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한강
하얗게 얼어붙은 한강을 바라보며
엄동설한의 겨울의 정취를 느낀다.
어머님 손등 같은 앙상한 나뭇가지는
말이 없는데, 촌음(寸陰)으로 흐르는 시간,
그 시간을 따라 오늘 하루도 지나가려 하네.
" 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 " - (헤라클레이토스)
모든 것이 정지 화면 같은 데, 얼음 아래
강물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사람을 피하며 살아가야 하는
펜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오늘의 코로나 세태를 생각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한강을 바라본다.
- ( 2022.01.18 )
'카테고리 구릅 > 내 마음의 편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기념일 - 2022.12.09 (0) | 2022.12.09 |
---|---|
가을의 끝에서 - ( 2022.11.13 ) (0) | 2022.11.13 |
인생의 고뇌 - ( 2022.01.13 ) (0) | 2022.01.13 |
아, 놓쳐버린,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 2021.04.09 ) (0) | 2021.04.09 |
설날을 생각함 - ( 2021.02.08. ) (0)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