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수변생태공원
- ( 2023.06.12 )
오전 하늘을 바라보니 청명 하늘인데, 햇빛은 쨍쨍 무더위가 느껴졌습니다. 지금 오전 시간 운동하지 못하면 오늘은 힘들겠다는 생각에 햇빛 차단용으로 우산 하나를 챙겨서 집을 나서보았습니다. 개천 산책로에는 사람들이 더러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위에 운동하겠다고 나오는 사람이 적은 것입니다. 엇그제, 북한강 물의 정원 산책시, 그리고 그 전에 춘천 상중도 자전거 라이딩시 얼마나 더위를 느꼈던지 지금 나는 조금만 무더워도 그 때의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옛날과 같이 않게 요즈음은 더위를 많이 타고 있음을 느낍니다. 세월이 흐르니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것입니다.
길가에 풀은 무성하고, 꽃들은 피고 지고 여름이 더욱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 노인들은 과거에 산다고 합니다. 날씨가 무더워 지면 나는 습관처럼 옛 생각을 하게됩니다. 어릴 적 고향 생각에 마음이 아려오기도 하며,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 나무는 멈춰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질 않고 자식이 모시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 - < 한시외전 (韓詩外傳) >
♠ 내 자식들이 해 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 - < 소크라테스 >
♠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 < 구약성경, 잠언 1:8-9 >
♠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 신약성경, 에베소서 6:1-3 >
♠ 요즘의 효라는 것은 부모를 능히 봉양하는 것만을 말하지만, 개나 말도 모두 먹여 살리기는 하는 것이니 공경함이 없다면 짐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 皆能有養 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 < 공자, 논어 제2편, 위정(爲政) >
자연은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절을 따라 그 모습이 변하며 모든 생명체가 살아갈 터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봄엔 생명의 기운이 살아나고, 여름엔 무성합니다. 그리고 가을엔 풍성한 결실을 내며, 겨울엔 쉬게 합니다. 이것이 한 해의 변화의 싸이클 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하는 자연 현상에서 어떤 위대한 힘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은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언제나 긍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 현상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게 됩니다.
고덕천 하류에 있는 고덕수변생태공원에서 푸르름을 바라봅니다. 겨울에는 쓸쓸하더니 이제는 생명의 함성을 듣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순간 순간 걱정없는 삶을 영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에게 무엇이든 빚지지 말아야 합니다. 물질이나 마음이나 어떤 면에서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자신의 마음이 평안해 지며, 이것이 일상의 행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원망하거나 불평하면 행복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수긍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행복의 열쇠를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움직이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죽은 인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늘 움직이려 노력합니다. 움직이고 또 움직이자 그것이 살 길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오늘도 쉼 없이 길을 걸었습니다.
♠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거의 없다. -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 >
▶ 산 책 : 걸음수 13,155 steps, 거리 8.28 km, 소모열량 468 kcal, 소요시간 02:02 hrs, 속도 4.3 km/h, 기온 23℃.
▶ 코 스 : 고덕수변생태공원 (왕복)
한강전망대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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