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남산골 한옥마을- ( 2025.02.09 )

by the road of Wind. 2025. 2. 9.

 

남산골 한옥마을

- ( 2025.02.09 )

 

종로 3가에 나갔다가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구경하여 보았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찾아보았습니다. 조선시대 사대부 명문가들의 가옥을 구경하는 것은 재미도 있고 어떤 역사의 향기를 느끼게도 하였습니다. 그 당시 한양의 고관대작들의 가옥을 살펴보면서 옛 한옥의 이기자기한 멋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춘궁기에는 초근목피로 겨우 연명하던 민초들의 삶과 달리, 이들 부유한 계층은 양식이 풍족하고 모자랄 것 없을 삶의 단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어릴 때 마을의 부잣집 기와 지붕을 보면 부러웠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봄이 되면 집에 보리는 물론이고 고구마도 떨어지고 먹을 것이 없어서 어머님이 부잣집에 가서 봄에 일해 준다는 약속과 함께 쌀 몇 되를 얻어와 바닷가의 톡이나 파래, 청각 등에 넣어 쌀은 흩뿌린 듯이 하여 소죽처럼 쑤어서 먹었던 기억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가난햇던 시절을 떠올리면 마음이 찡해져 옵니다.        

 

서울의 중심부에 이런 한옥마을이 있음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아보고 한국의 멋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가옥 건축양식이 흥미진지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시간이 여유있었다면 한옥마을을 거쳐 남산 둘레길을 걷다가 남산 정상에 올라볼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요즈음 맹추위가 한동안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나는 추위를 피해 바깥 나들이를 자제하고 집안에만 계속 틀어밖혀 있다가 볼일로 시내구경을 하니 마음이 밝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는 대중과 호흡을 같이 하던 유면 대중가수인 송대관씨가 우리나이로 80을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울적하였습니다. 작년에는 가수 현철씨가 83세로, 김수미씨가 76세로 별세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을 볼 때 우리의 남은 여생은 참으로 짧고 알 수 없는 것이구나 하며 인생무상을 생각하며 우울하였습니다. 아, 어떻게 하면 이름없는 풀같은 우리의 삶을 잘 마무리 하고 떠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인생을 살아야 하는데 하는 자괴감이 들곤 합니다. 우리들은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곧 기억함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현실은 몸이 약해 지고 아픈데도 많아져 이런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조용한 남산골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인도의 시성이라 일컬어지는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이란 시가 떠올랐습니다.  이 시는 타고르가 일본을 방문 중에 1929년 4월 2일에 썼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타고르가 예지한 것 처럼 동방의 등불이 되어 있습니다. 



동방의 등불

                   / 타고르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였던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The Lamp of the East
                          /  Rabindranath Tagore

In the golden age of Asia
Korea was one of its lamp bearers
And the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For the illumination of the East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1861~1941):


- 1861년:  인도 캘커타 출생. 대대로 정치가, 예술가를 배츨한 명문 브라만 계급 대부호 집안 출신. 
- 1977년:  16세 <들꽃> 출간
- 1878년:  영국방문. 영국체류 중 키츠, 셀리 시풍 접함.
- 1882년:  영국 명문대학 런던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중퇴 
- 1916년:  런던대학교 명예학사

- 1917년:  인도 캘커타 대학교 명예 뱅골문학 학사 
- 1913년:  시집 <키탄잘리>로 아시아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 1929년:  일제시대 조선에 대하여 <동방의 등불>이란 짧은 글 발표.  
- 1941년:  80세를 일기로 영국령 인도 제국 서벵골주 콜카타에서 별세함. 

 

 

▶ 종로3가:

치킨 골뱅이, 치킨 호프 HOF ...

 

낙원상가....익선노가리

 

종로3가역

 

남산골 한옥마을:

 

충무로역 4번 출구

 

남산골 한옥마을  100M =>

 

한복대여 혼례복

 

STREET MUSEUM STAMP TOUR

 

남산골 한옥마을

 

전통가옥 관람 안내: 

- 문의  02-6358-5533/ 메일 namsangol@hanokmaeul.or.kr
- 관람시간:  하절기(4월~10월) 09:00~21:00 /  동절기(11월~3월) 09:00~20:0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  단, 월요일이 공휴일(임시공휴일, 대체공휴일 포함)인 경우 정상 운영
  ※  공휴일 다음날 정기 휴관    

   
  전통정원 운영시간:  (정문 관리 사무소 02-2264-4412)
- 운영시간 : 24시간 개방

  
오시는 길: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3번, 4번출구 사잇길로 도보 5분
- 버스;  퇴계로3가, 한옥마을 정류장에서 하차
           ( 7011, 104, 140, 421, 463, 507, 604, N16, 02, 05, 90S투어, 6001, 6015 )
- 주차장:

한옥마을 입구 우측에 서울시공영주차장이 있으나, 매우 협소합니다. 

도착 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02-2275-6122 (주차료: 5분 430원)

 

立春大吉 입춘대길

 

建陽多慶 건양다경

 

목멱산 충정사

 

 

남산골 전통정원 안내도:

 

1 삼각동 도편수(都片手) 이승업(李承業) 가옥 /  2 삼청동 오위장(五衛將) 김춘영(金春營) 가옥 / 3 관훈동 민씨(閔氏) 가옥 /
4 제기동 해풍부원군(海豊府院君) 윤택영(尹澤榮) 재실 /  5 옥인동 윤씨(尹氏) 가옥

 

 

남산골 전통정원 안내:

우리 민족과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옛 이름을 목멱산이라 하였으며, 도성의 남쪽에 위피하고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왔다.  

남산은 그 자연 경치가 아름다워 선인들이 골짜기 마다 정자를 짓고 자연의 순리에 시화로 화답하는 풍류생활을 하던 곳으로 각종 놀이와 여가생활을 위하여 수려한 경관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이 곳 남산골 전통정원 내에는 그간 훼손되었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남산의 자연 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으며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고 또한 정자 연못 등을 복원하여 전통 양식으로 꾸몄다. 

정원의 북동쪽 7,934㎡ 대지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성격에 걸 맞는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인들의 삶을 재조명 하였으며, 전통 공예관에는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기능 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고, 주변에 고풍의 정자를 지어 선인들이 유유자적했던 남산기슭의 옛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하였다. 

전통정원 남쪽에는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매설하였다. 보신각 종 모델의 타임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모습, 시민 생활과 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수장함으로써 현 시대의 사회상이 400년 이후 2394년 11월 29일 후손에게 공개될 것이다.       

  
 

↖ 30m 천우각, ↖ 70m 남산골 한옥마을, ↑ 100m 서울남산국악당, ↑ 330m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 330m 망복루, ↑ 360m 후문,  ↘ 30m 관리사무소, ↓ 60m 정문 

 

천우각 방향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과 청학지  

 

 

 

옥인동 윤씨(尹氏) 가옥:

 

 

전통공예관

 

옥인동 가옥 (玉仁洞 家屋):

남산골한옥마을 옥인동 가옥은 1913년에 지은 종로구 옥인동 가옥을 본보기 삼아 1998년 남산골한옥마을을 조성할 때 지어졌다. 이 가옥은 북동향 능선에 있는 종로구 옥인동 실제 가옥의 배치를 참고하였으며, 전체적으로 'ㅁ'자 모양으로 배치되고 중앙에 안마당이 있는 형태로 설계되었다. 전체 구조는 민간에서 많이 보는 민도리식*을 채택하지만, 외부 누마루와 내부 안채, 사랑채 부분에는 궁궐 등에 사용되는 익공**을 기둥에 더하여 민가와는 차별화 된 특징을 보인다. 이처첨 옥인도 가옥은 20세기 초 고급 한옥의 공간과 구조, 건축 기법을 잘 보여주어 건축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 민도리식: 건물의 기둥 상부에 장식적인 요소인 공포를 사용하지 않고 기둥과 도리(지붕을 지탱하는 가로재)를 직접 결합하는 단순한 구조 방식.


** 익공: 공포의 한 종류로, 기둥 상부에서 보를 떠받치는 새 날개처럼 생긴 짧은 부재.

사진: 민도리식(부엌칸 기둥 상부) /  익공식(내부 안채 기둥 상부)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祭基洞 海豊府院君 尹澤榮 齋室): 서울특별시 문화유산.

재실齋室)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묘 또는 사당(祠堂) 근처에 세운 건물이다. 이 집을 지은 해풍부원군 윤택영은 대한제국 순종(1907~1910 재위)의 장이능로 조선의 마지막 부원군으로 여러 관직을 지냈고 1904년에는 경제연구회 총재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은 동대문구 제기동 224번지에 있었으며, 1998년 남산한옥골 마을로 옮겨졌는데, 1907년 윤택영의 딸 순정효왕후가 황후가 되어 창덕궁에 들어갈 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실은 크게 사당과 본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재실의 배ㅣ가 전체적으로 元(으뜸 원)자 모양을 아루고 이ㅏㅆ다는 점이 독특하다. 본채는 안채, 사랑채, 행랑채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元'자 모양을 이루며 왼쪽은 안채, 오른쪽은 사랑채 공간역으로 남녀의 공간을 고르게 배치하였다. 이외에도 나무를 가공하거나 벽면, 창호, 장식 등 세부를 처리한 데서 당시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다.    



<-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 <- 안채, ↖ 사당, -> 사랑채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

<- 안채, ↖ 재실, -> 사랑채

 

 관훈동 민씨 가옥:

전통공예관

 

↑ 관훈동 민씨 가옥, ↖ 제기동 해풍부워눈 윤택영 재실, <- 옥인동 윤씨 가옥, ↓ 전통 공예관  

 

관훈동 민씨가옥

사랑채->, <- 안채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三淸洞 五衛將 金春榮 家屋): 서울특별시 문화유산.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은 조선 말기에 오위장(五衛將0을 지냈던 김춘영(金春榮)이 1890년 무렵 지은 집이다. '오위장'이란  조선시대 중앙군사조직인 오위(五衛0의 군사를 거느리던 장수를 뜻한다. 이 집은 원래 종로구 삼청동 125-1 번지에 있었으며, 김춘영의 손자인 김홍기까지 사용하였다. 이후 1987년에 화장실 설치를 비롯하여 증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가옥의 보존을 위해 1998년 현재의 남산골 한옥마을로 옮겨졌다. 집의 전체 공간은 크게 안채 영역과 사랑채 영역으로 나뉘며, 안채 영역은 안채와 문간채가 합쳐진 'ㄷ'자 모양으로 안마당을 둘러싸고 있으며, 남쪽 사랑채는 '-'자 모양으로 문간채에 연결되어 있고 작지만 독립된 사랑마당이 있다. 또한 안채의 서쪽 외벽은  골목과 직접 마주하기 때문에 벽의 상부에만 높은 창을 내고, 아래쪽은 돌과 벽돌로 담을 만들엇는데, 이는 서울 전통 한옥에서 즐겨 사용하던 기법이다. 

 

전통공예관 앞 마당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三角洞 都片手 李承業 家屋); 서울특별시 문화유산.

도편수(都片手)는 조선시대 건축 공사를 담당하였던 기술자를 일컫는 말이다.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은 1867년에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도편수 이승업이 지은 중인(中人) 가옥으로 1860년 무렵 지어졌다. 원래 이 집은 청계천 부근의 중구 삼각동 36-2번지에 있었는데, 1970년 부터는 조흥은행이 이 집을 사들여 역사자료 전시실로 사용하다가 1998년 남산골한옥마을이 조성되면서 가옥의 보존을 위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안채는 위에서 보았을 때 'ㅜ'자 모양으로, 사랑채는 'ㄴ'자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안방과 사랑방을 비롯한 주요 공간이 있는 부분은 크고 높은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나 부엌이 있는 부분은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남산골 전통혼례

3월~11월 (7~8월 제외),  토요일.일요일,  11시. 13시. 15시

 

2025. 2. 12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WED 14:00 - 19:00 

 

천우각

 

남산골 한옥마을 정문

 

남산골 한옥마을 안내도

 

천우각 / 옥인동 윤씨(尹氏) 가옥 /  제기동 해풍부원군(海豊府院君) 윤택영(尹澤榮) 재실 /  관훈동 민씨(閔氏) 가옥 /

삼청동 오위장(五衛將) 김춘영(金春營) 가옥 /  삼각동 도편수(都片手) 이승업(李承業) 가옥

 

남산골 한옥마을 안내:

 

남산 북쪽 기슭 한옥마을이 들어선 필동(篳洞) 언저리는 조선시대만 해도 맑은 물 흐르는 산골짜기에 천우각(泉雨閣)이 잇어 여름청 피서(避暑)를 겸한 놀이터로 한양에서 이름 있는 곳이며, 청학(靑鶴)이 사는 선향(仙鄕)이라 하여 청학동(靑鶴洞)이라 불렸다. 그리고 청학동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리울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한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삼청동(三淸洞), 인왕동(仁王洞), 쌍계동(雙溪洞), 백운동(白雲洞)과 더불어 한양5동(漢陽五洞) 으로 손꼽히던 곳이다.  이제 이곳의 옛 정취를 되살리고자 물을 흐르게 한 골짜기에 정자(停子) 를 짓고 나무를 심어 전통정원을 조성하고, 7,934m2 대지 위에 서울의 팔대가(八大家) 로  부리어오던 사대부가(士大夫家)로 부터 일반 평민의 집에 이르기 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놓았다. 이들 한옥에는 집의 규모와 살았던 사람의 신분에 걸맞는 가구들을 예스럽게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보고 알 수 있는 명소(名所)로 꾸몄으며 전통공예관에는 무형유산을고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기념상품을 항시 전시하고 있다.   

 

  

천우각

 

남산 타워 방향

 

 

서울남산국악당

 

카페 달강3월 재운영 예정입니다.

 

일석 이희승 선생 학덕 추모비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통합기준점 ...해발고도 50m

 

필동 마을

 

서울천년타임캡슐 광장 

 

나뭇지개

 

 

남산한옥마을 공용 주차장:

운영시간: 09:00 - 20:00 ( 연중 무휴 )

1급지:  일반 430원/ 5분.

 

충무로역 4번 출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