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 ( 2024.11.15 )
남한산성을 가보았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시간이 어중간하여 어디 갈만한 곳을 찾지 못할 때 떠올리게 되는 곳이 남한산성입니다. 피일차일 다른 것 순서대로 포스팅 하느라 올리는 일자가 늦어져 생동감이 떨어졌습니다. 오늘 이 포스팅은 산행 당일의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남한산성은 성곽이 남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역사의 현장입니다. 산은 유순하고 푸른 소나무가 많으며, 산성을 따라 만들어진 둘레길과 주변의 산봉우리들, 그리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시, 성남시, 하남시, 그리고 경기 광주시 방향의 경치가 아련하여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늘 다니는 청량산(497.1m) 수어장대 오르는 둘레길을 가지 않고 북문(전승문)에서 벌봉 방향으로 성곽 능선 길로 산행을 해보려 생각했습니다. 만약 시간에 조금 여우가 있다면 남한산(522.1m)을 올라보고 동장대 터 봉우리로 돌아와 동문방향으로 계속 진행해 볼까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시간에 쫒겨 무리하지 않고 동장대 터에서 현절사 방향으로 하산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절사 주위 가을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남한산성에서 보기드문 곳이라 생각합니다. 늦은 호후의 햇살을 받아 빛나는 붉은 단풍은 장관이었습니다.
늦 가을 생각하지 못한 남한산성 가을 단풍에 너무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남한산성(南漢山城): 조선시대(1392~1910)에 유사시를 대비하여 임시 수도로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경기도(京畿道) 광주시(廣州市)·성남시(城南市)·하남시(河南市) 일원의 해발 480m가 넘는 험준한 지형을 따라 건설된 산성이다. 남한산성의 초기 유적에는 7세기의 것들도 있지만 이후 수차례 축성되었다. 후금(後金)의 위협을 받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은 인조는 1624년 총융사 이서(李曙, 1580∼1637)에게 산성의 축성을 명령하여, 2년 뒤에 둘레 6,297보, 여장(女墻) 1,897개, 옹성(甕城) 3개, 성랑(城廊) 115개, 문 4곳, 암문(暗門) 16곳, 우물 80곳, 샘 45곳 등을 설치하고서 광주읍의 치소(治所)를 산성 안으로 옮겼다. 축성 공사에는 각성(覺性)을 도총섭(都摠攝)으로 삼아 전국 8도의 승군을 동원하였는데, 승군의 사역과 보호를 위하여 현재 남아 있는 장경사(長慶寺)를 비롯한 7곳의 사찰을 새로 건립하기도 하였다. 남한산성은 건립된 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성관 안에는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둘레의 길이는 약 8㎞ 정도이며, 면적도 약 528,460㎡ 에 달한다. 2014.6.22 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산 책 : 걸음수 7,080 steps, 거리 4.39 km, 소모열량 229 kcal, 소요시간 01:16 hrs, 속도 3.3- 3.4 km/h, 기온 19 - 20℃ (맑음).
▶ 코 스 : 산성마을 종로 로터리 - 남한산성 북문(전승문) - 벌봉 방향 성곽길 - 제3암문 - 동장대 터 (반환점) - 현절사 - 세계문화유산센터 - 남한산성 순교성지 - 연무관 - 종로 로터리.
◆ 남한산성 가는 길: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9번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으로 향했다.
9번:
- 주요노선: 사송동종점 - 모란역 - 산성역 - 남한산성입구 - (남한산성마을) 중앙주차장.
- 배차간격: 25-35분
한국폴리텍대학
단대동 닭죽촌
남한산성 가는 산길 도로에서
남한산성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다.
남한산성 검단산(536.4m) 방향
남문 터널 전 버스 정류장
남한산성 마을 중앙주차장
세계유산 남한산성 탐방안내도
1코스: 산성로터리- 북문- 서문- 수어장대- 천주사터 - 남문- 산성로타리 ( 3.8km, 1시간 20분 )
2코스: 산성로터리- 영월정 - 수어장대- 서문- 국청사- 숭렬전 - 산성로타리 ( 3km, 1시간 )
3코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현절사- 벌봉- 장경사- 망월사- 동문 -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5.7km, 2시간 )
4코스: 산성로터리- 남문- 남장대터- 동문- 지수당- 개원사- 산성로타리 ( 3.8km, 1시간 20분 )
5코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동문- 동장대터- 북문- 서문- 수어장대- 영춘정- 남문-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7.7km, 3시간 20분 )
종로 로터리...남한산성 행궁 방향
아, 붉은 단풍...
북문 가는 길
↑ 전승문(북문), ↑ 송림정, ↑ 동촌, <-국청사, <-한경직목사 우거지, <- 숭렬전, <- 계곡산장, <- 카페작은 숲, <- 영락수녀원, <- 용마루, <-석촌, <- 돌집, <- 먹거리차오, <- 백송식당, <- 카페 남한산성
송림정
세계유산 남한산성 종합안내판
수어장대가 있는 청량산 방향
북문 (전승문)
북문 (전승문 ):
남한산성에는 동.서,남.북에 4개의 대문이 있는데, 북문은 병자호란 당시 성문을 열고 나가 기습공격을 감행했던 문이다. 싸움에 패하지 않고, 모두 승리한다는 뜻에서 '전승문'이라고도 하였다. 당시 영의정 김류의 주장에 의해 군사 300여명이 북문을 열고나가 청나라 군을 공격하였으나, 적의 계략에 빠져 전멸하고 말았다. 이를 '법화골 전투';라고 하는데,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에서 있었던 최대의 전투이자 최대의 참패였다. 정조3년(1779) 성곽을 개보수할 때 성문을 개축하고 이름을 붙여 전승문(全勝門)이라 한 것은 그 때의 패전을 잊지말자는 뜻이었을 것이다. 선조 때의 기록을 보면 산성 내에 동문과 남문, 수구문의 3개의 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문은 인조2년(1624)에 신축된 성문이라고 생각된다.
북문 밖 이정표: 북문을 통해 내려가면 하남시 고골, 법화골이 나온다.
<- 2.1km 위례 둘레길(벌봉), <- 1.1km 위례 둘레길(서문), -> 2.2km 위례 둘레길(법화골), -> 1.3km 위례 둘레길(고골)
현위치 전승문(북문)... 1코스 장수의 길 ->, 2코스 국왕의 길 <-, 5코스 산성의 길 <->
벌봉 방향
하남 객산 방향
하남 고골 방향
하남 고골 방향
군포지...군포는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다.
<- 1.6km 좌익문(동문)ㅡ -> 우익문(서문) 1.7km , -> 전승문(북문) 0.9km, -> 공원관리사무소
수어장대 청량산 방향
옥정사지 암문
<- 1.4km 전승문(북문), -> 1.5km 좌익문(동문)
제3암문 (봉암성 암문)
암문은 적의 관측이 어려운 곳에 설치한 문으로, 일종의 비밀통로이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적에게 쉽게 식별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 제3암문은 원성과 봉암성을 연결하는 주출입구로 다른 암문에 비해 매우 큰 편이다. 문 윗부분이 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홍예문이며, 규모 또한 폭이 2.36m, 높이가 2.65m에 달해 성문의 역할까지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암문은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하나인 군사경관에 해당한다.
제3암문을 나와 성와곽으로 벌봉, 남한산 가는 길이다.
벌봉(512m): 그 곳의 바위가 벌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벌바위봉이라고도 부른다. 여기까지 성(봉암성)이 둘러쳐져 있지만 여기의 석성은 병자호란 때는 없었다. 뒤에(조선 숙종조) 광주유수 윤지선의 주장으로 축조된 것이다. 벌봉은 한쪽에서 보면 크나큰 두 쪽의 바위로 보이는 우뚝 솟은 암봉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과 그 군사들이 이 벌봉에서 남한산성 안에 있는 우리편 군사들의 상황을 살폈다 한다. 벌봉이 당시의 산성에서 가장 높은 수어장대보다 높기 때문에 산성 안을 넘겨다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청군들이 이 벌봉에 머무를 때 새처럼 큰 벌들이 청군들을 괴롭혔다는 이야기도 있다. 벌봉은 남한산성에서 흔하지 않은 암봉으로, 바위틈에 굴도 있어서 기도터로도 이용되고 있다.
봉암성...
남한산성은 단순한 하나의 성곽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본성,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과 5개의 옹성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구조이다. 이 중에서 봉암성은 본성의 동쪽인 동장대 부근에서 북동쪽의 능선을 따라 벌봉 일대를 포괄하여 쌓은 외성이다. 병자호란 당시 남한산성 내부의 동태를 훤히 조망할 수 있는 벌봉을 청군에 빼앗겨 곤란을 겪는데,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숙종 12년 (1686)에 부윤 윤지선으로 하여금 성을 쌓게 하였고, 이 후에도 치성과 포대 등을 증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봉암성은 남한산성 본성에 대하여 새로 쌓은 성이므로 '신성' 이라고도 하며, 동쪽의 성이므로 '동성'이라고도 하였다. 성의 길이는 2,120m이다.
남한산성 여장(女墻):
여장은 성 위에 낮게 쌓은 담으로 이곳에 몸을 숨겨 적을 향해 효과적으로 총이나 활을 쏠 수 있게 만든 시설이다. 남한산성 여장은 다른 성곽에서 보기 힘든 잔돌로 축조한 평여장(平女墻)이다. 그러나 여장은 축조시기와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여장재료는 일반적으로 하부는 석재로, 상부는 잔돌을 사용한다.
동장대 터 ....반환점
동장대터(東將臺址_동장대지):
장대란 지휘와 관측을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누각 건물로 남한산성에는 5개의 장대가 있었다. 이곳은 동장대가 있던 곳으로 성 동쪽에 있다하여 동장대라 불린다. 이곳에는 남한산성에 주둔하던 수어청에 소속된 5명 중 좌영장을 지휘하던 자리다. 동장대는 인조 2년 산성 수축시에 설치되었고 누각도 함께 건립되었으나 18세기 초에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중엽에 납자대와 서장대는 다시 수축되었으나 북장대와 동장대는 다시 짓지 않았다. 한봉성과 연주봉옹성의 축성으로 동장대나 북장대는 상징적인 의미만 있을 뿐 군사적인 실효성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동문 가는 길, 경기 광주시 방향 능선 경치
남한산(522.1m) 방향
◆ 하산 길 (-> 현절사):
↖ 1.3km 전승문(북문), ↗ 0.72km 벌봉, <- 0.8km 경기도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 동장대 터 0.1km
제3코스
현위치 : 현절사 ~ 동장대 터 중간 삼거리
3코스 승병의 길 ↕
5코스 산성의 길 <->
오색딱따구리 / 꾀꼬리
옥정사 터
5코스
현절사 가는 길
현절사 단풍이 이렇게 화려한지 이제껏 몰랐다. 정말 환상이었다. 또한 단풍의 붉은 색이 병자호란 때 순국한 삼학사의 일편단심 같이 느껴졌다.
현절사
현절사:
현절사는 병자호란 때 청에 항복을 거부하다가 심양으로 끌려가 처형당한 홍익한(1586-1637), 윤집(1606-1637), 오달재 (1609-1637) 등 삼학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사당이다. 숙종25년(1699)에는 주전파 김상현(1570-1652)과 정온(1569-1641)의 위폐도 함께 모셨다. 부속 건물을 합하여 3동으로 구성되었는데, 단아하고 소박한 인상을 주어 조선의 선비정신을 말해 주는 건물이라 할 수 있다. 병자호란 때 조정은 청나라와 화의를 주창하는 주화파와 끝까지 싸우자는 주전파가 대립하였는데 결국 주화파 의견대로 회의가 이루어져 인조는 삼전도에서 항복하였다. 청나라는 끝까지 전쟁을 주장한 조선의 대신들을 볼모로 데려갔다. 삼학사는 당시 청나라에 끌려간 대신 중에서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참형을 당한 사람들이다. 사당은 이들이 처형된지 50년만인 숙종 14년(1688)에 유수 이세백의 주도로 세워졌으며 숙종 19년(1693)에 왕은 현절사란 이름을 내려주었다. 이후 고종에 이르기까지 국가에서 제사를 모셨다. 현절사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중 하나인 통치경관 제의시설에 해당한다.
산성보건소
세계문화유산센터
제4호 남한산성 세계문화유산센터 주차장
주차요금:
1. 이륜차, 1000cc미만 승용차: 평일 1,500원, 주말.공휴일 2,500원
2. 1000cc이상 승용차, 15인승 이하 소형 승합차, 1톤 이하 소형 화물차: 평일 3,000원, 주말.공휴일 5,000원
3. 중.대형 승합차, 화물차: 이용 불가
할인적용:
- 100% 감면: 국가 유공자, 장애인(복지카드), 진환경(경유자동차 제외), 3자녀 등
- 50% 감면: 이륜차, 경영자, 2자녀, 성내상가 등
남한산성교회
연무관
보호수 느티나무...수련 400년
순교자 현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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