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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구릅/일상들 ( life )

경기 광주 퇴촌 엄지매운탕,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2025.02.26 )

by the road of Wind. 2025. 2. 26.

경기 광주 퇴촌 엄지매운탕, 경안천습지생태공원

- ( 2025.02.26 )

 

오늘 불현듯 매운탕 생각으로 집사람과 같이 경기 광주 퇴촌으로 달려가보았습니다. 퇴촌면 광동리 엄지매운탕을 찾아 점심식사를 잘 한 후에 집에 오기 전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둘러보았습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주차장 부터 만차상태였습니다. 가까스로 차를 파킹하고 간단히 주변 둘레길을 산책하여 보았습니다. 습지생태공원의 모든 갈대 군락이나 나무들이 갈색을 띄고 말라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2월의 하늘은 푸르고 어디엔가 봄 소식이 있을 것만 같은데, 주변은 얼음이 약간 남아있고 겨울의 모습은 여전하였습니다. 우리는 현실과 기대 사이에서 2월의 마지막 지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겨울이 가려는데 경안천습지생공원 주변의 풍경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경기 광주시 방향에서 흐르는 경안천은 길게 이어지며 팔당호수로 흘러드는데 그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갈대 숲 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오리들이 삼삼오오 아름다웠습니다. 따뜻한 봄이 어서와 다시 자연이 푸른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미풍에 새들이 노래하는 때가 기다려 집니다.   

 

▶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정남쪽 방향에 있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자동 경안천변에 있는 습지 생태공원이다.  1973년 팔당댐 건설로 이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물에 잠긴 이후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한 독특한 곳이다. 이곳은 다양한 수생생물과 갖가지 철새와 텃새가 서식하게 되었으며 조류관찰자연학습의 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습지생태공원경안천을 통하여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수변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여, 동·식물들에게 깨끗한 서식처를 제공하고, 도시민에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이고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공원 규모 약 16만2천㎡ (약 49,090평) 에  달한다. 이 생태공원에는 부들, 갈대등의 수변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여름철 연꽃 식재지의 연꽃이 필 때면 습지공원은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경안천광주시 송정동과 초월읍 지월리 에서 곤지암천을 합하여 사하리에서 휘감아돌아 이 곳 경안천습지공원 곁을 지나 팔당호로 흘러들어간다.  그래서 이 주변의 들판은 비옥하고 평탄하다. 습지공원 경안천 건너편에는 퇴촌면 무수리 일원의 산 능선이 습지공원을 감싸는 듯 아름답게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경치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공원 남쪽 방향으로 무갑산이 이등변 삼각형 처럼 우뚝 솟아 주변의 경치가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   

▶ 경안천(京安川)경기도 용인시 용해곡 상봉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모현면, 오포읍, 경안동 일대를 지나 북쪽으로 흘러 팔당호수로 유입되는 하천이다. 경안천은 경안면을 지나는 하천에서 유래하였다. 팔당호로의 물 유입량은 팔당호 전체의 1.6%에 불과하지만 팔당호에 미치는 오염 부하량이 16%에 이르러 국가하천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경안천주요 지류고산천, 직리천, 중대천,목현천, 곤지암천 등이다.

 

 산   책 : 걸음수 2,668 steps, 거리 2.0 km, 소모열량 91 kcal, 소요시간 00:50 hrs, 속도 3.7 km/h, 기온 5 ℃.

코   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산책로. 

 

퇴촌 광동리 엄지매운탕:

 

엄지매운탕031-767-5839 / 경기 광주시 퇴촌면 천진암로 336 ( 퇴촌면 광동리 190-1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매기매운탕 2인분....아, 이 매운탕 맛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가끔 매운탕 생각에 이곳을 찾아오곤 한다. 

 

메뉴:

1인분,  잡고기 17,000 /  매기 19,000
(인원 수대로 주문 받습니다 ) 기본 2인분 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중간 국사봉 방향

 

퇴촌 광동리 음식점가의 공용 주차장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안천생태습지공원 주차장....평일인데도 만차상태다.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경안천생태습지생태공원


1. 수변산책로, 2. 조류관찰대, 3. 수생식물 서식처, 4. 생태이동통로, 5. 연꽃 식재지, 6. 목재데크, 7. 목교, 8. 잔디광장, 11. 파고라, 12. 체육시설물, 13. 금개구리생태학습공원, 14. 곤충생태관, 15. 관리사무소 

 

조성목적: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기존 자연 식생대인 갈대, 부들 및 수생식물들을 이용하여 수질을 개선하고 스변 동.식물의 서식처 제공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공원으로  조성하여 도시민의 휴식처 제공 및 친환경 교육장소를 제공하고자 조성된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입니다. 

지리저 위치: 경기도 관주시 퇴촌면 산수로 1159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447번지 일원)
면적: 162,000㎡ (약 49,000평)

시설현황:

조경시설
교목류: 소나무, 왕벚, 단풍, 감나무 외 20종.
관목 및 초본류: 조팝, 꽃창포, 연꽃 외 30종

- 탐방시설: 
산책로 2km, 목재데크: 5개소, 목교 4개소

- 교욱시설: 생태통로 1개소, 조류관찰대 7개소

2004. 12.29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조성. 
광주시 인계. 

 

연꽃 식재지

 

멀리 뾰족한 봉우리, 무갑산(578m)....경기 광주 8경의 하나이다.

 

목재 데크 좌우 연꽃 식재지

 

너른뫼 구중서 문학비  

안으로 들어가기
                       구중서 
 
들떠서 대문 밖 나서는 하루가
돌아오는 밤이면 뉘우치기 일쑤다
덧없이 서성인 날이 스스로 허전하다  

밖으로 나가는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저절로 세상을 향해 문이 열릴 때까지    

구중서(具仲書; 1936~ ):  문학 평론가, 시인, 교수/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출생/ 1971년 명지대 국문학과, 1985년 중앙대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 1963년 “신사조”에 〈역사를 사는 작가의 책임〉을 발표하며 문학 평론을 시작함/ 수원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역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 수상요산문학상(1988년)/ 저서:한국문학사론, 문학을 위하여, 불면의 좋은시간 등.

다시 낙조처럼
                     박병순 (구름재)

내 생애
아무리
서럽고 괴로웠대도

임종 만큼은

낙조처럼 고와야지  

저녁놀
헤치고 깜박 숨지는
황홀황홀 저 한 점.

구름
흩어지며
산산 조각 나도

서녁 하늘은
마지막
거룩한 잠자리  

낙조는
빈 하늘 한 가닥
서광으로 남는다.
   
박병순 (1917~ 2008): 전북 진안 출생. 대구사범학교, 전주대 국문과 졸업.  전주공고 등 40여년 교직생활. 중앙대 등 출강. 한양대 문과대 교수. 한국시조협회 회장 역임. 작품집: <낙수첩>, <별빛처럼>, <구름재 시조전집>, <다시 낙조처럼 > 등.
  

 

새들의 보금자리 & 쉼터

 

소문이 돌다
                           정윤옥

복사꽃이 활짝 핀 소리네 집에 좀 도둑
애지중지 보살펴온 난 몇 개 손 탔다.
적금 부을 십오만 원은 손도 대지 않았다는 데

그 별난 손님
베란다 화분들만
마구 헤집어 놨다지

며칠 전 나도
시어골 골쩍 몰래 들어 가
고추손, 오이순, 다래순에 달래까지
사정없이 캐고 뜯고
흝어 왔었는데

그 손님
꽃 도둑이면
난 영락없는 봄 도둑이네   
 

차라리 바람이고 싶어라
                    이근배

이 땅을 위해
때가 되면 떠나겠습니다

살아온 내 자국이
멍울이 될까 조마스러워

때가 되면 
훌쩍 떠나겠습니다.

터럭만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죽어 백년 후를
죽어 천년 후를 생각하다
나무가 되겠습니다

아니
물이 되겠습니다

차라리
바람이 되겠습니다

 

아내여!
         푸름재 (청파) / 남재호

지붕 위 닭 쳐다보듯 무심히 지내온 평생
되 보면 어지간히도 맘고생만 시킨 나날
고맙단 간지러운 말론 답하기 모자라도

애달프고 살가운 것만 사랑은 아니요
달포 내내 들락날락 병원 신세 질 때는
불현듯 못다 갚은 정 겁이 덜컥 납디다

산다는게 지나고 보면 다진 맘도 속절없어
괜스레 퉁명스러운 말 건네기도 받기도
하기야 이제껏 별 탈 없이 곁에 있다는 게 어디요

미안하고 안쓰럽고 후회될 뿐이지만
잘 참고 잘 견디고 잘 살았다 여깁시다
살 동안 속죄할 테니 아프지나 마시오

 


              박용규

불현듯 고개를 들어보니
모든 길의 근원은 나로부터였다

몸을 빠져나간 길이
늙은 고목처럼 수없는 이음으로
세상을 짜집기하고 있었다

너와의 추억이 저장된 
풋내 나는 열다섯 살 언저리쯤
기억의 가지를 두들겨
마침내 
너의 그림자를 만나러 가는 길

낯익은 오솔길이면 좋겠다
설령,
가본 적 없는 길이라 한들 어쩌랴
어느 모퉁이 돌아
차마 헐지 못한 옛 찻집에서
늙수그레한 커피 향을 나누고 싶은 것을

- 너른고을문학 (시)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 오늘도 행복한 하루 "

 

정지리 마을 비닐하우스

 

조류관찰대

 

인생 

                한기수

 

칡넝쿨 가시넝쿨 헤치며 살아온 생
이득한 그 옛날이 꿈같은 인생인 걸
잡힐 듯 보이지 않는 걸음마다 시리다

폭풍우 이는 날도 눈보라 비탈길도
지나간 그 옛날이 끈질긴 인생인 걸
저마다 빛(光) 지고 가다 흙이 되는 사연을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갈대밭

 

경안천습지생태공원....멀리 중앙에 운길산이 보이고 있다.

 

공사안내....정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 ~ 2025.10.21 )

 

정지리 마을 방향

 

제방길...

 

아, 이 길이 좋은 길인데 공사로 인해 막혀있다.

 

고니월동지 ( 천연기념물 제201-1호 )

학명: Tundra Swan
분류: 백조류는 9종이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고니, 큰고니, 흑고니 3종이 있다.
분포지역: 전 북구. 유라시아 북부.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에서 번식하고 아시아 중부와 동부에서 일본까지 월동한다.
- 특징(크기): 고니는 몸 길이 120cm정도로 큰고니 보다 몸집이 작다. 암수 모두 몸은 흰색이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 색이며 부리의 머리 부분은 노란색이다. 어린새는 몸이 밝은 회갈색을 띄고 부리는 분홍색으로 큰고니 무리 속에 섞여서 겨울을 난다, 큰고니는 몸길이 152cm 정도 된다.    - 고니보존회 (010-8998-0909),  - 광주시.

 

여기는 상수원 보호구역 입니다. 낚시.수영.취사.쓰레기투기수질오염 행위를 금지합니다.

- 경기도지사(수자원본부) 031-767-1371 

 

경안천

 

정지리 마을, 그리고 무갑산(578m)..

 

경안천 광동교 방향

 

그리움
            김미숙

밤하늘에 적은 양의 별을 바라보며
꽃피던 시절 총총히 빛나던 무수한 별을 생각해 봅니다.

길가 가로등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줄지어 반딧불을 쫓던 동심의 달빛을 그려봅니다.

연예인을 쫓는 어린학생들을 바라보며
학창시정 짝사랑하던 선생님을 숨죽여 바라보는
모퉁이 뒤 소녀의 설램을 마주 합니다.

문명의 이기가 지워버린 것들만큼이나
내 몸을 붙들어 주던 나사들의 헐거워짐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건 왜일까요

어렴풋이 옛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그 만큼 나 자신이 그리움에 젖어든단 얘기겠죠

- 너른고을문학, 사) 한국작가회의 경기광주지부  

 

경안천 하류, 광동교....멀리 희미한 중앙의 산은 팔당의 예봉산(683m), 바로 오른쪽에 예빈산(590m), 그리고 오른쪽 봉우리는 운길산(610m)이다. 앞의 오른쪽 산 넘어에 엄지매운탕 집이 있는 퇴촌 광동리이다.

 

 

 

..............( 계속 )..................