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리 '마음의 정원' (용진나루터), 덕소 '코다리명가 별당' - ( 2020.07.14 )
- < '코다리명가 별당' & 송촌리 '마음의 정원' 산책 >:
○ 산 책: 걸음수 9,674 steps, 소모열량 334.3 kcal, 거리 6.77 km, 소요시간 01:26 hrs, 속도 4.7 km/h.
○ 코 스: <오전> 고덕천, < 오후 > 남양주 와부읍 월문리 '코다리명가 별당', 남양주 송촌리 '마음의 정원' (용진나루터).
오후 1:48분경 덕소 월문리 월문천 길가의 '코다리명가 별당' 음식점에 도착하니 사람들은 한팀 있었고 식당이 조용하였다. 늦게간 것은 주차장 때문이다. 점심 피크 시간을 지나면 집앞의 주차공간에 신경 쓰지 않고 차를 파킹할 수 있다. 이집은 원래 간장게장 전문점이었으나 언제부터 코다리 전문점으로 변신했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이 집에 가기만 하면 간장게장 정식을 시켜먹는다. 간장게장 맛이 좋고 싱싱하며, 같이 따라 나오는 국물 맛이 쉬원하다. 오늘도 간장게장과 국물을 아주 잘 먹었다.
점심 후 예정에 없던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마음의 정원' 을 걸으며 운동을 조금 하고 돌아오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운길산역 근처의 '물의 정원' 끝 자락에 연결되어 있는 북한강변 정원이다. 이곳에는 '용진나루터'도 있으며 주변의 북한강 경치가 수려한 곳이다. 보통은 '물의 정원'에서 드넓은 정원 꽃밭의 화초를 감상하다 '마음의 정원'이 시작되기 직전에서 되돌아 가기 일 수 이다. 오늘 나는 처음부터 '마음의 정원' 초입의 7일레븐 공터에 차를 파킹하고 이곳을 산책하여 보았다. 억새와 갈대가 우거진 '마음의 정원'은 한여름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적지(適地)라고 생각되었다. 산책로가 너무 좋다. 이곳을 조금 걸었는데 나중 보니 소요시간이 약 18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거리로는 1.2km정도걸었다.
오늘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한 것 같은데, 구름만 끼이고 오히려 날씨가 좋았다. 기온도 시원하고 산책하기 딱 알맞은 날씨였다. 나이 먹어 집사람과 데이트할 시간을 자주 갖게 되니 즐겁다. 살아가다가 이런 때도 있어야 할 것이다. 나는 우리집 사람과 함께 할 때가 좋다. 서로 이야기 하는게 즐겁다. 부부는 늙으면 친한 친구가 된다. 말 벗이 되는 것이다. 음식도 만들어 주고, 옷도 빨아 주고, 내가 생활하는데 부족함이 없이 서빙해 주는 마누라가 너무 고맙다. 사실 내가 할 일을 찾기는 많지 않다. 불평하지 않고 살아주는 마누라가 고마울 따름이다. 만약 혼자 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아니 세계적으로도 독거 가정이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혼자 할다 혼자 가는 고독사도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이웃나라 일본의 전철을 우리가 밝고 잇는 것 같다.
인생의 아득한 길은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오직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절대자의 은총에 기대어 살아갈 뿐이다.
코다리명가 별당:
코다리 조림: 소(3마리) 29,000, 중(4마리) 38,000, 대(5마리) 47,000
식사메뉴: 코다리정식 (2인이상) 9,900, 황황태진국 9,000, 얼큰동태탕 8,000, 코다리맑은탕 8,000, 코다리회냉면 8,000
게장정식 10,900, 게장추가 10,000, 새우장 5,000, 10,000 (포장) 간장게장 (1kg) 27,000
송촌리 가는 길 ( 남양주 조안면 사우리 ):
송촌리 '마음의 정원'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두물머리 인근 용진나루와 수종사 사이에는 산 좋고 물 좋은 한음마을이 위치해 있습니다. 마을 앞으로 북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운길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선 이곳은, 예부터 우리 조상들이 풍수라고 여겼던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은 수도권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생산된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작물로 사랑을 받고 있고, 이곳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겨레의 위인 한음 이덕형 선생은 이곳에 별서를 마련하여 머물렀는데, 한음 이덕형 선생이 직접 '송송골'이라는 이름을 내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마을에서는 이러한 역사를 기려 주민들이 직접 송송골길, 한음길이라는 도로명을 짓고 우리나라 최초의 도로명 현판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송촌리는 ...
여기는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입니다. 송촌리 지명은 평촌의 '촌'과 송송의 '송'자를 땄습니다. 송송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장수 이여송을 조선에 보낼 때 송자가 붙은 마을은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를 준 것을 듣고 마을에 붙은 이름입니다.
이 곳은 북한강의 청정 자연에서 쉬어가며, 생태습지의 깨끗한 물과 소통하여 마음을 정화하는 마음의 정원입니다. 구름이 가다 산자락에 걸려 멈춘 운길산과 함께, 한음 선생의 별서터, 수종사가 있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마음정원 생태습지:
다양한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인 정화작용을 하는 생태습지입니다. 이곳에는 '청정', '순결'이라는 꽃말을 지닌 연꽃을 비롯해 물억새, 부들, 능수버들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물들은 광합성을 통해 생산된 산소로 주변의 물을 정화하여 맑고 께끗한 마음 정원을 만들어 갑니다.
산들바람 일고 옅은 구름비 개었건만 (風輕雲淡 雨晴時_풍경설담 우청시)
사립문 향하는 걸음걸이 다시금 더디네 (起向柴門 步更遲_기향자문 보경지)
구십일의 봄날을 시름 속에 보내며 (九十日春 愁裏過_구십일춘 추이과 )
운길산 꽃구경은 시기를 또 놓쳤구나 (又孤西庵 賞花期_우고서암 상화기)
- 한음 이더형, <제수종가승축> 중에서
○ 한음 이덕형 (1561-1613): 한음 선생은 산수가 빼어난 운길산을 사랑하시어 바쁜 중앙정치의 와중에도 여가를 내어 사제촌에서 수종사로 이어지는 돌길을 따라 자주 걸으셨다고 한다. 수종사의 주지가 되어 사제촌(莎堤村)의 한음선생을 인사차 찾아온 덕인(德人) 스님에게 준 시이다. 한음 선생은 7년여의 임진왜란을 수습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나 극심한 정쟁에서 오는 국정의 혼미에 몹시 상심하셨다. 봄날이 가는 어느 초여름 선생은 이곳 수종사를 찾아 주지 스님에게 우국충정에서 오는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드러내는 시를 지어주셨다. 사제촌(송촌리) 한음마을에는 500년 조선역사상 최연소로 31세에 대제학에 오르고 42세에 영의정에 오르신 선생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후 삶을 마감하신 별서(別墅) 터 및 하마석(下馬石) 등의 유적이 그대로 있어 아련한 선생의 발자취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2010년 6월 광주이씨한음상공파종회>
용진나루 이야기...
용진나루는 북한강을 가로질러 조안면 송촌리와 양평 지역을 연결하는 나루터였읍니다. 옛날 이곳에서 용이 강을 건너갔다하여 용진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서울에서 경상도 북부지역으로 가고자 할 때와 건축용 목재를 운반하는데 주로 이용하였으며, 조선시대애는 수군참군이 있었던 장소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내왕하던 배들을 관리감독하던 군사적 요충지였습니다. 대한제국 말부터는 선교사들의 교통 거점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중엽에는 산림훼손의 중지로 인해 건축용 목재운송은 중단되었으며, 주로 도강하는 나루터로 이용되다가 팔당댐의 준공으로 인하여 나루터가 수몰되어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서종면 방향....수도권외곽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간 구간 교량 건설 중 ( 2022년 개통 예정)....
마음의정원 조류 살펴보기......
참새, 큰왕눈물떼새, 말똥가리, 쇠백로, 중대백로, 붉은어깨 도요새, 꼬마물떼새, 붉은 머리 오목눈이, 쇠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갈대와 억새 차이:
갈대와 억새는 생김새가 비슷하여 흔히 혼동 하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갈대는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고, 억새는 산이나 물에서 자랍니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으나 산에서 자라는 갈대는 없으므로 산에 있는 것은 항상 억새입니다.
갈대는 갈색, 억새는 은빛이나 흰색을 띠며, 잎에서도 뚜렸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갈대는 잎이 부드러워 잘 꺽이고, 억새는 잎 중앙에 딱딱한 심이 잇어 스치면 베일 정도로 날카롭습니다.
쥬스, 라떼.........6차산업을 선도하는 다산길영농조합...빨강딸기 (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8 / 010-9332-9955 )
오늘 '마음의 정원'을 거닐며 내 마음이 푸르고 맑아짐을 느꼈다. 한 여름의 푸른 자연은 머리 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그 옛날 송촌리에 별서를 짓고 이곳의 풍광을 즐겼던 한음 이덕형 선생을 생각해 본다. 운길산 중턱의 수종사는 시인 묵객들이 찾아들고 주변의 풍광에 감탄하던 곳이다. 나 이름없는 과객으로 그 선비들의 마음의 경지를 느껴본다.
황금이 귀한 것이 아니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이 참으로 가치가 있다. - < 명심보감 >
黃金 未是貴 _( 황금 미시귀) , 安樂 値錢多_( 안락 치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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