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몸 보신, 장어 맛집 '광연수산' - ( 2020.08.15 )
오늘은 8.15 광복절이다. 그리고, 말복(末伏) 날이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광복절이어도 특별한 느낌이 없다. 옛날엔 집집마다 대문에 태극기가 걸리고 분위기만 보아도 무슨 날인지 마음이 설래곤 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마을 국민학교(초등학교) 운동장의 대형 국기봉에 걸린 태극기가 멀리 힘차게 나부끼면 모습을 보면 마음에 커다란 감동이 오곤 하였다. 오늘은 지난번 약속한 효성 깊은 우리 아들이 오늘 부모님 몸보신 하시라고 장어집으로 우리를 모시고 간다. 이 집은 내가 자전거 타면서 서울의 동쪽 맨 끝, 강일동에서 보아 둔 집이다. 이 장어집에 오후 5:50분경 도착하니 사람들이 매우 많다. 올해 5월달에 오픈했다는 집인데 벌써 이렇게 많이 알려졌나 의아할 정도다.
여기 '광연수산 장어 집' ( 02-441-8282 / 서울 강동구 강일동 아리수로93가길 214-36 (강일동 138-67 ))에서 풍천장어 숯불구이를 먹어본 결과는 만족이었다. 장어맛은 적당한 소금을 뿌려 노릿노릿하게 구운 상태로 모두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가스불과 숯불 중 어느 것을 사용하느냐와 양념 소스와 풍천장어 값에서, 그리고 먹는 음식점의 쾌적성에서 갈린다고 보아야 한다. 주치 공간도 좋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는 숯불을 사용한다. 이 모든 면에서 나는 만족했다. 앞으로 장어 생각나면 이 집에 들리게 될 것 같다. 셀프 장어집이지만 장어는 종업원이 직접 구워주며, 다른 장어집에서는 우리 3인 가족이 5인분 (5마리)을 시켜 먹었는데, 여기서는 3인분(3마리)만 시켜 먹어도 끝이었다. 그 만큼 값이 착한 것이다. 아주 놀랐다. 나에게는 국산 풍천장어의 값이 착하고, 맛있고, 쾌적한 환경이면 최고다. 베리 굳....숯불 장어구이를 잘 먹고 이 건물 2층의 옥상에서 주변도 바라보고 하다가, 차로 1분 거리도 안될 바로 곁의 '가래여울마을'에 주차를 하고 한강 제방길 쉼터로 올라서 한강의 흐름과 구리, 덕소등 주변 풍경을 바라보고 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시간이 있었으면 강변 산책을 조금 할 것을 그러지 못했다. 이 집은 모든 면에서 내 취향을 저격하는 최고의 장어맛 집인 것 같다.
광연수산 장어집:
장어집 광연수산(주)...풍천장어 셀프참숯구이...
교통편 굳....
* 자가용 차량- 서울과 하남의 경계 지역인 강동구 강일동 광연수산 장어집에 오려면 교통도 8학군 입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 올 때는 미사대교를 지나 선동교차로로 내려서서 1분정도, 한강 건너편 팔당지역에서 팔당대교를 지나 미사대로를 따라 올 때도 조정경기장 지나 선동교차로로 나와 직진 1분정도 오면 광연수산 장어집이 나옵니다. 그러니 서울 외곽에 놀러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를 수 있는 좋은 장어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북, 서울에서는 구리암사대교나 88올림픽대로를 따라 오다가 하남시 선동교차로로 오셔서 오면 됩니다.
* 대중교통 수단- 가래마을 버스 종점인 강동 02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5호선 상일역, 고덕역, 8호선 암사역을 경유합니다. 버스 종점에서 도보 약 1분 정도...
실내가 넓고 쾌적하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게 장어 먹고 빠져 나갔다. 어떻게 알고 이 집을 찿아왔을가?
장어집, 풍천대가 광연수산....이용안내: 영업시간 AM 11:00- PM 10:00 ( LAST ORDER 21:00)
STEP. 01 - 오른쪽 수산판매 쇼케이스에서 장어를 고른후 결제합니다.
STEP. 02 - 결제한 장어를 식당에서 맛있게 구워드시면 됩니다.
STEP. 03 - 식당 차림 및 추가 메뉴는 나가실 때 계산 합니다.
* 장어는 부가세 면제입니다. ( 도매가격판매 공급가격체계를 위해 장어와 식당은 개별 결제 부탁 드림니다.)
* 최고급 풍천민물장어의 저렴한 공급가격 유지를 위해 식당내 추가반찬과 장어구이는 셀프입니다.
* (참고) 실제는 첫번 상차림은 제공해 주며, 장어 숯불구이는 직원이 직접 장어가 모두 익어 가위 손질까지 하여 숯불을 뺄 때까지 서비해 주었다. 셀프장어구이 집이지만 직접 자어구이 서비를 해 주었다. 필요한 것도 셀프지만 말하면 금방금방 서비스 해 주었다.
풍천민물장어 쇼케이스..
풍천민물장어 1KG 기준 ( 뼈, 머리, 내장, 피를 제외한 순살 기준 600g 입니다)
300g ~ 600g 1인분 ~ 2인분
600g ~ 900g 2인분 ~ 3인분
900g ~1200g 3인분 ~ 4인분
2020.08.15 풍천민물장어 916g 87,940원. 광연수산영어조합법인
일단 3마리가 든 풍천장어 한 팩을 먼저 사보았다. 그리고 자리를 잡는다.
다른 집의 경우는 우리는 5마리를 먹는다.
장어 수족관... 주방 곁에서 장어를 잡아 연신 손질하고 있다.
첫번째 기본 상차림 세트...상차림비 1인 4,000원.
그 다음 부터 양념, 야채등 셀프 서비스...
우리가 사들고 자리에 가지고 온, 풍천민물장어 3마리 팩....916g, 87,940원.
참숯 숯불 장착...... 참숯 숯불구이기 때문에 장어 구울 때는 연기가 조금 납니다.
테이블 잡을 때 창가쪽 바람 방향을 보고 앉으면 좋을 듯...
가스불일 경우는 상 아래 공기 배출장치를 설치할 수 있어서 연기는 없다고 합니다.
참숯불 구이는 이 배출장치가 불가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많을 때는 식당 문을 열고 장어를 굽기
때문에 여름철 시원함이 없었읍니다. 숯풀구이의 단점입니다.
냉난방을 고려 할 때는 가스불이나, 전기코일 불판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풍성한 풍천 자어 3마리는 숯불에 올려지고...보기만 해도 민물장어 굵기가 틀립니다.
앗, 노릿노릿한 장어다! 옆의 것은 익어 먹어도 된다고? 굳..
먹다 한번 더 찍어 봅니다...비쥬얼이 좋군요! 맛 있었습니다.
장어 먹으며 같이 먹으려고 시킨 된장찌게 (5,000원)...이게 또 맛 좋군요..
셀프로 가져온 무슨 채소..
후식으로 먹는 잔치국수 (4,000원)...우리 아들과 마나님이 각자 시켰음.
나는 비빔국수 (4,000원)....허허, 이 국수맛도 좋군요...왜 이러지?
음식점 앞 마당이
운치가 있네여...
◎ 카운터 계산결과 (A)...
1. 상차림비 4,000 * 3 = 12,000원
2. 소주 4,000 * 1 = 4,000원.
3. 음료수 (콜라) 2,000 * 2 = 4,000원.
4. 된장찌게 5,000 * 1 = 5,000원.
5. 비빔국수 4,000 * 1 = 4,000원.
6. 잔치국수 4,000 * 2 = 8,000원.
- 합계금액 37,000원.
◎ 풍천민물장어 3마리 구입비 (B): 87,940 * 1 = 87,940원.
◎ 총합계 ( A+B) = 124,940원.
* 다른 곳에서는 풍천장어 값만 160,000원 정도 나왔으며 여기에 음료수, 후식값 25,000원 정도 추가 되었다. 그러니 185,000원 정도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집의 장어 가격이 얼마나 착한지 알 것 같다. 베리 베리 굳...
밥 먹고 2층 옥상:
2층 전망..
가래여울마을 ..한강방향...
서울 강일동, 하남 미사리 방향....
가래여울마을 (밥 먹고 한강 구경):
광연수산 장어집에서 자동차 50초내 거리 (도보 1분 정도)
가래여울전통마을 느티나무집 앞에서 좌회전...마을 공용주차장으로...
아, 시골분위기..
가래여울마을 공용 주차장...
한강 제방 아래 느티나무집 평상...계단 오르기...
앗, 한강 제방 쉼터...
날씨가 좋고, 시간이 있으면 쉼터 좌우 어느 방향이던 조금 산책하여 보면 좋습니다.
특히 이 쉼터 오른쪽 하남 방향으로는 강가에 둔치 산책로가 너무 좋습니다.
강 건너, 구리 음식문화특구, 미음나루..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톨게이트, 구리 타워 방향...
가래여울마을에는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등나무집, 단풍나무집, 느티나무집, 감나무집, 버드나무집...
민물장어, 닭백숙, 오리고기, 민물매운탕, 등등 어러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참 매력적인 전통마을 입니다. 서울의 동쪽 끝 마지막 남은 전통마을일 것입니다.
자전거 수리점도 있고요...자전거 족들이 평상에 앉아 국밥에 옛날에는 막걸리 한잔도 하는 곳입니다.
상일동역, 고덕역, 암사역 등을 경유하는 강동02번 버스가 아주 자주 다니고 있어서
굳이 자가용 가지고 올 필요가 없는 곳입니다.
앗, 예쁜 꽃...너무 정열적이네요!
이런 꽃을 보면 싱글인 노총각 우리 아들 마음 속엔 무슨 생각이 떠오를까? 그것이 궁금하네요이...
오늘 아들 덕분에 2020년 말복날 민물장어 몸보신 잘하고
가래여울마을 한강가에 나와, 폭우 장마 끝의 어두워 가는 강 풍경도 잘 보았습니다.
살면서 이런 날도 있습니다. 이런 게 행복아닐까요?
자식으로 부터 효심을 받는 다는 것이 부모로서는 제일 기쁜 일일 것입니다.
'카테고리 구릅 > 나의 밥한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남수산물시장 에바다수산 - ( 2020.08.31 ) (0) | 2020.08.31 |
---|---|
스타필드 하남, 푸주옥 설렁탕 - ( 2020.08.23 ) (0) | 2020.08.23 |
'깊은실 청국장과 보리밥 (강동점)' - ( 2020.07.19 ) (0) | 2020.07.19 |
송촌리 '마음의 정원' (용진나루터), 덕소 '코다리명가 별당' - ( 2020.07.14 ) - < 고덕천 산책 >: (0) | 2020.07.15 |
남양주한우마을 - ( 2020.07.12 ) (0) | 2020.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