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청계천변
- ( 2024.11.05 )
오늘은 필립스 가전제품 as로 서울 광진구 화양로에 갔다가 중랑천변과 청계천변을 걸어보았습니다. 옛날 이 곳은 자전거 타고 자주 왕래했던 곳이어서 오늘 따라 감회가 깊었습니다. 청춘은 미래에 살고, 노인은 과거에 산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지난날을 회고해 보면서 주마등 처럼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마음을 달래려고 중랑천변을 자전거 타고 자주 달렸었습니다.
가로수가 양편에 우거진 중랑변은 걷기 좋습니다. 오후 시간 동부간선도로에는 수많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부간선도로의 바쁜 자동차들 모습은 한결 같았습니다. 휘어져 돌아나가는 중랑천 뚝방길을 걷다보니 살곶이다리가 나옵니다. 이 다리는 조선시대 임금님 행차를 위해 만들어진 돌다리인데요, 지금도 튼튼히 버티고 있습니다. 개천을 바라보니 한양대학교가 눈앞입니다. 물빛이 반짝이는 개천을 건너 한양대 옆 둔치의 살곶이체육공원을 지납니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풋볼장, 축구장 등 성동구의 체육시설들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이곳은 중랑천과 청계천이 만나 하나가 되어 한강으로 흘러 내리는 합수지점이기도 합니다. 동시에 철새도래지이기도 합니다.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이곳을 지나 고가도로 아래 청계천변을 걸었습니다. 산책하는 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도심의 청계천도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에 들어서서 걷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왕십리 곱창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마장역을 거쳐 전철 지하차도를 지나고 도선사거리 근처에 있는 배들곱창 ( 02-2299-1717 /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293) 집으로 갔습니다. 나는 시장기를 느끼며 야채곱창 하나를 시켜 맛있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야체곱창은 너무 맛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곱창을 잘 먹은 나는 왕십리역과 마장역 사이 중간 지점인 이곳에서 5호선의 경우 마장역이 전철 타기가 더 좋다고 해서 다시 마장역으로 걸어가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필립스 조그만 가전제품 as로 생각하지 못한 길을 걷고 음식도 먹게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이다. " 란 말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산 책: 걸음수 11,549 steps, 거리 7.87 km, 소모열량 355 kcal, 소요시간 01:50 hrs, 속도 4.0-4.2 km/h, 기온 14℃.
▶ 코 스: 화양동 - 중랑천 뚝방길 - 살곶이다리 - 살곶이체육공원 - 청계천, 중랑천 합수지점 - 청게천변 - 성동구자전거체험학습장 - 5호선 마장역 - 마장지하차도 - 도선삼거리 - 고산자로 배들곱창 - 마장지하차도 - 5호선 마장역.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교차로
동도센트리움....PHILIPS ELECTROLUX
필립스 AS 센터
화양사거리
중랑천 뚝방길 가는 송정동 골목 길 .... 산촌부침이, 막걸리 생각이 나는군. 내 신세 붙들고 한탄이나 하면서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싶군.
구립 송정햇살 어린이집
앗, 중랑천 뚝방 길
넘어져 본 사람은,
- 이준관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무릎에
빨갛게 피 맺혀 본 사람은 안다.
땅에는 돌이 박혀 있다고
그 박힌 돌이 넘어지게 한다고.
그러나 넘어져 본 사람은 안다.
넘어져서 가슴에
푸른 멍이 들어 본 사람은 안다.
땅에 박힌 돌부리
가슴에 박힌 돌부리를
붙잡고 일어서야 한다고
그 박힌 돌부리가 일어서게 한다고.
살곶이다리 방향으로 느린 걸음을 옮긴다.
" 관 찮아
지금처럼만 하면 돼 "
중랑천 하류 방향....동부간선도로
장안평 방향
낮은 곳으로
-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아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오라
훗날 너의 그 절실함은
또 다른 어딘가에서
널 빛나게 해 줄거야.
꿈꿔 왔던 일을 포기하지 마.
그 꿈이 사라진 게 아니야
그 꿈이 좌절되었다면
다른 꿈을 꾸면 돼.
그렇게 계속 꿈을 꿔.
또 다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봐.
힘들었던 일은 잊게 되고
즐거운 일들이 펼쳐질 거야
스스로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먀
우리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전승환님의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남들과 비교하지 마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해 "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오랫 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 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중랑천이 말없이 흐르네
양주 벌판을 지나고, 의정부를 지나고,
상계동을 지나고, 태릉을 지나고
중화동을 지나고, 장안평을 지나고
지금 여기를 지나고 있네
사람은 강의 이야기를 듣고
강은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내
시간을 싣고, 세월을 따라
강은 흐르고 있네
" 웃는 네 모습
참 예쁘다. "
" 봄날의 꽃처럼
활짝 피어라 "
"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 "
2호선 전철 철교... 2호선 성수역 < - > 용답역, 신설동역 방향
중랑천, 청계천 위 내부순환도로, 그리고 차량이 진행하는 동부간선도로
살곶이다리로 나가는 통로 ....홍수 등 다리 범람으로 인한 진입 차단기.
앗, 살곶이다리 입구
살곶이다리
살곶이다리 앞 이정표
<- 서울숲, -> 군자교, ↖ 살곶이다리, ↘ 송정동
* 살곶이다리: 살곶이다리는 청계천이 중랑천과 만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 시대 한성부와 강릉·충주 지방 등 남동부 를 잇는 주요 다리이다. 전곶교(箭串橋)라고도 부르며, 현존하는 조선 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길다. 살곶이다리는 1420년(세종 2년)~1483년(성종 14년)에 걸쳐 완공했다. 이곳에 다리를 만든 것은 정종과 태종의 잦은 행차 때문이었다. 세종 즉위 후 태종은 광나루에서 매사냥을 즐기고, 살곶이에 있는 낙천정(樂天亭)과 풍양이궁(豊壤離宮)에 수시로 행차하였다. 따라서 이곳의 하천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하여 다리를 놓게 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보물 제1738호이다.
한양대학교
청계천, 중랑천 합수지점
중랑천 하류 방향
튼튼한 석조 다리
<- 2.6km 서울숲, <- 1km (경의중앙선) 응봉역, -> 살곶이공원 500m
살곶이체육공원
살곶이축구장
- 운영시간
06:00 - 22:00 (계절적 요인으로 운영시간 변경가능)
휴관일: 신정, 명절(설날,추석), 기상이변, 시설보수, 긴급 점검 및 운영 필요시 휴관.
- 대관료:
평일: 06:00-22:00, 2시간(1회) 50,000원, 조명사용료 11,000원(1시간)
주말: 06:00-22:00, 2시간(1회) 65,000원, 조명사용료 11,000원(1시간)
- 대관 신청 일정:
정기대관: 신청팀 15일-20일 상시 접수
수시대관: 성동구민 21일-25일, 타 구민: 26일-말일, 상시 접수.
정시대관 신청 초일의 경우 오전 10시 정가에 오픈됩니다.
축구장
살곶이파크골프장
- 운영시간
09:00 - 18:00 (계절적 요인으로 운영시간 변경가능)
휴관일: 신정, 명절9설날,추석), 기상이변, 시설보수, 긴급 점검 및 운영 필요시 휴관.
- 대관료:
평일: 09:00-18:00, 1회 2시간, 무료
주말.공휴일: 09:00-18:00, 1회 2시간, 무료
- 대관 신청 일정:
정기대관: 신청팀 15일-20일 상시 접수
수시대관: 성동구민 21일-25일, 타 구민: 26일-말일, 상시 접수.
정시대관 신청 초일의 경우 오전 10시 정가에 오픈됩니다.
중랑천 하류 철새보호구역
BLUE DREAM, 김연,
대화, 유재홍
섬 이야기, 김상현
<- 1.7km 마장역, <- 7.8km 청계광장, <- 620m 화장실,
-> 응봉역 1.5km, -> 서울숲 3.5km, -> 한강대교 10.3km
제5 세월교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
청계천 조망을 위해 군데군데 이런 시설들을 해 놓고 있었다. 굳 아이디어.
청계천 하류 방향
청계천 상류 방향
용답나들목교....이 다리를 지나 용답역으로 간다.
#성동에 살아요
너구리 출몰지역
거리를 두고 지나가주세요. 만지거나 먹이를 주지 마세요.
어린이 자전거 체험학습장
마장역 방향 가는 길
마장역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다 닳았다.
꽃진 자리에 잎이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生) 풍화되었다.
철로 아래를 통과하여 도선사거리로 향한다.
도선사거리
노가리, 왕십리누룽지통닭
왕십리 배들곱창 ( 02-2299-1717 /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 293)
소곱창 28,000, 양념구이 15,000, 소금구이 15,000, 야채곱창 14,000,
소주,맥주, 청하 5,000, 매화수 6,000, 백세주 8,000, 복분자 16,000, 막걸리 4,000, 음료수 2,000
야채곱창(14,000) 맛....환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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