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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③ 서울 을지로 이남장 본점 - ( 2024.02.03 )

by the road of Wind. 2024. 2. 5.

서울 을지로 이남장 본점  - ( 2024.02.03 )  

 

오늘 소무의도 탐방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서 을지로 2가 소재 이남장 본점 ( 02-2267-4081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32) 을 들렀습니다. 소무의도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고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늦은 점심인지 이른 저녁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남장 본점 설렁탕은 서울 지역의 설렁탕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원래는 오늘 영종도 백운산(255m) 을 등산하고, 용궁사 방향으로 하산한 후, 203번 버스를 타고 구읍뱃터 영종도 선착장으로 가서, 영종도 - 인천 월미도 간 운행 페리호를 타고 월미도에 내린 후, 인천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송림동에 소재  송림동해장국 ( 032-766-0335 / 인천 동구 송림동 59-25 )에서 설렁탕 한 그릇 먹어보고 집에 돌아오려 하였습니다. 

 

( 참고: 송림동해장국 집,  SINCE 1964 : 영업시간 05:00-10:30 해장국, 11:00-15:00 설렁탕, 휴게시간 10:30-11:00, mbc 생방송 오늘 저녁 1969회 (2023.02.24) 방송. 해장국 10,000원, 설렁탕 12,000원 ).

 

송림동 해장국 집은 해장국이나 설렁탕을 너무 잘하여 유명하다고 해서 나는 이 집의 음식을 꼭 한번 먹아보기 위해 영종도 백운산 등산을 계획하였습니다. 

 

그런데,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도를 향하다, 날씨가 흐리고 산 정상 전망이 좋지 않을 것 같아 산행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데, 때마침 인천공항1터미널에서 08:50 출발 무의도 행 무의1번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아 갑자기 행선지를 소무의도 변경하였습니다. 전철이 인천공항1터미널역에 무의도 버스 출발 시간 약 15분전쯤 도착하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날씨는 흐린데 백운산 등산 보다는 소무의도는 산책하기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뜻하지 않게 소무의도 탐방을 잘 했습니다. 

 

소무의도 산책은 잘 했는데, 오후 12:50분 무의도 광명항에서 인천공항 행 무의 1번 버스를 타고보니 도저히 인천 송림동까지 식사시간을 감안하여 1시간 정도 여유를 가지고 오후 2시까지 (영업종료 시간: 오후 3시)갈 수가 없었습니다. 송림동은 초행길이라 인천 전철 도원역에 내려  약 15분 정도 송림동해장국 집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오늘은 불가능입니다. 그리하여, 다음번 인천 월미도 구경길에 송림동 해장국에 들르기로 하고, 오늘은 서울 집에 가는 길에 을지로3가역 근처에 있는 설렁탕 맛집으로 아주 유명한 이남장 본점 ( 02-2267-4081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32 )으로 발길을 돌려습니다.

 

나는 젊은 시절 서울에 와서 명동 입구에 있는 유명 설렁맛집 미성옥에서 설렁탕을 처음 맛보고 너무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설렁탕이란 음식이 나에게 너무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부터 설렁탕 먹고 싶을 때는 아주 많이 미성옥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지인의 소개로 설렁탕 맛집인 을지로 하동관을 가서 설렁탕을 먹어보았는데, 이곳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며 먹는 장소로 설렁탕을 아주 잘 했습니다. 지금은 을지로 재개발로 하동관이 명동으로 옮겨 영업하고 있습니다. 하동관에는 옛날 국무총리께서도 식사를 갈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을지로 소재 이남장 본점에서 설렁탕을 맛보고 감탄하였습니다. 국물이 아주 맑지도 않고, 텁텁하지도 않으면서 담백, 구수한 게 일품이었습니다. 설렁탕 고기도 양지머리로 만들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더했습니다. 유명 맛집 하나를 발견한 기쁨이 큽니다. 

 

을지로3가역 1번 출구 직진, 을지로 입구 방향으로 가다, 신한L타워 오른쪽 골목으로 진입

 

을지로 설렁탕 맛집, 이남장 본점 1F, 2F ( 02-2267-4081 / 서울 중구 을지로2가 101-32 ), 50년 전통

 

설렁탕의 由來(유래)

조선조 때 그 해의 농사가 잘되라고 임금이 직접 祭主(제주)가 되어 제사를 지냈던 先農祭(선농제)가 있었다. 선농제는 경칩 후 첫 亥日 丑時 (해일 축시)에 올렸는데 임금이 직접 제사를 모시고 나서 발을 걷고 들어가 손수 밭을 가는 親耕(친경)을 하였다. 친경을 하고 나면 수행했던 政丞 判書 文武百官 農民 奴婢(정승 판서 문무백관 농민 노비) 거지에 이르기 까지 그 祭祀(제사)에 희생된 고기를 나누어 먹는 勞酒禮(노주례)를 베풀었다. 神(신)에게 바쳤던 참예한 사람들도 먹음으로서 神人融合(신인융합)을 하여 神明(신명)의 德(덕)을 임금을 비롯해 百姓(백성)들도 덕을 입는 것이다. 참예한 많은 사람을 고루 다 먹게 위하야 물을 많이 붓고 湯(탕)을 만들 수 밖에 없다. 이것이 先農湯(선농탕) 이었는데 子音接變(자음접변)으로 설농탕이 되었고 예로부터 士農工商(사농공상)과 貴賤貧富(귀천빈부)를 가리지 않는 四民平等(사민평등)의 음식이요 神人融合(신인융합과 君臣和合(군신화합)의 상징성이 깃든 좋은 음식이다.

朝鮮朝(조선조)에 선농을 모셨던 祀壇(사단)이 선농단으로 서울대학 사범대학교 뒤편에 자리잡고 있었다. 1908년 나라가 기울면서 선농단의 神位(신위)를 社稷壇(사직단)에 合祀(합사)하야 제사가 중단된 것이다. 
 

메뉴:

 

식사류:

설렁탕 12,000, 설렁탕(특) 20,000, 내장탕 13,000, 내장탕(특) 20,000, 족탕 27,000, 도가니탕 27,000

 

수육류:

수육 대 60,000, 소 55,000, 족수육 대 75,000, 소 65,000, 족반수반 70,000, 모든수육 75,000

 

주류:

소주 5,000, 맥주 5,000, 막걸리 5,000, 청하 5,000, 음료 2,000

 

 

아, 이 설렁탕 맛 최고입니다. 아주 좋았습니다. 명성은 그냥 쌓이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늘은 소주를 먹지 않았습니다. 

 

식사중 TV 자막....안산서 140세대 '전세금 미지급' 고소....경찰 수사

 

전세 사는 것도 너무 어려운 실정입니다. 자녀들 결혼시 전세 하나 얻어 주기도 하늘에 별 따기지만, 잘 못 하다가는 전세금 마련으로 대출 받은 것, 부모님께 지원 받은 것, 본인 저축으로 마련한 것 모두를 한거번에 날리고 종국에는 신용불양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아찔해졌습니다. 전세 살이도 무서워 월세를 살아야 하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막연히 괜찮겠지 하고 전세에 인생을 걸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렇다고 매달 월세 내며 사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전세가 사라질 운명에 있다고 봅니다. 

 

설렁탕 맛에 한 그릇 완전히 비웠습니다. 

 

모자간인가? 인물이 좋으셔~~

 

조순 서울 시장님도 보이시고...이남장 이웃돕기 성금, 서초구 상패 수상...

 

술 반입 금지...쇠고기, 배추김치 국내산...

 

 

이남장 본점 식당 내부...왼쪽에 방이 있으며, 2층에도 식당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