)이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산으로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다.
아, 옛날 이곳에서 앞의 고구마섬으로 건널 수 있는 철제판으로 만든 다리가 있었다. 이제 공사가 끝이난 것인가 철거되고 말았다. 바로 앞으로건너가서 신매대교를 거쳐 서면으로 갈수도 있고 오른쪽으로 소양2교 방향으로 갈 수가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
상중도 돌아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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